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퇴근길, 걱정하지 마세요! 심야버스 노선 확대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9%가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출근 시각 대중교통은 특히 붐비는데요. 그렇다면 퇴근길은 어떨까요? 딱 정해진 출근 시각과 달리 직장인의 퇴근 시각은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각까지 야근하거나 회식이 늦게 끝나기라도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끊길 시간엔 택시를 타자니 택시비 부담이 만만찮은 것도 사실인데요.
지난 6월 유스로거가 심야 버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N26과 N37, 이렇게 2개 노선만 시범 운행되었는데요. 시범운영 기간에만 22만 명이 심야버스를 이용했으며 노선 확대 요구는 88%에 달해, 드디어 9월 12일부터 총 9개 노선으로 심야버스가 확대 운영되었습니다.
▲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링크)
일명 올빼미 버스로 불리는 심야 버스는 지난 9월에만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스로거가 노선이 확대된 심야버스(올빼미 버스)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출처 : 서울시 온라인 뉴스 서울톡 (링크)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을 0번부터 7번까지 권역별로 나누었는데요.각각의 심야버스는 적게는 두 개의 권역을 지나고 많게는 총 다섯 개의 권역을 돌며 늦은 시각 승객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야 버스 노선은 어떻게 될까요?
▲ 출처 : 서울특별시 시장실 블로그 (링크)
우선 심야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로 계산했을 때를 기준으로 1,850원입니다. 이는 주간 광역버스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또한 광역버스와 마찬가지로 탑승거리가 30km를 초과하면 5km마다 100원씩 오르는 거리병산제가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심야버스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총 6회를 운행하는데요. 평균 배차간격은 40~45분 정도입니다. 주간에 운행하는 버스에 비해 배차간격이 다소 먼 편이니 인터넷을 이용해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시면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선별 자세한 운행 정보는 위 표와 같습니다. 심야버스 노선은 권역에 따라 구분이 되는데요. 노선번호에 앞에 있는 ‘N’은 밤을 뜻하는 ‘Night’의 약자이며 그 뒤에 붙은 두 자리 숫자는 출발지의 권역 번호와 도착지의 권역 번호를 조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N40번 버스는 4권역(서초구)에서 0권역(용산구)을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그리고 N61번 버스는 6권역(구로구)과 1권역(도봉구) 사이를 도는 노선인데요. 만약 자신이 거주하는 권역의 번호를 알고 있다면 버스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중간에 경유하는 2, 4, 5권역은 노선번호로는 알 수가 없으니 사전에 타고 내리는 곳을 지나는 노선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출처 : 서울시 공식블로그 서울마니아 (링크)
N26 번과 N37 번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노선은 30억 건의 통화량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강남, 홍대, 동대문, 신림, 종로 등 실제 늦은 시각의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을 고려해 노선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복수의 노선이 지나는 경유지에 환승 정류장을 설치해 다른 노선의 심야버스로 환승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를 잘 이용하면 아무리 늦은 시각이라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야버스 환승 정류장 정보입니다. 심야버스를 이용하려는 분들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야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대 및 정류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심야버스의 실시간 도착시각 및 운행정보는 정류장마다 설치된 도착안내 단말기와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 서울교통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수도권에 살면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런 분들은 서울 거주자에 비해 야근이나 회식에 대한 부담이 더 큽니다. 늦은 시각에 택시를 잡기도 쉽지 않은 데다가 어렵사리 택시를 잡아도 시 경계를 지날 때 할증요금까지 붙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경기도의 심야버스 노선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경기도 심야버스는 아직 운행시간도 짧고 노선도 한정적이라 서울시 심야버스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현재 운행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의 증가와 운행시간 확대가 논의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심야버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이용한다는 올빼미버스! 늦은 시각 퇴근하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까지 모든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시범 운영 때부터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았으니 앞으로도 시민들의 발로써 더욱더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늦은 귀갓길 이제는 심야버스를 이용해 안전하고 빠르게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