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드

결혼식의 모든 것!

油유지우 2013. 6. 2. 10:00

 

‘결혼식’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하얀 웨딩드레스와 화사한 부케, 결혼식 음악 등이 떠오르실 텐데요. 사실 유스로거는 이십 대 초반까지는 결혼식 하면 맛있는 뷔페가 먼저 떠올랐어요. ^^; 이십 대 중반부터 주말마다 가야 할 결혼식이 늘어나면서, 결혼도 내 일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요. 결혼식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부부가 되는 서약, 결혼식

 

 

우선, 결혼식은 사랑하는 남녀가 정식적으로 부부가 되는 것을 공표하는 것인데요. 남녀의 결합은 인류 태초부터 자연스럽게 존재했던 것으로, 어느 나라나 저마다의 풍속을 가지고 있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는 결혼식은 서양의 결혼식과 우리 전통의 폐백이 함께하는 형태랍니다. 종종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통혼례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순결의 상징, 웨딩드레스 

 

 

결혼식에 신부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웨딩드레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웨딩드레스를 입기 시작했는데요. 그전에는 신부가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웨딩드레스가 주황색이나 붉은색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하얀 웨딩드레스는 16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 ‘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는 의미로 입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흰색은 부와 귀족의 상징이었다고도 합니다.

 

 

신부의 순수, 웨딩 베일 

 

 

웨딩드레스에 세트처럼 따라오는 ‘베일’. 베일은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인데요. 사실 베일의 시초는 신부를 사오는 풍습이 있었던 고대에 신랑이 신부 얼굴을 보고 결혼을 취소할 까봐 쓴 거랍니다. 하지만 고대 로마 시대에서부터는 ‘신부의 순수’와 ‘축하’를 의미로 ‘하얀 베일’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종교적으로 ‘성모마리아의 순수함’을 상징하기 위해 ‘파란 베일’도 착용한다고 하는군요.

 

 

작은 왕관, 티아라 

 

 

반짝반짝 빛나는 ‘티아라’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 빛내주는데요. 티아라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왕족과 귀족들의 권위와 기품을 상징하는 장식이었습니다. 특히 18세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부인 조세핀 황후가 티아라를 즐기며 대중화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신부의 고귀함을 표현할 수 있겠죠~ ^^ 

 

 

신랑이 만들어 준, 웨딩 부케

 

 

신부의 손에 들린 화사한 ‘부케’. 부케는 고대 프랑스어 bosquet에서 나온 말로 ‘작은 숲’이란 의미입니다. 부케는 신랑이 신부에게 아침에 들꽃을 따다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하던 것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이때 신부가 그 꽃다발 속에서 한 송이를 빼내어 신랑 가슴에 장식한 것이 오늘날의 신랑 양복 깃에 있는 ‘부토니아’가 되었답니다.

 


영원이란 운명의 약속, 결혼반지

 

 

남녀가 부부가 되었다는 상징인 ‘결혼반지’의 유래는 헬레니즘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폴리크라테스 왕은 자신이 왕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왕의 반지를 바다로 던집니다. 그러나 바다로 던져진 반지는 물고기가 삼키고, 그 물고기가 어부에게 잡히면서 다시 폴리크라테스 왕에게 돌아갑니다. 신들이 정한 운명을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결혼 역시 사랑으로 맺어진 운명이며, 결혼반지는 그와 같은 의미를 나타낸답니다~

 

 

신랑을 위한, 턱시도 

 

 

신부에게 웨딩드레스가 있다면 신랑에게는 ‘턱시도’가 있는데요. 1886년,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턱시도 클럽’이라는 사교클럽에서 그 당시 유행하던 꼬리가 긴 ‘연미복’ 대신에 꼬리가 없는 검정 재킷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때 보타이도 함께 착용했는데요. 이후 이 형태가 유행해, 이것이 신랑이 식장에서 입는 턱시도가 되었습니다~

 

 

결혼의 달콤함, 웨딩케이크 

 

 

신랑과 신부가 함께 자르는 ‘웨딩케이크’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신부가 웨딩케이크를 먹음으로써 신랑 집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웨딩케이크를 잘게 부스러뜨려 신부의 머리 위에 얹었습니다. 곡식으로 만들어진 빵을 부스러뜨리는 것이 ‘다산’을 상징했기 때문이랍니다.


지금처럼 신랑과 신부가 함께 웨딩케이크를 자르는 것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웨딩케이크를 화려하게 만들어 설탕을 두껍게 만드는 탓에 신부 혼자 힘으로 자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단단한 케이크 덕분에 요즘처럼 신랑과 신부가 함께 웨딩케이크를 자르는 훈훈한 풍경이 생겨났군요~ ^^

 

 

지금까지 ‘결혼식’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나 부케, 티아라 등등도 참 좋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건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