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추위가 완전히 물러난 초여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면 어떨까요? 우리 전통의 한옥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북촌’으로 떠나봤습니다.
북촌은 삼청동, 재동, 가회동 등에 걸쳐 이루어진 한옥마을인데요. 근처에 경복궁도 있고 삼청동 거리도 있어 이미 외국인에게까지 유명한 서울의 명소랍니다. 유스로거는 이번에 삼청동보다는 한적한 가회동을 중심으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
북촌을 소개합니다, 북촌문화센터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앞으로 직진하면 좌측에 ‘북촌로’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 길로 들어가면 ‘북촌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북촌을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처음 북촌에 온 사람들을 위해서 ‘북촌 이야기’라는 자그만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가회동의 유래와 북촌 가꾸기 사업이 유네스코 우수상을 받은 일, 한옥의 구조 등 북촌의 이야기가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팜플렛이 비치되어있는데요. 유스로거도 하나 얻었습니다. ^^ 팜플렛에는 북촌의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뿐만 아니라 테마별 코스도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코스가 정말 다양해서 다음에도 또 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가회동 한옥골목에서 삼청동 거리까지 걷기로 생각했는데요. 북촌박물관을 지나 돈미약국을 돌자 한옥마을이 펼쳐졌습니다. 골목마다 보이는 멋진 한옥들이 발걸음을 붙잡네요~
옛것을 새롭게 북촌전통공방
멋진 한옥들 사이를 걷다 보면 ‘북촌전통공방’이 있습니다. 북촌 11가길 1번지에 있는데요. 북촌전통공방은 유·무형 문화유산을 오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입장은 무료랍니다.
항아리, 아궁이, 가마솥 같은 옛날의 것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정말 흥미로웠는데요~
북촌전통공방을 나와 걸어가는 중 눈에 띄는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쉿!’이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었는데요. 이곳이 관광명소가 되면서 소음과 쓰레기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북촌에 가시는 여러분은 꼭 지켜주실 거죠? ^^
도심 안의 풍경 북촌 5경
드디어 가장 유명한 명소 북촌 5경에 도착했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던 한옥들이 오르막길에 나란히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한옥들은 모두 같은 모습인 듯 하지만 문이나 문양, 창이 집마다 다르답니다. 한옥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저 멀리 회색 건물들이 보이나요? 이렇게 한옥과 신식 건물이 함께 보이니 굉장히 색달랐습니다.
오래된 향기, 북촌생활사박물관
다시 길을 걸어 북촌로 '5나' 길에 들어서면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가 있습니다. 이곳은 북촌에 살았던 사람들의 물건을 수집, 전시하는 사설박물관입니다. 서울시의 북촌 지역 한옥 개보수 지원 정책으로 나왔던 생활 물건들을 관장님이 직접 수집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3,000원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다듬잇돌과 양탕기 등 오래된 물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안에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절구통, 맷돌, 소쿠리 등도 있는데요. 사실 제 또래 친구들에게 익숙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의 삶을 알 수 있었답니다. 주말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도 한다고 합니다.
실내 전시장은 고무신을 신고 들어가는데요. 정말 딱 맞고 편한 고무신이네요~ 편한 발걸음으로 전시실을 둘러보면 타자기, TV, 라디오 등 오래된 장롱과 반짇고리 같은 생활 물건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특히 이 박물관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북촌생활사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앞에 돌계단이 있습니다. 돌계단 위에서는 삼청동 거리가 훤히 보인답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삼청동 거리가 나옵니다.
데이트로 딱! 삼청동 거리
삼청동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골목마다 예쁜 가게들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연인과 함께 삼청동에서 맛있는 식사와 차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북촌은 알고 있으면서도 자주 가지 못한 곳이었는데요. 한옥으로 둘러싸인 골목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북촌에 놀러 가야겠어요~ 여러분도 주말을 이용해 한옥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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