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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자세, 전기 소비량 확인하기




우리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전기, 과연 우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에는 사용되는 소비전력뿐만 아니라 전력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소모되는 대기전력의 소비량까지 포함되는데요.


전기 소비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낭비되고 있는 전기는 물론 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비전력과 대기전력


실제 사용하는 소비전력

소비전력이란 전자공학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전자기기에 공급되어야 하는 시간에 따른 전기에너지를 뜻하는 말로 쉽게 말해 ‘실제로 공급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보통 단위는 와트(W)를 사용하며, 가정용 소비전력은 킬로와트(KW)로 표시됩니다.


전원을 꺼도 소모되는 대기전력

대기전력은 사무기기나 텔레비전처럼 사용시간이 많지 않은 전자제품을 콘센트에 꽂아 두기만 했을 때도 소모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이렇게 대기시간에 버려지는 에너지 비용은 우리나라 가정, 상업부문 전략 사용량의 10%를 넘는다고 하네요. 



2. 전기요금 확인하는 법


전기요금은 앞서 살펴본 소비전력과 대기전력, 기본요금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 청구되는데요. 기본요금에 전기사용량에 따른 전력량 요금을 합산한 후, 세금인 부가가치세(10%)와 전력산업기반 기금(3.7%)을 더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가 이용하는 일반적인 주택용 요금에는 ‘누진세’라는 것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누진세란 소득금액이 커질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도록 정한 세금으로 전력을 일정용량 이상 사용할 경우 단위당 과세가 부과됩니다. 현재 누진세는 100kWh 단위로 구분된 6단계 중 해당되는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저와 최고 단계간의 누진율은 11.7배의 차이가 납니다.



(출처 : 한국전력공사 지식센터 ‘전기알림마당’)


전기요금 계산하기


① 전기요금 체험관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체험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불해야 할 전기요금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데요. 아래 링크로 접속하여 [전기요금체험관 > 우리 집 전기요금 계산하기] 메뉴를 이용하면 됩니다. 목록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을 고른 다음, 소비전력과 수량, 사용 시간과 주기 등을 입력하면 월간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리 집 전기요금 계산하기



 

(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어플 캡쳐화면)


② 스마트 한전

한국전력공사에서는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전기요금 조회와 납부는 물론 전기요금 계산과 모바일 청구서 발행이 가능합니다. 또 가까운 사업소 위치도 찾을 수 있고, 전기 관련 정보나 한전에 관련된 공지사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전 앱 다운받기]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3. 전기 소비량이 많은 전자제품


주로 온풍기나 전자레인지처럼 열을 내는 제품들은 전기 소비량이 높지만,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소비전력이 낮은 편이라도 온 종일 혹은 장시간 사용하는 제품들이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① 에어컨

여름철에 특히 많이 사용하게 되는 에어컨은 평균 소비전력이 1,800W로 TV보다 약 12배의 전력소비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유지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전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계속 강하게 틀어놓는 것보다는 풍량을 약하게 설정하거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에어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도 소비전력이 달라지는데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소비전력이 평균적으로 3~5%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최소 월 1~2회 정도는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에어컨 옆에는 전자기기와 같이 열을 내는 제품들을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발열체가 가까이 있다 보면 에어컨이 대기온도를 높게 측정해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② 셋톱박스

셋톱박스는 TV를 볼 때 케이블을 연결해주는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기계로 케이블 TV를 이용하는 가정이라면 모두 한 대씩은 가지고 계실 거에요. 그런데 이 셋톱박스가 전기 먹는 하마로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42인치 TV의 대기전력이 0.065W인 것에 비해 셋톱박스 대기전력은 17.39W로 무려 260배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셋톱박스는 냉장고처럼 365일 켜두지 않아도 되는 물건이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전원을 꺼주세요.


③ 온열 기구 

여름철에 없어서는 안 될 전자제품이 에어컨이라면, 겨울철에는 전기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온열 기구는 동절기 최대 전력 수요 중 전기난방기기 사용비율 25%를 차지하는 만큼 전기 소비량이 많은 제품입니다. 소비전력도 40W로 형광등 20~30개의 전력 소비량과 비슷해 과다하게 사용하면 전기요금 폭탄을 야기할 수 있죠.


온열 기구를 선택할 때는 온도 조절장치가 정밀한지, 전선이 안전한지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전선이나 온도조절 장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전류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아 열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동절기 전력 피크 시간대인 10~12시, 17~19시 사이에는 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면 전기요금 절약은 물론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효율등급제도 홈페이지)



4.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


①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이용하기

집에 있는 냉장고나 세탁기, TV등 모든 전자제품에 붙어있는 노란색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스티커 본 적 있으시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표로, 제품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이 많이 되는 제품이며, 1등급과 5등급 제품 간의 전력 소모량 차이는 무려 30~40%가 난다고 하네요. 앞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는 에너지소비효율이 몇 등급인지 확인 후에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주택용 복지할인 알아보기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용 복지할인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택용 전력과 심야 전력이 할인 대상이며, 정액할인과 사용량에 비례한 할인으로 나누어 지는데요. 할인 대상자들은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여 한전/관리사무소를 방문하거나,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③ 사용하지 않는 기기 플러그 빼두기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기전력 때문에 전력이 소모되고 있는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빼놓으면 연간 216,000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 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절전형 멀티콘센트나 콘센트 타이머 등의 전력 차단제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 에코 마일리지 쌓기

에코 마일리지는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가입이 가능한데요. 매달 전기는 물론 수도, 도시가스(지역난방 포함) 사용량을 수집 및 관리하고, 수집된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체크하여 에너지 절감을 실천한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쌓은 마일리지는 현금이나 상품권, 아파트 관리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전기요금 계산 방법부터 전력소비량이 큰 물품까지 다양하게 알아보았는데요. 매달 청구서로 날라오는 전기요금에 이렇게 다양한 계산방법이 숨어있는지 잘 몰랐던 분들 많으시죠?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온열 기기로 인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 되므로 전기 소비량 확인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SK에너지 블로그에서 알려드린 전기 소비량 확인법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