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통영여행
바야흐로 여행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많은 분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텐데요. 시간상의 제약으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는 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스로거가 심야버스를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통영 여행을 소개할까 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은 시간적인 한계로 인해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지역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야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먼 거리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데요. 게다가 하루를 더 길게 사용할 수 있어 여행지를 좀 더 여유 있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유스로거와 함께 통영 여행을 떠나볼까요?
심야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통영은 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그래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심야 고속버스에 오르면, 통영에서 토요일 아침을 맞을 수 있답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대략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유스로거는 서울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탔습니다.
통영 가는 보통 버스는 오후 7시 30분이 막차인데요. 심야 버스는 오후 11시, 11시 50분 그리고 12시 30분이 있습니다. 심야 우등버스의 경우 편도 35,600원입니다. 통영 심야 버스의 경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영의 일출명소, 미륵산
통영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오전 4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유스로거가 출발한 곳은 통영 8경 중 하나인 미륵산입니다. 미륵산은 드넓은 바다 사이로 비치는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한데요.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미륵산 등산로까지 이동했습니다.
미륵산의 높이는 461m로 길이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인데요. 유스로거는 여유롭게 걸어서 정상까지 1시간 20분 남짓 소요되었습니다. 도착 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기대했던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안개 사이로 비치는 통영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뜨면서 미륵산 주변은 짙은 안개로 뒤덮였는데요. 안개에 둘러싸인 풍경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미륵산의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능선은 경사가 완만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동했습니다.
미륵산을 내려오며 통영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요. 통영을 둘러싼 많은 섬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다를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답니다. ^^
산을 다 내려올 때쯤, 다행히 안개가 걷혀 맑고 깨끗한 통영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지 않나요? ^^
미륵산에서 내려오니 오전 10시가 되었는데요. 심야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이제 곧 도착해 있을 시간이지만, 유스로거는 그 시간에 맛있는 통영음식을 먹으러 이동했답니다!
통영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충무김밥과 통영꿀빵인데요. 유스로거가 찾아간 곳은 미륵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이곳에서 충무김밥과 통영꿀빵을 함께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등산을 마치고 난 뒤라 더욱 맛있었습니다. 충무김밥의 짭짤함과 통영 꿀맛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맛을 연출했는데요. 통영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를 것을 권해드립니다.
통영 충렬사와 세병관으로 이동!
고즈넉한 충렬사
에너지보충도 마치고 본격적으로 통영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출산행과 간단한 식사를 마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이제 여행을 막 시작할 시간이죠?
아침을 먹고 찾아간 곳은 충렬사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이 바로 이곳 통영에서 벌어진 전투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이후 봄, 가을로 이순신 장군의 제사를 올리던 곳입니다.
통영 충렬사 입구입니다. 통영 충렬사는 어른 1,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700원, 어린이는 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굉장히 저렴하지요? ^^
안으로 들어서면 통영 충렬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통영 충렬사의 이곳저곳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평화의 마음이 깃든 세병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병관입니다. 충렬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충렬사가 고즈넉한 느낌이었다면, 세병관은 조선 시대 통제영 본영의 중심건물이었던 만큼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세병관은 하늘의 은하수를 가져다 피 묻은 무기를 닦아낸다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임진왜란이 끝나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유스로거가 찾아갔을 때는 세병관 공관공사가 진행 중이라 건물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도 충분히 세병관의 위용이 느껴졌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동피랑마을
벽화마을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동피랑마을은 세병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피랑 마을은 최근 드라마 빠담빠담, 착한남자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 안내도가 있었는데요. 덕분에 마을을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마을에 직접 와보니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동피랑 마을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요. 동피랑 마을 벽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천사의 날개 벽화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동피랑 마을에는 천사의 날개 외에도 흥미로운 벽화가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카메라 배터리를 여유있게 챙겨가는 것이 좋답니다.
이순신 도시 통영인 만큼 거북선 벽화도 있네요. 살아있는 그림처럼 가까이 사진을 찍으면 거북선이 물살을 가르며 나오는 듯하답니다. 아이들이 물줄기를 손으로 받는 듯한 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
동피랑마을에서 바라본 통영의 모습입니다. 바다마을 특유의 오밀조밀함이 느껴지는데요. 이곳은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해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유스로거도 언젠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동피랑마을을 마지막으로 통영 당일치기 여행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아침을 통영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미륵산부터 충렬사, 세병관, 그리고 동피랑마을까지. 통영의 랜드마크를 모두 돌아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심야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 여러분도 심야 버스를 타고 훌쩍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