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빚자!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어디로 가세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족할만한 장소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유스로거가 다양한 체험과 함께 독특한 테마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입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001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는 도자 분야 최고의 국제행사인데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커뮤니티 나, 너, 우리 다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답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60~80여 개국의 도예인과 도자애호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도자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9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린답니다. 그럼, 아름다운 도자의 세계로 유스로거와 함께 떠나볼까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은 입구부터 무척 화려했습니다. 유스로거가 간 날은 개막식이 진행 중이라 아쉽게도 체험장은 열리지 않았는데요. 개막식 행사와 기획전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곤지암도자공원은 평소에도 도자기 관련 교육 체험관, 샌드아트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꼭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아니라도 한 번쯤 가 볼 만하겠죠?
색다른 체험이 필요하면 ‘이천 설봉공원’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이천시 주최의 이천 도자기축제도 함께 열렸는데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이천 설봉공원 내 세라피아에서는 열렸습니다. 우선, 설봉공원에서 하는 이천 도자기축제를 둘러보았습니다.
설봉공원에 서 있는 토야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마스코트인데요. 동글동글한 얼굴과 몸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토야 옆에는 라쿠가마 워크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가마는 다른 전통가마와 달리 한 시간 만에 구워진다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특별한 재료들로 독특한 빛깔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라쿠가마로 만든 도자기의 아름다운 색에 관람객 모두가 매료되었습니다.
도예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예가 워크숍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유스로거가 보았던 워크숍에서는 아주 특별한 재료로 도자기를 만드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종이처럼 생긴 재료였는데요. 흙을 아주 곱게 갈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박소영 작가는 이런 도자 종이를 칼로 오려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유스로거도 옆에서 설명을 들으며 만들어 봤습니다. 독특한 재료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는데요.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외국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인터로컬 워크숍이 열렸는데요. 유스로거가 본 작품은 유약이 발린 도기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었습니다. 이 방식을 상해방식이라고 합니다. 인터로컬 워크숍을 통해 외국 작가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도예가 워크숍 주변에는 도자상품관이 열렸는데요. 그릇뿐만 아니라 동물 모양의 공예품, 오카리나, 화병, 거대한 술병 등 다양한 쓰임새와 모양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꼭 도자기를 사지 않더라도 다양한 도예업체 각각의 멋이 살아있는 도자기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전시관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도자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책상 밑으로 숨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 학생들이 만든 작품도 수준급이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전시회 이곳 저곳을 돌다 보니 배가 고파 푸드코트에 갔습니다. 푸드코트에는 패스트푸드점과 한식집, 족발집 등 다양한 음식적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독특한 가게가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맛있는그릇 멋있는 끼니” 전시회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음식점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증이 생겨바로 옆에 있는 특별전시회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특별전시회장에서는 맛/멋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명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명장들이 만든 도자기에는 사진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고고한 멋이 풍겼답니다.
예쁜 그릇을 보고 있으니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졌는데요. 마침 이천 설봉공원에는 다양한 체험관이 가득했습니다.
유스로거는 우선, 가마를 구경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가마 주변은 불길로 후끈후끈했는데요. 여기서는 직접 장작 패기, 장작불 때기, 작품 꺼내기 등의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가마 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도자 체험을 하기 위해 프라이빗 도자관으로 향했는데요.
프라이빗 도자관에서는 흰색 바탕의 컵이나 그릇을 구매하여 직접 꾸밀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프런트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낼 집 주소를 쓴 뒤, 그릇 모양을 고르면 핸드페인팅 장소로 안내해 준답니다. 핸드페인팅 장소에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이 도자기를 만들며 추억을 쌓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색칠한 그릇이 어른들 것보다 훨씬 예뻐서 놀랐습니다. 유스로거도 자리에 앉아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필요한 물감과 붓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컵에 꽃무늬를 그려보았는데요. 생각만큼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색칠을 다 하고 나니 무척 뿌듯했습니다. 채색을 다 한 그릇은 구워서 한 달 안에 배송해 준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구워졌을지 기대되네요.
핸드페인팅을 마치고 나오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습니다. 하지만 TV에서만 보던 물레로 도자 만들기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는데요. 유스로거도 서둘러 체험을 했습니다. 도예가분이 직접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직접 물레를 돌려보니 조금만 만져도 모양이 변하는 것이 재미있고, 감촉도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답니다.
물레로 만든 도자기에 유약을 바른 뒤, 글씨나 문양을 새겨 넣었습니다. 유스로거도 마음을 듬뿍 담아 글씨를 넣어보았습니다. 핸드페인팅과 마찬가지로 굽는 과정을 거쳐 집으로 배송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연인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체험이 될 것 같네요.
전문 도자 예술 전시 ‘이천 세라피아’
설봉공원에서 올라가면 이천 세라피아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이천 세라피아까지 다양한 구조물과 조형물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아쉽게도 밤이라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요. 낮에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천 세라피아의 호수 근처 파빌리온에서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또, 세라믹스 창조센터에서는 국제지명공모전, HOT Rookies, 키즈비엔날레, CeraMix 창조공방 등이 각 층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유스로거가 직접 들어가서 둘러보았습니다.
일 층에는 키즈비엔날레와 세라믹스 공방이 있었습니다. 키즈비엔날레는 어린이 위주로 전시와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기 좋았습니다. 세라믹스 공방에서는 유리나 도자 혼합 믹스 재료 등을 다뤄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이 층으로 올라갔는데요. 이 층에서는 신예 도예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HOT Rookies전이 하고 있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삼 층에는 본 전시인 국제지명공모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18개국 27명의 중견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번이 일곱 번째라고 하네요. 본 전시인 만큼 규모도 크고 다양한 느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도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재질과 모양, 색이 넘쳐났습니다.
설봉공원에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 도자기 축제를 둘러보았습니다. 체험관과 전시장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함께 관람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음에도 전부 구경을 못 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 가족과 함께할 특색 있는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원하신다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추천합니다. 소개한 이천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주, 여주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