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부터 껍질 활용까지 겨울 대표 과일 귤의 이모저모
겨울철 우리가 가장 많이 찾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과일. 한 알 두 알 먹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위엔 껍질만 수북하게 쌓여있곤 하는 그 과일, 바로 귤이죠. 그런데 귤을 많이 먹으면 정말 손이 노래질까요? 귤은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요? 또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지금부터 귤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유스로거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귤은 어디에 좋나요?
감기 예방
겨울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데요. 감기를 예방하고 싶다면 귤을 드시면 좋아요. 귤의 첫 번째 효능이 바로 감기 예방이거든요. 귤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덕인데요.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감기 바이러스를 잡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두 번째는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입니다. 귤의 풍부한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주름 예방과 피부 미백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귤에는 비타민 C 외에도 구연산이라는 성분도 많이 들었는데요. 귤의 신만의 원인이기도 한 구연산은 피로를 풀어주고 우리의 피를 맑게 해주며 속 쓰림을 완화해주는 등 여러 좋은 점이 있습니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귤은 또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귤에는 비타민 P라는 다소 생소한 비타민이 있는데요. 귤 알맹이 사이에 보면 하얀 실 같은 것이 있죠? 바로 여기에 비타민 P가 특히 많은데요. 비타민 P는 모세혈관과 혈관을 견고하게 해줘 고혈압과 뇌졸중, 동맥경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맛있는 귤 고르는 법
혹시 ‘뀰’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꿀처럼 달콤한 귤을 장난삼아 부르는 말인데요. 이처럼 달고 맛있는 귤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귤이 더 달고 맛있는 귤일까요? 바로 아래에 가르쳐드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더 달고 맛있는 귤을 고를 수 있답니다.
(1) 껍질이 얇은 것
(2)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
(3) 단단한 것
귤의 단단한 정도와 표면의 감촉은 눈으로 보고 만져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데요. 반면 껍질의 얇은 정도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사기도 전에 까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럴 때는 귤의 무게를 느껴보시면 됩니다. 크기에 비해 무겁게 느껴진다면 껍질이 두꺼운 귤이라고 합니다.
귤을 먹으면 정말 손이 노래지나요?
귤을 먹으면 손이 노래진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답은 ‘YES’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손에 들고 있던 귤을 내려놓을 필요는 없답니다. ^^ 귤에는 적황색 색소 물질을 가진 카로틴 성분이 있는데요. 귤을 많이 먹으면 이 성분이 축적되어 일시적으로 손이나 발바닥 등이 노랗게 되는 착생 현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물론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고, 노랗게 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상복귀 된다니 걱정 없이 맛있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귤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귤은 일반적으로 1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깜빡 잊고 며칠 지나면 어느새 물러버리거나 상하기도 하는데요. 아까운 귤을 버리지 않도록 오랫동안 싱싱하고 맛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한 것 골라내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말이 있는데요. 귤도 마찬가지로 상한 귤이 있으면 다른 싱싱한 귤도 쉽게 상하게 됩니다. 때문에 상한 귤을 따로 분리해내야 하는데요. 상하거나 무른 귤은 보통 아래에 깔렸으므로 귤이 담긴 상자나 바구니를 뒤집어서 골라내면 좋습니다.
세척하기
상한 귤을 골라냈다면 남은 귤을 한데 모아 소금을 푼 찬물에 2분여 정도 담가뒀다가 건져서 닦아주세요. 소금물이 귤껍질 표면에 있는 곰팡이나 농약 성분을 없애준답니다.
층 분리하기
귤을 다시 상자 안에 넣기 전에 신문지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상자 안에 신문지를 깔고 귤을 한 층 쌓고, 그 위에 다시 신문지를 올리는 식으로 층을 쌓아주세요. 이렇게 층마다 신문지를 깔아주면 귤끼리 부딪치는 과정에서 귤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또한 신문지가 날아가는 수분을 잡아주어 쉽게 상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버리지 마세요!
귤을 맛있게 먹고 나면 귤껍질이 남는데요. 이런 껍질 그대로 버리시나요? 귤은 비타민 C가 많은데요. 귤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비타민 C가 무려 네 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니 그냥 버리기가 아까운데요. 먹고 남은 귤껍질을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요?
귤피차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차가 필요한데요. 이럴 때 귤껍질 차 어떠신가요? 따뜻함과 함께 은은하게 풍기는 귤 향까지 맡을 수 있답니다.
앞에서 껍질에 비타민 C가 많다고 알려드렸는데요. 귤껍질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비타민 C가 피로에서 회복시켜주고 목감기를 낫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위장을 편하게 해줘 천연소화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방 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제부터 먹고 남은 귤껍질은 챙겨둬야겠어요.
천연 세제
귤껍질은 마실 수 있는 차뿐만 아니라 천연 세제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껍질 속 테르페노이드라는 성분과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흰 빨래를 삶을 때 귤껍질을 같이 넣으면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방향제, 탈취제
마지막으로 귤껍질은 방향제, 탈취제로도 만들 수 있는데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그릇에 귤껍질을 물과 함께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2분 정도 데워주세요. 그러면 악취는 사라지고 상큼한 귤 향이 은은하게 퍼지게 된답니다.
지금까지 알맹이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는 겨울철 대표 과일 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에서 맛있는 귤을 까먹고, 자기 전에는 따뜻한 귤피차 한잔에 은은하게 퍼지는 귤껍질 방향제 향기를 맡아보세요. 좀 더 달콤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