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드

따뜻함에 속아 아프지 말자, 저온화상의 위험성!

油유지우 2017. 1. 26. 10:00



겨울의 칼바람은 본능적으로 핫팩이나 전기장판 같은 보온제품을 찾게 합니다. 전기장판, 핫팩 등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아주 고마운 보온제품들. 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일반 화상보다 더 무서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답니다. 오늘 SK에너지에서는 저온화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온화상이란? 


화상이라고 하면 보통 뜨거운 온도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화상은 꼭 고온에서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핫팩이나 손난로를 통해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요. 이런 화상을 ‘저온화상’이라고 합니다. 


저온화상은 피부가 일반적으로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라고 느끼는 40~60℃ 내외의 저온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발생합니다. 고온화상처럼 즉각적인 통증과 물집,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굉장히 위험한 피부 질환이죠. 

 




2. 저온화상의 증상


저온화상은 피부 갈라짐, 피부균열, 피부변색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저온화상을 입은 피부는 하얀색을 띄다가 점점 회백색 또는 황색으로 변해가는데요. 피부균열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트는 것처럼 갈라지고 따가움,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심할 경우 피부가 갈색, 검은색을 띄며 괴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상처의 면적은 일반 화상보다 좁지만,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가 3도의 중화상을 입을 정도로 상처의 깊이가 깊은 편인데요. 3도 화상이란 피부의 표피는 물론 진피층까지 화상에 노출된 것으로, 표피와 진피층 모두 화상을 입었을 경우,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3. 저온화상의 원인


단백질은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되면 변형이 일어납니다.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은 45℃에서 1시간, 50℃에서 3분, 60℃에서 8초 이상 노출되면 서서히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1시간, 3분, 8초라는 짧은 시간에 뜨겁지 않은 열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면서 저온화상을 입게 되는데요. 핫팩, 전기장판 등 몸에 대고 있던 보온제품을 떼어내면 해당 부위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것이 저온화상의 초기 증상입니다.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온화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4. 저온화상의 치료


저온화상이 심해지면 피부 신경조직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해주고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먼저 화상을 입은 상처 부위를 12℃ 정도의 생리식염수로 씻어냅니다. 생리 식염수가 없다면 얼음물이나 얼음을 감싼 수건으로 찜질해줍니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한 화상일 수 있습니다. 물집을 터트리면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깨끗한 수건으로 물집을 덮어 보호한 뒤 병원으로 직행해야 합니다. 

 




5. 저온화상의 예방법


1) 전기장판

전기장판 위에 아무것도 깔지 않은 채 사용하면 피부에 열이 밀집되어 온도가 더 높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전기장판 사용 시 얇은 이불을 까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닿는 열의 온도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2) 핫팩/손난로 

핫팩/손난로는 최고 온도가 70℃에 달하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닿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시 위치를 수시로 옮겨주면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휴대용이라고 해서 주머니에만 두고 사용하지 말고 필요 없을 때는 외부로 꺼내두도록 하며 피부가 아닌 옷 위에 붙여 사용합니다. 

 




3) 노트북

노트북의 경우 허벅지나 배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고 온도가 60℃까지 올라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60℃의 온도는 맨 살에 닿는 시간이 8초면 피부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따라서 노트북이 맨 살에 닿지 않도록 받침대를 사용해 저온화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6. 저온화상 걱정 없는 귤껍질 손난로 만들기


저온화상 예방법의 핵심은 낮은 온도의 보온제품이라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SK에너지에서 저온화상 걱정 없는 귤껍질 손난로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귤껍질과 랩, 천 파우치 세 가지면 됩니다. (파우치가 없으면 손수건도 가능합니다.) 




 

1) 파우치에 통통하게 들어갈 만큼 귤껍질을 모은 후 랩을 펼쳐 귤껍질을 올린 뒤 꽁꽁 싸매줍니다. 

 




2) 이쑤시개나 펜 끝으로 랩 표면을 여기저기 콕콕 찔러주세요.

 




3)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돌려주세요. 




 

4) 천 파우치에 랩으로 싼 귤껍질을 넣어주면 완성! 



얼마 전,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저온화상 환자의 사례가 뉴스에 보도됐습니다. 피부이식을 받고 5개월이 지나도록 피부가 재생되지 않아 고생을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만큼 저온화상은 무서운 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리고, 오늘 SK에너지가 알려드린 저온화상 예방법을 토대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