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하고 개운한 하루를 위한 올바른 치약 사용법
요즘 아침•점심•저녁으로 양치질 잘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혹시 양치질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치약은 아무거나 사용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치약은 우리의 구강 건강으로 직결되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약을 선택하게 되면 입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자칫 잇몸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양치질을 하는 도중에 치약을 삼킬 때가 있어 연마제 성분이 적게 들어간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약 사용은 구강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올바른 치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치약의 다양한 구성 성분
치약을 구성하는 성분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성분은 불소입니다. 불소는 치아의 무기질과 반응해서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성 성분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성분인데요. 하지만 불소의 농도가 높은 경우 암 유발 등 인체에 해롭게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치약의 불소함량을 1000ppm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경우 되도록 불소 함량이 작은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태아에게 좋다고 합니다.
치약의 구성 성분 중에는 연마제도 있습니다. 연마제는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치아의 표면에 붙어 치석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마제는 치아의 겉면도 미세하게 마모시키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사람은 이가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면활성화제는 양치질할 때 거품을 만들어주는 성분인데요. 우리가 양치질을 하고 나서 상쾌하고 개운한 느낌을 얻는 것도 계면활성화제 덕분입니다. 하지만 계면활성화제가 양치질 후에도 우리 안에 남아있게 되면 피부 점막을 자극하고 위 점막을 벗겨 내 위염이나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고, 또한 구강 내 점막을 건조하게 해 구취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맞는 치약 고르는 법
그렇다면 치약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먼저 만 3세 이상의 성장기 어린이는 단 음식을 좋아하고 양치질에 서툴기 때문에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연마제가 적게 들어간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양치를 시작하기 전 치약을 삼키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입안이 더욱 건조해져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요. 구취가 심한 분은 항균제(플라보노이드)가 포함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면활성화제가 입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양치질 후 입을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시림과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분은 마모도가 낮고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완화해주는 질산칼륨과 염화스트론튬, 그리고 초기 프라그를 제거해 주는 수용성 규산염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시린 사람이 마모도가 높은 치약을 사용하면 치아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꼭 주의해 주세요. 반대로 치석이 많거나 흡연을 자주 하는 분은 탄산칼슘, 실리카류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잇몸이 약해 자주 피가 나는 분은 토코페롤 성분이 들어있는 잇몸질환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치주 질환으로 이가 흔들리는 분은 치주 질환에 탁월한 죽염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염은 치주 질환에 탁월한 성분으로, 잇몸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출혈 등의 염증성 질환을 예방해 주고 풍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잇몸의 탄력을 재생시켜 주는 성분인 코엔자임 Q10이 함유된 제품도 치주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여기서 잠깐! 최근 들어 치아 미백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미백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백 치약은 과산화수소의 화학작용으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의약용이 아닌 일반 미백 치약의 과산화수소 함유량은 3% 미만으로 이미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치아의 변색을 예방하는 보조제 역할을 한다고 하니 치아가 변색되기 전 예방 차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올바른 치약 사용법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칫솔모 전체를 덮을 정도로 치약을 듬뿍 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아마 치약은 듬뿍 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치질 한 번에 사용하는 치약의 양은 성인은 칫솔의 2/3 정도, 어린이는 칫솔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며 치약이 칫솔에 스며들 수 있도록 눌러 짜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어린이는 향이나 맛 때문에 치약을 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할 때 치약 거품을 내기 위해 칫솔에 물을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해주는 연마제는 물이 묻게 되면 그 성분이 희석되어 효과가 반감되므로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닦아야 치아의 광택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약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치약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이라고 합니다. 보통 명절 때 선물로 받은 치약을 뒀다가 한참 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래된 치약을 사용 할 때에는 반드시 제조일지를 확인해 주세요.
지금까지 올바른 치약 사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각자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구강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온몸을 상쾌하고 개운하게 해준답니다. 그럼 오늘도 올바른 치약 사용으로 상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