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상은 지금 집중력 최적의 장소에 있나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름내 봐왔던 푸른 녹음과는 다른 느낌의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가을이 주는 감상적인 기분 때문인지 독서를 하고 싶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손에 들면 몇 페이지 읽지 못하고 다시 덮어버리기 일쑤인데요. 집중력이 부족한 탓일까요? 책의 표지만 보면 괜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책을 폈다가도 결국엔 핸드폰이나 TV로 눈길이 돌아가는 건 유스로거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비단 독서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거나 과제를 하거나 아니면 작업을 할 때에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이런 집중력이 책상의 위치에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유스로거가 준비했습니다. 집중력을 저하하는 & 높이는 책상위치! 그럼 이제부터 책상 위치부터 손보고 가실게요!!

 

 

집중력이 저하되는 책상 위치

 

굳게 마음을 먹었다가도 금세 딴생각이 드는 분들은 지금 앉아있는 책상 위치부터 살펴보세요. 어쩌면 책상 위치가 여러분의 집중력을 흩트려놓은 주범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여러분의 집중력에 방해되는 책상 위치는 어떤 건지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책상 배치가 어때 보이나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딱히 지적할 거리를 찾을 수 없는 인테리어죠. 많은 분이 이렇게 책상을 벽에 붙여놓으실 텐데요. 하지만 이런 자리 배치가 바로 우리의 집중력을 저하하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책상을 벽에 붙일 경우엔 구조상 의자에 앉은 내 등 뒤로 통로나 문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상황이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통로나 뒤를 등 뒤에 두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뒤편에 신경을 쓰게 된다고 합니다.

 

 

뒤편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조용하다면 그나마 덜할 텐데요.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산다거나 다른 사람과 한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엔 그러기가 쉽지 않죠. 만약 뒤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거나 혹은 아주 작은 소리만 들려도 우리는 거기에 신경이 쓰여 눈앞의 일에 온전히 정신을 쏟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책상 위치 만들려면 어떻게?

 

그렇다면 집중력을 높이는 책상 배치는 어떻게 만들까요? 바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배치와 반대로 하면 됩니다. 즉 등 뒤로 벽을 둔 채로 문이나 통로를 마주 보는 자리가 바로 집중력을 높이는 배치가 됩니다. 설명만 봐서는 낯선 배치일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자리 배치를 익히 봐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생각보다 낯설지 않지요? 그렇다면 왜 등 뒤로 벽이 있는 구조가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이런 구조에서는 뒤에 벽이 있어 시선이 온전히 앞으로만 쏠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독서, 공부,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보고자 하는 대상을 앞에 두고 뒤를 신경 쓰는 것과 대상을 앞에 두고 앞을 신경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죠.

 

실제로 적용해보자!

① 카페에서 좋은 자리 찾는 법

 

요즘 카페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만 떠는 곳이 아니죠. 주말에 가벼운 작업거리를 들고 찾아오는 직장인들도 있고,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기 위해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유스로거도 너무 조용한 곳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카페를 자주 찾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카페라도 어떤 날은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고, 또 다른 날은 전혀 집중이 안 되기도 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자리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작업이나 공부를 목적으로 카페를 찾았을 때 어떤 자리에 앉으세요? 눈을 감고 여러분이 자주 찾는 카페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중앙테이블, 창가, 구석진 자리 등 다양한 자리가 있을 텐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자리를 찾아보세요.

 

 

바로 등 뒤로 벽을 두고 있는 자리겠죠. 위의 두 사진을 예로 들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자리가 될 겁니다. 혹시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몰랐더라도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안쪽 자리를 선호하지는 않으셨나요? 카페 안쪽 자리는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앞으로는 되도록 카페 내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벽에 등을 대고 앉아보세요.

② 내 방에서 좋은 책상 만드는 법

 

물론 카페보다는 집에서 작업하고 공부하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렇다면 지금 내 방의 책상 배치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앞에서 벽을 향한 자리 배치가 집중력 저하의 주범이란 설명을 듣고 아차! 하지는 않으셨나요?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어!’ 라는 만화 주인공의 대사가 생각나는데요. 혹시 여러분도 지금 이렇게 배치된 책상 앞에 앉아계시지는 않나요?

 

많은 가정집에서 벽을 바라보고 앉도록 자리를 배치할 텐데요. 이렇게 배치가 인테리어 상으로는 더욱 깔끔해 보이기 때문에 많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책상을 바라보는 자리에 문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게다가 방문이 열리는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가족들이 보고 있는 TV 소리도 들린다면요? 자연스럽게 등 뒤의 상황에 신경이 쓰이고 눈앞의 일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높여주는 책상의 위치는 사진과 같은 구조가 되겠지요? 언뜻 보면 중앙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리 낭비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의 집중력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③ 도서관에서 좋은 자리 찾는 법

 
하지만 집중력을 높여주는 책상의 위치를 알았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밖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카페는 가봤으니 이번엔 도서관으로 향해보겠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칸막이 책상이 마련된 열람실을 주로 찾게 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자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고에 있는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있습니다. 서고에 있는 책상은 사방이 탁 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이런 곳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주는 자리는 존재합니다.

 

 

서고의 구조가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라고 한다면 어디에 앉는 게 좋을까요? 바로 빨간색 네모 표시한 곳입니다. 의자 바로 뒤에 벽이 있기 때문에 온전히 앞쪽에만 신경을 쓸 수 있어 내가 하는 작업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 집중력 향상 팁

 

책상의 위치 외에도 우리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정말 많은데요. 그럼 지금부터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상 위 유리 대신 데스크 패드를

 

책상이 더러워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상 위를 유리로 덮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유리가 조명을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이 더 빠르게 더 많이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유리에 자꾸 신체가 닿게 되면 해당 부분의 체온이 내려가게 되고 반대로 유리와 접촉하지 않은 부분의 온도는 상승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발생하는 온도 차가 졸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유리보다는 고무로 된 데스크 패드를 올려놓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니 참고해 주세요.

 

방은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도록

 

공간 전체의 밝기가 심하게 차이 나는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엔 기본 조명과 함께 스탠드 조명을 함께 활용해서 작업하는 곳에 그늘 진 곳이 없도록 하는 것이 시력을 해치지 않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의 경우 방 불을 다 꺼놓고 스탠드만 사용 하는 것이 왠지 분위기 있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분위기 보다는 눈 건강과 집중력을 더 신경써야겠죠?

 

가구와 벽지는 차분한 계통의 색으로

 

가구나 벽지의 색상은 원색보다는 차분한 계통의 색으로 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또한 침구와 커튼의 색상과 패턴도 가구와 벽지만큼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니 참고해 주세요.

 

 

지금까지 우리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주변 환경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책상의 위치와 책상에 깔린 유리, 그리고 조명까지 우리가 평소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작은 것들인데요. 하지만 집중력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요소인 만큼 이런 작은 것들도 놓치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