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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등급제, 생활 속에 숨어있는 위험

油유지우 2013. 9. 28. 10:00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전자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전자제품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주위에 전자파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전자파의 해로움은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전자파의 위험성 인식 및 규제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8월부터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전자파 등급제를 시행하는데요. 점점 위험성이 강조되는 전자파. 유스로거가 전자파의 위험과 대처 방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전자파

 

 

전자파의 본래 명칭은 전기자기파(electromagnetic wave)입니다.  말 그대로 전기파와 자기파를 합친 의미인데요. 전기와 자기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전자기 에너지가 공간 속에서는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갑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전기가 흐르면 주변에 전자기장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전자파가 미치는 영역입니다. 즉, 전기가 흐르는 모든 전자제품은 전자파를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주파수에 따라 적외선과 자외선,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병원에서 자주 접하는 X-ray,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극초단파, 매우 위험한 방사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전자파는 극저주파와 무선통신대역 전자파입니다. 극저주파는 일반적인 가전제품에서 발생하고, 무선통신대역 전자파는 휴대전화 같은 무선통신 단말기에서 발생합니다. 이 두 전자파가 바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주범이랍니다.

 


암을 유발하는 전자파의 위험성

 

 

전자파는 눈에 보이지 않고, 위험이 직접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특히, 휴대전화는 우리 몸 가까이에 지니고, 머리 부분에 노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2B등급)으로 분류했는데요. 이를 통해 가급적 노출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매일 30분씩 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장기간 사용한 사람은 뇌종양이나 청신경증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40%가량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자파에 대처하는 방안

 

앞서 말한 전자파의 유해성 때문에 여러 가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전자파를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이 강화되었는데요. 올해 1월부터 전자파의 영향이 미치는 범위를 머리를 비롯한 몸통, 팔, 다리 등으로 부위를 확대했습니다. 관련 기기도 휴대전화에서 노트북, 무전기, 무선마이크 등 휴대용 무선기기로 넓게 설정되었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 2014년 8월부터 휴대전화 전자파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자파 등급을 전자파 흡수율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눈다고 합니다. 이때 전자파 흡수율이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전자파의 양을 말합니다. 그 수치가 낮을수록 안전하겠죠? 특히, 한국은 국제 권고기준인 2W/kg보다 엄격한 1.6W/kg을 만족해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등급제가 시행되면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제품 본체, 포장상자, 사용자 설명서 표지, 휴대전화 내 정보메뉴 중 어느 한 곳에 전자파 등급 또는 전자파흡수율 측정값을 표시해야 합니다. 공포한 전자파 등급 고시에 따르면 휴대전화는 해당 제품의 전자파 흡수율 값이 0.8W/kg 이하인 경우 1등급, 0.8~1.6W/kg인 경우 2등급을 매겨집니다.
 
전자파 등급제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전자파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지켜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처하는 방법

 

 

휴대전화 전자파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우선, 통화 버튼을 누르고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이나 통화 중일 때 전자파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기지국을 찾거나 통화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기기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화를 걸 때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귀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지하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상태에서 통화를 하면 전자파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동하면서 통화할 때 가까운 기지국을 검색하게 되어 기기 출력이 증가하는데요. 정지상태보다 9배 높은 전자파 강도를 방출한다고 합니다. 지하철에서 전화는 삼가는 게 좋겠죠?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 등과 같이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를 해도 전자파가 많이 발생합니다. 밀폐된 장소는 흔히 전화가 잘 안 터지는 곳인데요. 전파 수신이 어려운 만큼 기기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외 전자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잘 때는 휴대전화를 멀리 두어야 하는데요. 특히, 임산부의 경우 휴대전화를 가급적 멀리하는 게 좋겠죠?

 

 
생활 속 전자파를 줄이는 방법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 역시 몇 가지를 주의한다면 노출을 줄일 수 있는데요. 첫째로 가전제품 사용 시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착했을 때보다 전자파 노출이 1/10 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러니 TV나 모니터를 이용할 때 조금 떨어져서 봐야겠죠?

 

두 번째, 추운 겨울날 전기장판 많이들 사용할 텐데요. 전기장판은 몸에 직접 닿기 때문에 전자파 노출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이용할 때 그 위에 3~5cm 정도의 담요나 이불을 깔아야 하는데요. 전자파 노출이 무려 50%나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온도는 낮게 두고 온도 조절기는 가능한 한 멀리 두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커버를 분리하면 머리와 가까워져 전자파에 약 2배 정도 더 노출된다고 합니다.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 주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전자제품을 사용 후 플러그를 꼭 뽑아주어야 하는데요.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미세한 전자파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를 뽑으면 전자파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큰 힘이 되겠죠? ^^

 

참고로 전자파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숯, 선인장, 전자파 차단 필터, 휴대전화의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아직 효과가 검증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서 말한 전자파를 피하는 방법을 잘 염두에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전자제품은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었지만, 전자파 발생이라는 단점도 안고 있는데요. 전자파는 정해진 범위내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전자파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전자제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잘 대처한다면 전자파가 주는 위험으로부터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