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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강타한 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AI)의 모든 것

油유지우 2017. 1. 9. 10:00



최근 뉴스 채널마다 중요한 이슈로 보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길고양이까지 AI에 감염되면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SK에너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정의부터 예방법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란?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란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Virus)로, 일종의 동물 전염병입니다. AI의 경우, 전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요. 드물지만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AI 감염사례


2003년부터 2008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총 640건으로 나타났는데요. 중요한 건 인체에 감염될 경우, 사망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7명이 H5N6(고병원성조류독감: 인체 감염 가능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그 중 1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입니다. 

 




3. AI 발생원인


미국의 유명 학술지 SCIENCE에서 2016년 10월 14일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AI의 주요 원인은 ‘야생 조류의 대륙 간 이동’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계절마다 거처를 옮기는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철새들은 AI 바이러스의 자연 병원소로서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약하거나 나타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러나 닭의 경우 AI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이 되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폐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은 조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데요. AI에 감염된 닭, 오리 등의 가금류 혹은 감염된 가금류의 배설물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게 되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4. AI 감염 증상 및 치료


AI에 감염되면 일단 기침과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38℃ 이상의 고열, 오한, 근육통 등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설사 등의 소화기관 관련 증상이나 두통 및 의식 저하와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요. 호흡기 증상 없이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만 나타난 사례도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법으로는 멸균된 면봉으로 인후두의 분비물을 채취한 후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법과 혈액 검사와 흉부 방사선 사진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의 증가 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 아만타딘(amantadine), 리만타딘(rimantadine)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게 되는데요. 인공호흡기 치료와 함께 기능이 약해진 모든 장기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가 병행됩니다.  

 




5. AI 인체 감염 예방법


1) 일반인

① 축산 농가나 관광지 등의 철새 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AI 발생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면 관계 기관의 소독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② 외출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③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막는 등 스스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④ 만약 국내나 해외의 AI 발생 지역에서 조류와 접촉한 후에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지역의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즉각 신고합니다. 


⑤ AI 발생국을 여행할 때는 가급적 축산 시설 방문을 피하고 불법 축산물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아야 합니다. 


⑥ 조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와의 직접 접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야생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삼가고 철새 도래지에서 깃털을 줍는다거나 맨손으로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2) 축산 농가 종사자

① 농장 내 청결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소독과 사료 및 분뇨처리장 문단속, 그물망 설치, 축사 내 외부 이동 시 장화 구분 사용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합니다. 


② 축사 출입 시에는 반드시 전용 작업복을 착용하고 축사에서 나온 후에는 샤워를 해야 합니다. 


③ 농장에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정해진 종업원과 차량의 출입만 허용해야 합니다. 또한 차량의 경우, 각종 장비와 바퀴를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다른 농장에서 장비나 차량을 빌려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④ 매일 2차례 이상 가금류의 상태를 관찰하고 닭이나 오리가 평상시보다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이유 없이 많이 죽는다면 가축 방역기관인 1588-4060과 1588-9060에 신고해야 합니다. 


⑤ 야생조류 접촉력이 있거나 도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에 열이나 근육통, 기침이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24시간 근무)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인체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심각한 바이러스를 이기는 방법은 무척 쉬운데요. 바로, 예방법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 SK에너지에서 알려드린 예방법들을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해보세요. AI를 이겨내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