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사이드

무료영화관부터 영화박물관까지! 영화에 대한 모든 것, 한국영상자료원

油유지우 2013. 9. 24. 10:00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계절에는 쌀쌀한 마음마저도 따뜻하게 녹여줄 책 한 권, 영화 한 편이 필요한데요. 마침 원하는 영화를 언제든 빌려 볼 수 있고 언제 봐도 감동적인 명작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 박물관까지 갖춘 영화 마니아들의 천국! 그곳은 바로 한국영상자료원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자료를 수집하는 곳인데요. 이 자료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답니다. 그럼 유스로거가 직접 다녀온 한국영상자료원에 함께 가보실까요?

 

 

한국영상자료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데요. 5층짜리 큰 건물이라 찾기 쉽답니다. 영상자료원 입구에는 이번 달의 영화 상영표와 진행 중인 다양한 행사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영화박물관과 입구, 기념품 판매점과 안내데스크가 있답니다.

 

 

유스로거는 우선 한국 영화의 역사와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박물관부터 가보았습니다.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휴관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10시부터 1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오후 3시에는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시간 맞춰 가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박물관은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로 나누어지는데요. 기획전시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주제를 두고 전시공간을 꾸밉니다. 그리고 상설전시장에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영화/영상의 원리부터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 속 소품 등 다양한 전시물품이 있어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영화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한국영화 시간여행 전시입니다. 이곳에서 흑백의 영상과 스틸컷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과거로 시간여행이라도 떠난 듯 한참이나 빠져들게 된답니다.

 

193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영화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무성영화였습니다. 1935년에 개봉한 <춘향뎐>이 우리나라 최초의 발성영화라고 합니다. 특히 <춘향뎐>에 사용된 발성기술은 우리의 자체기술이었다고 하는데요. 관람하던 유스로거는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구요.^^

 

 

전시관의 다른 곳에는 ‘여배우 열전’이라는 주제로 시대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들에 대한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수십 년 전에 활동한 여배우들이 지금 봐도 여전히 아름답고 세련되어 놀랍기도 하고 참 흥미로웠습니다.

 

전시관의 한쪽 벽에 그림으로 설명된 영화제작과정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걸 보면 우리가 보는 영화들이 정말 많은 노력과 복잡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영화의 출발점은 톡톡 튀는 상상력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영화박물관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이 떠오르는 것을 마구마구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종이와 색연필을 통해 표현한 귀엽고 개성 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사기와 간이 애니메이션 제작기까지 있어 좀 더 직접적인 체험이 가능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유독 흥미를 보이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영화 자료들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유스로거도 재미있게 본 <괴물>, <놈놈놈>, <아저씨> 등 여러 영화의 특수 효과와 제작과정, 의상과 소품을 직접 볼 수 있어 굉장히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짧은 관람이었지만 한국영화의 시작과 끝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지금까지 영화에 대해 알차게 공부했으니 이제 직접 영화를 감상하러 가보실까요?

 

 

한국영상자료원의 지하에는 시네마테크 KOFA가 있습니다. 고전 명작 영화부터 최근 개봉했던 화제작, 그리고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상영관 앞 티켓박스에서 무료로 영화 티켓을 받을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상영일 2일전(휴일 제외)부터 발권이 가능한데요. 전화나 인터넷 예매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셔서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한 영화당 1인 2매까지 발권이 가능하니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링크)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과 독립영화 쇼케이스를 통해 여러 영화들을 상영하는데요.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영원한, 젊은 남자: 이정재 특별전’이란 주제로 데뷔작인 <젊은 남자>부터 <태양은 없다>, <시월애>, <도둑들> 그리고 올해 개봉했던 <신세계>까지 총 15편의 배우 이정재 씨의 출연작을 상영합니다.

 

 

영화관 입장은 상영 15분 전부터 가능하니 티켓에 적힌 지정좌석을 확인하고 입장하면 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10분이 지난 후부터는 입장이 불가능하니 상영시각을 꼭 확인하세요.

 

상영관 앞에는 작은 카페와 휴식공간이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 이용하면 좋습니다. 또 티켓부스에서는 영상자료원 발간 서적과 DVD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1층의 영화박물관부터 지하1층의 시네마테크까지 모두 둘러본 후 2층의 영상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영상자료원 회원증을 제시하면 이곳에서 영화 VOD와 OST 감상, 문헌 열람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자료원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시죠?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안내데스크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 입구에는 가방과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VOD 감상 서비스는 국내에 출시된 모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1인 감상석과 2인 감상석뿐만 아니라 3인부터 10인까지 관람이 가능한 다인 감상석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1,2인 감상석은 당일에 좌석 배정이 가능하지만 다인 감상석의 경우엔 전화나 사전 방문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그 외에도 DVD와 CD, 문헌 등 영화/영상과 관련한 모든 형태의 자료가 열람 및 대여가 가능하니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애니메이션 감상하고 광학장난감을 만드는 ‘늑대와 달님’이, 중고생을 대상으로 영화의 원리를 설명하고 광학기구를 제작하는 ‘수리수리 마수리 그림아 움직여라!’가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데요. 누리꿈스퀘어와 KGIT센터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하차한 뒤 누리꿈스퀘어 방향의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은 영상도서관 안내데스크와 시네마테크 KOFA 티켓박스에서 3시간 무료 주차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기까지 한국영화의 모든 것이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유스로거는 언제든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 천국을 알게 되어 기대가 되는데요. 여러분들도 개봉시기를 놓쳐 아쉽게 보지 못한 영화나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영상자료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