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드

남성슈즈만 알아도 패션이 보인다

油유지우 2013. 6. 21. 10:00

 

다 같아 보일 수 있는 남성슈즈. 정말 다 같은 구두일까요? 알고 보면 구두도 여러 종류로 나뉜답니다. 구두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옷 역시 달라지는데요. 이것만 알아도 옷을 잘 입을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9가지 종류의 구두를 소개하면서 어울리는 패션도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링크)

 

 

단정하고 깔끔한 정장차림에 어울리는 ‘플레인 토’

 

 

‘플레인 토(Plain toe)’는 이름 그대로 무늬가 없는 구두를 통칭합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구두로 어떤 정장에도 잘 어울리며 클래식한 남자의 부드러움을 한껏 표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스타일인데요. ‘20대라면 모든 상황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블랙 플레인 토 한 켤레면 된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블랙 플레인 토는 포멀한 룩의 기본이 되는 구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장 차림에만 어울리니, 청바지와 매치하시면 안 돼요~ ^^;

 

 

수트에 세련미를 더하고 싶을 때 ‘윙팁’

 

‘윙팁(wing tip)’의 경우 구두 옆의 장식이 날개를 펼친 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장은 물론 캐주얼 정장과, 치노팬츠, 면팬츠 등 캐주얼한 복장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주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캐주얼 하면서도 단정한 차림과 윙팁을 매치하면 센스 있는 도시 남자가 될 수 있겠죠? ^^

 

 

경쾌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 ‘몽크 스트랩’

 

 

‘몽크 스트랩(monk strap)’의 경우 갑피부분에 버클과 벨트가 달린 구두입니다. 몽크라는 말은 유럽 수도승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몽크 스트랩의 경우 캐주얼한 외관 덕분에 국내에서 클래식 슈즈로 주목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레이스업 보다는 경쾌하고 로퍼보다는 클래식한 것이 매력이라고 합니다.

 

싱글보다는 더블 스트랩의 화려한 스타일이 인기인데요. 끈이 없는 슈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포멀하게 신을 수 있으면서도 끈을 묶는 불편함이 없어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하니 신발을 자주 신고 벗어야 하는 장소라면 유용하겠죠?

 

 

신사의 품격을 높여주는 ‘스트레이트 팁’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은 구두 앞 끝에 일직선의 이음매가 있는 디자인입니다. 플레인 토와 비슷하지만, 발등 위 직선 모양의 장식이 조금 더 신사적인 느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

 

30대가 되면 꼭 한 켤레 갖추어야 할 것이 정통파 스트레이트 팁이라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물론이고, 격식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도 단정하고 품위 있게 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브라운 구두를 선호하는 분도 한 켤레는 반드시 검정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장식이 없는 심플한 타입을 고르는 것이 활용도가 높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편하면서도 따듯한 느낌 ‘모카신’ 

 

 

‘모카신(moccasin)’은 발등 부분을 부드럽게 U자로 꿰매는 스타일로 손으로 만든 것 같은 소박한 모양새가 특징인데요. 겨울철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디자인으로 털이 발등을 덮어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수공예품과 같은 따듯한 감성을 주는 신발이기 때문에 정장 보다는 캐주얼한 차림에 잘 어울린답니다.

 

 

플레인 토 보다는 편한 ‘더비’

 

 

‘더비(derby)’는 플레인 토에 가죽을 덧댄 구두인데요. 끈을 묶는 곳의 가죽이 아래, 위,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구두로 자신의 발등 높이에 맞게 끈을 묶을 수 있어 발등이 높은 사람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플레인 토와 비슷하게 정장에 잘 어울리는 구두랍니다.

 

 

캐주얼한 복장에는 ‘로퍼’

 

 

‘로퍼(loafer)’는 정중한 자리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고 벗기 편한 것에서 게으르다는 의미로 '로퍼'라는 이름이 붙여졌기 때문입니다. 클래식의 규범이라 여겼던 구두끈 장식을 없앴다는 사실만으로도 정통 복식을 고수하는 분들에게는 격식을 갖추지 않은 무례한 구두라고 여겨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네요. 슬립 온 스타일 로퍼는 정장보다는 캐주얼한 복식과 더 잘 어울립니다.
 


아주 드레시하거나 캐주얼하거나 ‘태슬’

 

 

‘태슬(Tassel)’은 ‘술・술 장식’이란 의미로 신발의 디자인에서는 앞부리 위나 신발 끈의 끝, 뒤꿈치 등에 부착하는 술 장식을 말합니다. 신는 입구가 얕은 슬립 온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보통 ‘태슬 슬립 온’, ‘태슬 모카신’이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궁정 내에서 신었던 실내화의 일종으로 현재는 턱시도 등과 합쳐지는 매우 드레시한 것부터 러버 솔(고무창)의 캐주얼한 것까지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슬립 온 스타일 태슬은 캐주얼에, 아주 화려한 태슬은 턱시도와 함께 입으시면 좋습니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보트 슈즈’

 

 

‘보트 슈즈(boat shoes)’는 ‘데크슈즈(deck shoes)’로도 불리며 고무 밑창의 단화에서 유래한 디자인입니다. 배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고안된 슈즈로 1935년 폴 스페리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이지만 사실 추운 겨울에 함께 산책하던 강아지를 보고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강아지가 빙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우아하게 걷는 것에 착안해 여기 저기 긁힌 강아지의 발바닥처럼 신발 밑창에 빨래판 모양으로 칼집을 새겼다고 합니다. 이 같은 굽은 '스페리 솔'이라 불리며 당시 해군에도 대량 납품하는 등 유명세를 떨쳤답니다.

 

보트 슈즈는 가볍고 부드러우며 통풍이 잘되고 물에 젖어도 쉽게 마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격 흡수 장치를 뒤꿈치에 장착하고 요트의 밧줄과 같은 끈을 넣기도 하는데요. 대양을 가르는 모험 정신과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보트 슈즈는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슈즈라 할 수 있겠죠? ^^

 


이렇게 9가지 각양각색의 구두를 살펴봤는데요.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센스 있는 남자가 되는 것, 어렵지 않겠죠~ 상황에 맞춰 센스 있는 복장과 함께 잘 어울리는 구두 한 켤레면 상대방에게 조금 더 좋은 인상과 함께 신뢰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