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건강음료 청 만들기!
맛도 좋고 건강도 지키는 천연 음료 '청'을 아시나요? 이번 여름에 특히 ‘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 번쯤 시도했던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몸에 이로운 홈메이드 음료로 간단하게 물이나 사이다에 희석해 먹을 수 있어서 어린 자녀를 둔, 혹은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청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좋은 계절 음료가 되는데요. 따듯한 물에 타 먹으면 색다른 맛과 효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스로거가 겨울철을 맞아 여러분께 추천하는 두 가지 '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청’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만드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조리법이 다르더라도 맛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과일을 선택하거나 특별히 필요한 효능이 있으시다면, 본인에게 맞는 새로운 '청'을 개발해도 좋은데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으로는 상큼한 레몬을 이용한 레몬 청, 레몬생강 청, 레몬블루베리 청등이 있고 시큼하면서 약간 쓴맛을 내는 '자몽'을 이용하여 자몽 청을 만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이 중에서 겨울철 감기에 특효가 있다는 레몬생강청과, 색깔도 예쁘고 새콤달콤한 맛이 나면서 특히 눈에 좋다는 블루베리를 이용하여 레몬 블루베리 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레몬생강청과 레몬블루베리청 제조법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두 청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레몬'의 효능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레몬은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기엔 힘들지만, 청을 만드는 데는 주로 쓰이는 재료입니다. 레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해 감기 예방에 제격이라고 하네요. 비타민이 가지고 있는 피로회복과 괴혈병 치료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신체에 있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성인병 예방과 피부를 좋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1. 레몬생강 청 만들기
첫 번째로, 레몬생강 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레몬생강 청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레몬과 생강, 설탕, 베이킹 소다 혹은 약간의 굵은 소금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레몬과 생강 그리고 설탕의 양을 결정할 때는 ‘레몬:생강=1:2’ ‘레몬+생강:설탕=1:1’ 의 비율을 유지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킹 소다나 굵은 소금의 용도는 레몬 껍질을 닦는 데 사용하는 것인데요. 레몬은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 과즙을 내는데 좋아서 레몬껍질에 묻어 있을지 모를 농약을 깨끗이 닦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베이킹 소다나 굵은 소금을 껍질에 뿌려 손으로 문질러 닦아주시면 농약이 제거됩니다.
깨끗이 닦아낸 레몬과 생강은 얇게 썰어줍니다. 레몬을 손질할 땐, 자칫하면 쓴맛을 낼 수 있는 씨는 모두 빼주셔야 해요.
다음은 레몬과 생강에 설탕을 뿌려 버무려 주면 되는데요. 설탕은 준비한 양의 3분의 1 정도를 사용해 주시면 된답니다. ^^
이제 레몬 청을 유리병에 잘 담을 차례입니다. 유리병의 맨 아래층에 설탕을 깔고 버무린 생강과 레몬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버무린 생강과 레몬에서는 과즙이 나오기 때문에 흐르는 과즙은 따로 버리지 말고 꾹꾹 눌러 담아주세요.
맨 위층을 설탕으로 마무리하면 완성! 아마도 강한 생강 향을 상큼한 레몬 향이 덮으면서 향긋한 냄새가 날 거예요. 최상의 맛을 내려면 2~3일 정도 숙성 시켜줘야 합니다.
2. 레몬블루베리 청
앞서 만든 레몬생강 청이 '겨울철 감기 예방'이라는 효능을 위해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유스로거가 궁금해 왔던 레몬블루베리 청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준비물은 레몬과 블루베리 그리고 설탕으로 간단합니다. 레몬은 레몬생강 청을 만들 때와 같게 손질하여 준비하고 블루베리는 레몬과 같은 양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레몬생강 청을 만들 때와 똑같이 층을 쌓을 건데요. 레몬생강 청을 만들 때는 레몬과 생강을 버무려서 넣어주었지만, 레몬블루베리 청의 경우엔 블루베리가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층을 쌓아 넣어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유리병의 바닥에 설탕을 깔고 설탕 - 레몬 - 설탕 - 블루베리 - 설탕 이런 식으로 레몬과 블루베리의 사이 사이에 설탕을 잘 섞어줍니다. 사이사이 설탕이 잘 쌓였다면 완성! 역시 마찬가지로 숙성을 위해 2~3일 실온에 보관합니다.
유스로거가 3일간 관심을 두고 지켜보던 레몬생강 청과 레몬블루베리 청 드디어 완성! 시간이 흐르면서 과즙에 설탕이 다 녹고 숙성까지 되어 제법 걸쭉하게 '청'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시원한 음료 보다는 따듯한 물에 타서 가족들에게 권해 보았습니다! 레몬생강 청은 사실 며칠째 감기에 고생하고 있는 유스로거의 자매를 위하여 만들었는데요. 생강의 향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마셔보라고 했는데, 꺼리기는커녕 오히려 맛있게 먹었답니다! 레몬블루베리 청은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데요. 따듯한 물에 타 마셔도 좋지만 시원한 사이다에 희석해 마신다면 다면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먹고 남은 청은 냉장보관 하시면 오랫동안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가 '청'을 소개한 또 다른 이유는 2014년 새해를 맞아 주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던 독자분들을 위해서인데요.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목도리나 장갑 같은 흔한 겨울용품밖에 떠오르지 않아 고민이 많았답니다.
사람에 따라 기호와 효능을 고려하여 청을 선물한다면 정성도 듬뿍 들어가 있고 의미도 뜻깊은, '겨울'에 딱 맞는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청'을 만들어 소중한 분들께 선물도 하고 또, 따듯하게 차로 마시며 건강한 새해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