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드

강화도 생태 여행, 자전거 라이딩으로 더 즐겁게

油유지우 2013. 8. 24. 10:00

 

8월은 따가운 햇살이 만발하는 무더운 여름인 동시에 재충전을 위해 휴가를 떠나는 달이기도 합니다. 유스로거도 8월이 가기 전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했는데요. 색다른 휴가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생각해낸 것이 바로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과 가까운 강화도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유스로거의 튼튼한 두 다리와 자전거만 믿고 출발했습니다.

 

이전에 유스로거가 한강과 아라뱃길의 자전거도로를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 여행에도 그 코스를 따라 강화도의 입구 초지대교에 도착했답니다.

 

 

테마는 생태!

 

 

초지대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강화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혹시 사전에 여행 코스를 계획하실 분은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링크)에서 신청만 하면 강화도 관광 안내지도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강화도의 많은 나들길과 테마 중 유스로거가 선택한 여행 테마는 바로 ‘생태’입니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문화유적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천연 요새라 불리는 강화도의 자연을 느껴보고자 유스로거는 이번 여행의 테마를 생태로 잡고 강화도의 남단으로 출발했습니다.

 

후애돈대

 

 

초지대교에서 출발해 약 1시간 정도 가면 후애돈대에 도착합니다. 후애돈대는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53개의 돈대 중 하나인데요. 강화도 남쪽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의 해협을 지키기 위해 숙종 5년(1679) 강화유수 윤이제의 감독 아래 쌓은 돈대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일품이라고 하니 시간 맞춰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애돈대를 지나 계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올가을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논밭을 지나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동막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동막해수욕장

 

 

동막해수욕장은 세계 4대 갯벌 중 하나이면서 비교적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

 

 

동막해수욕장의 또 다른 재미는 울창한 노송에 둘러싸인 야영장을 꼽을 수 있는데요. 따로 예약할 필요도 없고 특별히 지정된 캠핑 장소도 없어 자유롭게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화장실은 연중 무료 개방이고, 샤워실과 주차장은 성수기에만 유료로 운영됩니다. 참 샤워장은 여름에만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장화리 일몰조망지

 

 

동막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바로 장화리 낙조마을입니다. 낙조마을은 강화도 서쪽 끝에 있어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양쪽에 논을 두고 일몰조망지로 향하는 길이 너무 멋져 유스로거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유스로거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멋진 일몰을 감상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드넓은 수평선 위로 반짝이는 햇빛의 풍경만으로도 유스로거를 감탄케 하기엔 충분했답니다.

 

외포여객터미널

 

 

강화도 바로 옆에 있는 석모도에 가기 위해선 외포리 여객터미널을 들러야 하는데요. 이곳에선 석모도에 가기 위해 줄지어 선 차들과 함께 젓갈수산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강화도 남단! 멋진 해안도로 옆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달리니 차를 타고 여행할 때와는 달리 세세한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강화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풍경도 빼어나지만 서울에서 멀지 않고 섬 곳곳에 우리 역사를 생각해볼 유적 또한 풍부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강화도 여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