사회적 성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회지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회지능이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요. 상대가 내보내는 마음의 파장과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잡아내 상대의 감정변화를 느끼는 감정이입과 더불어, 상대가 처한 사회적 환경을 인지하는 가운데 추론의 과정을 거쳐 상대의 생각과 감정 및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총괄해서 말합니다.
사회지능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유전적인 요소와 학습과 모방을 통해 단련되는 문화적인 요소가 결합한 것입니다. 주위를 보면 타고난 '관계의 달인'이 있는데요. 사회지능을 논할 때 유전자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혼자 자란 아이들보다 형제자매들과 부대끼면서 자란 아이들이 타인과 관계 맺기에도 수월합니다. 학습과 모방이 아주 쉽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단순 감정이입을 전문용어로 로우 로드(low road)라고 하고 추론을 거치는 교류과정을 하이 로드(high road)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로우 로드는 즉각적인 감정의 결합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를테면 말의 리듬, 빠른 손동작, 스치는 표정, 눈동자의 움직임 등을 통하여 상대방과 직접 감응합니다. 하지만 하이 로드는 합리성, 언어, 지식교류 등의 높은 수준의 이성을 매개로 주로 작동합니다. 인간은 이 로우 로드적인 요소와 하이 로드적인 요소를 결합해서 판단과 결정을 내리며 행동합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직업군들 즉 외교관, 정치인, 영업사원, 교사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는 '높은 사회지능' 능력을 갖췄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관계의 기술, 사회지능을 높여라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일정 수준의 사회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로 성장할수록 전문적인 업무지능보다는 사회지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사회지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 여부가 그 리더의 사회적 역량으로 평가됩니다. 가령 많은 상사들이 결재 서류가 유난히 많이 쌓인 날이거나, 업무 외의 일로 짜증이 난 경우 본인 일을 계속 하면서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어렵게 만든 부서 회식 시간에 자기 이야기만 계속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나는 사회지능이 제로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입니다.
보고받는 이는 최대한 겸손하게, 최소한 하던 일을 멈추고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역량을 온전하게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본능에 따라 상급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 조직의 하급자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살펴 주는 것이 사회지능이 높은 리더들의 역할입니다.
최상의 리더쉽은 자신보다 나은 실무능력을 갖춘 부하직원의 역량을 최대화시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사회적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은 네 가지로 수렴될 수 있습니다.
2. 그가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
3. 그가 상대에게는 겸손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가를 행동으로 보이는가?
4. 그가 어느 정도의 배려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살펴 반응하는가?
사회적인 역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위 4가지의 요소를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단기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리더일수록 조직에서도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사회지능의 본질은 배려
상대방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헤아리는 능력, 즉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첫째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타자인 그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나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세 가지 전제를 망각하고, 배려심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려심이 없으면 당연히 사회적 역량도 커질 수가 없습니다. 배려심을 갖는다는 것은 일체감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이고 감정이입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대개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격려해주며 의사소통에 능합니다. 또한, 용감하며 유머감각이 있고 공감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러면서도 책임감과 결단력이 있으며 겸손하고 또한 권위와 실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반면 나쁜 리더들은 사오정 형이 많고 의심을 잘합니다. 숨기는 경향이 있고 위협하며 성질이 급하면서 자기중심적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유부단하면서 남 탓을 잘합니다. 이러한 리더는 사회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상대를 긴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긴장시키는 일이며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지능을 높일 수 있는 본질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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