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더위를 이기는 스포츠
올여름은 예년보다 유난히 더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지금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더위를 이겨내는 데는 시원한 해양스포츠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유스로거가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세계
▲ 출처 :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홈페이지(링크)
해양스포츠제전은 다섯 개의 정식 종목과 세 개의 번외 경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종목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핀수영 : 핀을 발에 끼고 근육의 힘만으로 물 표면이나 수중에서 실시하는 수영경기
비치 발리볼 : 바닷가 모래밭에서 하는 배구경기
카누 : 카누 또는 카약을 타고 노를 이용해 방향을 조정하며 일정한 코스에서 속도와 득점을 겨루는 경기
트라이애슬론 : 수영•사이클•마라톤의 세 종목을 연이어 이루는 경기, 일명 철인3종경기
번외 경기 : 드래곤 보트, 고무보트, 바다수영
유스로거의 흥미를 끈 종목은 해양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비치발리볼이었는데요. 마침 유스로거가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 비치발리볼 경기가 막 시작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해양스포츠제전에서는 송도해수욕장만의 체험행사도 진행됐는데요. 영유아를 위한 페달보트와 범퍼보트, 바나나보트, 카약, 그리고 해양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 출처 :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홈페이지(링크)
여러 체험행사 중에서 유독 유스로거의 눈길을 끈 게 있었는데요. 바로 송도해수욕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해상 다이빙이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5m가량의 해상 다이빙대는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인데요. 1987년 태풍에 파손된 것을 26년 만에 복구했다고 합니다. 많은 피서객이 중력에 몸을 맡기고 뛰어드는 모습을 보니 유스로거 또한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
송도해수욕장의 이모저모
▲ 출처 : 송도해수욕장 100주년 기념 페이지(링크)
부산의 해수욕장이라면 아마 해운대와 광안리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은 바로 여기 송도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벌써 개장 100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정말 오래됐죠? 위에 보이는 사진은 1920년대 송도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랍니다. ^^
예전에는 신혼여행지와 수학여행지로 사랑을 받으며 추억과 낭만을 간직한 장소였습니다. 현재는 연간 550만 명의 피서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4년 연속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유스로거가 갔을 때도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많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은 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 곳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시원하게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모습을 보니 무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해수욕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를 즐길 수도 있는데요. 거북이를 닮아 거북섬이라고 불리는 바위섬과 해안선을 따라 걷는 해안 산책로, 100년 이상 된 나무가 울창한 대신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송도해수욕장을 더 빛나게 한답니다. 해양스포츠를 즐긴 후에는 휴식 겸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해양스포츠제전과 송도해수욕장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유스로거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해양스포츠의 매력이 빠져버렸답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해양스포츠를 통해 무더위를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