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의 만남, 힐링 플레이스를 찾아서~
따뜻한 날씨에 온몸이 나른해지는 요즘, 멘토의 힐링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궁금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좋은 일도 많지만 힘들거나 지칠 때 찾는 곳은 어디인지 함께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멘토의 힐링 플레이스를 찾아서 SK 서린빌딩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지적인 이승훈 멘토의 힐링 플레이스, 사내 도서관 ‘미네르바’
이승훈 멘토는 사내 도서관인 ‘미네르바’를 힐링 플레이스로 꼽았습니다.
최근 리모델링된 곳이라 그런지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함께 도서관을 간단히 돌아보고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는데요. 이승훈 멘토는 업무 중에도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는 미네르바를 자주 이용한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SK의 분위기 덕분인지 이승훈 멘토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 역시 번잡한 사무실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업무 중에 사무실을 벗어나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승훈 멘토는 '자신이 업무에 대해서 떳떳하게 해낼 자신이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는데요.
꼭 업무에 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어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데 커다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가 있을 때, 다방면에 걸친 지식들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외국의 바이어를 상대할 때에는 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 역사 등 사전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 계약을 성사시키기에 더욱 유리하다고 하는데요. 그러니 너무 관련 분야만 파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승훈 멘토는 업무 중 피로가 쌓이면 책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조용한 분위기에 따듯한 조명이 편안한 감정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승훈 멘토가 주로 앉는 자리에 앉아보고, 책도 뽑아서 읽어보니 벌써 SK 구성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식당으로~
우은형 멘토와 김성현 멘토가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멘토를 따라 도착한 곳은 지하 1층 사내식당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내식당 방문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어느새 SK 구성원들 사이에 껴서 자연스레 밥을 받고 있는 모습에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SK서린빌딩 사내식당은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저염도식단을 고수하기 때문에 온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날 식당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 구성원들이 이용하냐는 질문에 메뉴에 따라서 크게 변동된다는 대답을 받고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대학교 학생 식당과 사내 식당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배가 든든해지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고, 현재의 근황과 고민을 말하다 보니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해졌습니다.
4층 아트센터 '나비'에서 따끈한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승훈 멘토가 멘티들을 위해 준비를 했다며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정말 감동받았답니다.
커피를 마시며 머리를 식히는 우은형 멘토의 힐링 플레이스
& 탁 트인 곳에서 처음 입사 다짐을 되새기는 김성현 멘토의 힐링 플레이스, 하늘마당
말로만 듣던 하늘마당에 직접 가보게 되어 굉장히 설렜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앞에 보이는 탁 트인 창 밖의 풍경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와 경복궁이 한 눈에 보이고, 종로 1가에서부터 6가까지 한눈에 보였는데요.
가만히 내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그 풍경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에 왜 이곳이 힐링 플레이스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늘마당에는 골프, 농구, 탁구 등 여러 가지 운동시설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이따금 팀별 대항 게임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바라보니 그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과 정말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마당을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멘토들의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주제가 힐링 플레이스인 만큼 힘들 때 자신을 추스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았습니다.
유스로거 머리가 복잡해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거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자신을 어떤 방법으로 다시 추스르시나요?
우은형 에너지로거 평소 걷는 걸 좋아해서 집 근처인 남산 주변을 걸으며 마음 속 공기를 환기시켜요. 마음속이 복잡하면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도 모르고 계속 짜증만 나게 되더라고요. 한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짜증이 났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게 보이는 것 같아요. 머릿도 마음도 다 정리가 되는 거죠. 그렇지만 회사에서는 오랫동안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까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고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요.
이승훈 에너지로거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아예 극한까지 나를 몰아붙이거나 아니면 거기서 확 벗어나거나. 상황이 안 좋을 때에는 상상 속에서라도 자신을 가장 바닥까지 내몰아요. 상상하면 끝이 보이잖아요? 어떤 일이든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 끝을 보고 바닥을 찍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거죠. 그다음에 다시 돌아와 있는 나를 상상해요. 어차피 이 일은 지나갈 것이고 지나간 후에 다시 돌아와 있는 나를 볼 거니까요. 아니면 정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정말 큰 락 음악을 듣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아예 그 상황에서 벗어나 나를 완전히 놓아버리기도 해요.
김성현 에너지로거 처음에 그 질문을 받고 그동안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 다시 돌아봤어요. 딱히 저만의 비법은 없는 것 같고, 그냥 힘들 때는 힘들어해요.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여자친구를 만나 서로의 애환을 이야기하면서 고민을 푸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는데요.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힐링을 찾는 모습에 나의 힐링 방법은 무엇인지, 그동안 자신을 잘 다독여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멘토들에게 유스로거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유스로거 아직 대학생인 저희 유스로거를 위해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승훈 에너지로거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가 항상 공존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항상 같이 있죠.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해요. 나쁜 일이 있을 때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면 분명 그에 대한 보상이 뒤따릅니다. 그러니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더 달려들어 봐요.
우은형 에너지로거 힘든 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멘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저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다양하게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회사에 들어가고 싶거나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이 각자에게 하나씩은 있을 거에요. 그러나 꼭 그것에 관련된 일에만 너무 집중해서 하지 말고, 정말 관계없는 일에도 다양하게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꼭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에 다 도움이 되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일을 벌이고 많이 해봐요. 특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김성현 에너지로거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이 못할 것 같은 정도의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어쩌면 될 수도 있고 안되더라도 그 목표에 비슷하게 올라가게 되거든요. 둘 중 어느 결과에 이르더라도 한 발짝 성장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에요. 도전하세요. 그러면 분명히 발전이 있을 거에요.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많이 아쉬워요.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세 분 모두 공통적으로 도전하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요즘 살짝 힘들어 모든 일을 놓고 싶었는데 다시 불끈 의지가 솟아올랐답니다. 누구나 힘든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언제나 즐겁고 열정이 넘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힐링 플레이스를 통해 의지를 되찾고 에너지를 재충전해 나갈 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햇볕에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입니다. 여러분도 힐링 플레이스를 통해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서 활기한 봄날을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