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행복은 계속됩니다~
2012년의 마지막 달, SK에너지 임직원들이 경기도 시흥에 모였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SK에너지 박봉균 사장을 비롯, 구성원 50여 명이 눈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바로 SK이노베이션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 농원'입니다.
초화류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행복한 농원’은 SK이노베이션과 행복나눔재단, SK임업이 설립하고 경기도와 시흥시가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인데요. 추운 겨울에도 온실 속에서는 행복을 나누려는 따듯한 손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많은 식물과 나무들, 오늘 SK에너지 구성원들은 '분갈이' 작업을 통해 이 곳의 식물들에게 더 넓은 화분과 질 좋은 토양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두꺼운 외투는 잠시 벗어 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봉사조끼를 맞춰 입었습니다.
SK에너지 구성원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분갈이에 사용할 흙을 섞는 일이었습니다. 화분을 채울 흙과 영양이 듬뿍 담긴 퇴비가 고루 섞여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겠죠?
박봉균 사장이 힘차게 첫 삽을 떴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열심히 흙과 퇴비를 섞어주었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퇴비 냄새에 인상을 찌푸릴만하였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흙과 퇴비가 고루 섞일 때까지~ 여기저기 분주한 손길이 오고 갑니다.
다음 작업을 위해 잘 섞인 흙을 퍼 나릅니다. 오늘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야 할 식물들은 '황금새우꽃'과 '팻츠헤데라(팻츠아이비)'입니다. 다른 한 쪽에서는 '산호수' 모종을 화분에 옮기는 작업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황금새우꽃’을 분갈이 하는 모습입니다. 꽃 이름이 참 독특하죠? '팻츠헤데라'도 같은 방식으로 분을 교체하여 줍니다.
이파리 테두리가 하얀 '팻츠헤데라'는 교배종으로 관엽식물입니다. 큰 화분으로 옮겨져 뿌리를 내리고 이파리가 잔뜩 피어나면 지금보다 훨씬 멋진 모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장 시간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는 구성원들에게 비밀병기(?)가 전달되었는데요. 앉으나 서나,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용이한 간이 의자가 바로 그것입니다.
'팻츠헤데라' 분갈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SK에너지 박봉균 사장의 모습입니다.
분주한 손길이 오고 가는 가운데,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느 덧 작업을 시작한지 두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는 SK에너지 구성원들의 모습입니다. 작업 내내 곳곳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고 누구 하나 지친 기색없이 분갈이를 즐기는 모습에서 SK에너지의 행복한 기업문화,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사무실 밖으로 나와 다 같이 하나된 마음으로 뜻 깊은 일을 함께해서일까요? 일손을 거들기 위해 참가한 봉사활동이었지만, 구성원 모두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분갈이에 한창인 사이 짧은 겨울 해가 벌써 저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바로 '몰입'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요? 단시간에 집중해서 작업한 탓인지, SK에너지 구성원들의 작업량이 상당합니다.
슬슬 작업을 마무리할 채비를 하고, 깔끔한 뒷정리 작업은 필수겠지요?
환했던 온실이 어둑어둑해지고, 다시 조명을 밝힐 때까지 온실을 떠나지 않고 오늘 작업한 작물들이 어떻게 자랄지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아쉬운 자리를 떠납니다.
저물어가는 겨울 노을을 바라보며 행복한 농원을 떠나는 직원들의 발걸음은 오전에 느꼈던 사늘한 추위를 잊은 듯 한결 가볍고 따듯해 보입니다. 아마도 행복과 희망을 가슴 속에 품었기 때문이겠죠?
‘행복한 농원’ 말 그대로 행복이 꽃처럼 피어나는 이곳에서 SK에너지 구성원들은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위해 도약할 활기찬 에너지를 얻고 돌아왔는데요.
다가오는 2013년에도 이날 옮겨 심은 식물들처럼 우리의 따듯한 마음을 양분 삼아 행복한 농원과 소외계층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