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엔크와 함께 떠나는 에너지 여행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에너지의 역사를 따라 여행했는데요. 이번에는 석유의 탄생 과정을 따라 여행을 떠나려고 해요. 오늘은 특별히 엔크의 친구 ‘윙’도 함께 할 텐데요. 그럼, 지금부터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석유의 고향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는 석유 에너지인데요. 우리나라는 석유를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요? 여러분도 석유의 고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석유의 고향은 중동이에요. 중동은 뜨거운 사막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지구에서 원유가 가장 많이 묻혀 있는 지역이랍니다. 그래서 ‘축복의 땅’으로 불리기도 하죠. 우리나라 석유의 80퍼센트는 중동에서 사 오는 원유로 만들어요.
윙 :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수입하는 석유의 양은 63빌딩을 236만 개 쌓을 수 있을 만큼이에요!
국제시장에서 원유의 구매 시기, 가격, 선적 시기 등을 협상하는 사람을 ‘오일 트레이더’라고 하는데요. 오일 트레이더가 좋은 원유를 골라 구매하면, 배를 통해 우리나라로 운반해요. 이때부터 원유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답니다!
원유의 바다 여행
원유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에서 우리나라의 정유 공장까지 운반되는데요. 그 거리는 무려 2만5천 킬로미터! 서울과 부산을 30회 왕복하는 거리와 비슷하답니다.
원유를 운반하는 원유운반선은 한 척에 원유 30만 톤을 실을 수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63빌딩을 훌쩍 넘는 양이라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 남자 500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즉, 서울 인구 절반이 탈 수 있는 셈이죠!
이렇게 큰 배가 우리나라에서 페르시아만까지 가는 데 약 16일, 원유를 채우고 준비하는 데 약 3~4일이 걸려요.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올 땐 22일이 걸리고요.
윙 : 원유를 가득 채운 탓에 배가 무거워져서 돌아올 때 시간이 더 걸려요!
우리나라에 도착한 원유는 파이프를 통해 바다에서 공장으로 옮겨지는데요. 그 시간만 또 2~3일 정도예요. 결국 석유는 약 45일 동안 바다를 누비며 여행하는 거죠!
석유의 탄생
긴 바다여행 끝에 공장에 도착한 원유는 여러 가지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원유는 여러 석유 제품으로 분해돼요. 원유 하나에서 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나프타 등이 분리된다니 정말 놀랍죠?
석유 제품들은 열차, 송유관, 탱크 트럭을 통해 다시 전국 각지에 배달돼요. 그러나 석유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석유 제품은 플라스틱, 옷, 가방, 화장품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변신하며 새로운 여행을 떠난답니다.
엔크의 한마디
사용하기는 쉬워도 만드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은 석유! 석유가 탄생하기까지 이토록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석유를 더 아껴 쓰도록 해야겠죠? 다음 여행에는 가지각색으로 변신하는 석유의 변신이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요! 그럼 우리 모두 세 번째 여행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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