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해맞이축제 "2013년의 태양을 가장 먼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2013년 계사년(癸巳年)에도 어김없이 첫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2013년 1월 1일 울산 간절곶에서는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31분29초를 10초가량 지나 수평선 위로 옅은 구름을 뚫고 계사년 첫 태양이 그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맞이하는 태양!

영하를 기록한 아침 기온에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지만, 전국 각지에서 간절곶을 찾은 8만여(주최측 추산) 해맞이객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해가 떠오르자 운집한 수 만의 해맞이객들에게선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동시에 소원지를 매단 수많은 풍선을 일제히 하늘로 올려보냈는데요. 해맞이객들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소원을 빌기도 했고, 지긋이 눈을 감기도 했습니다. 기념촬영도 빠질 수는 없겠죠?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떡국을 준비하여 이른 아침부터 추위에 떤 해맞이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야행사, 영화상영, 울산배 시식행사 등의 다채로운 행사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훈훈했는데요.

 

SK에너지 블로그 독자들께 2013년 계사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해를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ㅡ^ 참 아름답죠?

해돋이 명소이자 관광명소인 간절곶은?

울산 간절곶은 정동진,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동해 추암 등 이름난 일출 명소는 아니지만 새천년 밀레니엄의 첫 해돋이(2000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17초)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고 긴 간짓대(대나무장대)처럼 보여 간절곶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통상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앞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어 매년 한반도의 첫 해를 보기 위한 수많은 해맞이객들이 모여듭니다.

또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이 있어 평소에도 부산, 경주 등 인근에서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또 숙박이 가능한 한옥 스타일의 간절곶 등대, 다양한 조각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간절곶 소망 우체통’ 등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2014년 1월 1일을 기다리면서, SK에너지 블로그 독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