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부터 발마사지까지, 가을철 발 관리의 모든 것
인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많은 뼈가 모여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인체의 축소판’ ‘제 2의 심장’ 이란 별명을 가진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발’입니다. 우리 몸에는 전부 합해 206개의 뼈가 있는데요. 그중 52개가 발에 모여 있답니다. 또한 발에는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있어 오장육부의 건강을 알 수 있고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펌프 역할까지 하는데요. 때문에 제 2의 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발은 이렇게 중요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도 얼굴이나 손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발은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스로거가 가을철을 맞아 발을 소중하게 관리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풋 클렌징과 각질제거
우선 잘 씻는 것이 중요하겠죠? 첫 번째 순서로 풋 클렌징과 각질제거 방법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발을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발을 씻기 전에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에 발을 5~10분 정도 담가 불려주는 게 좋은데요. 이때 비눗물을 풀어주거나 미용 소금, 베이킹파우더를 두 스푼 정도 넣어두면 좋은데요.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발을 씻는 순서는 발등부터 시작해 발목, 종아리,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씻으면 되는데요. 손에 힘을 준 상태로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발을 다 씻은 후에는 발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발 전용 클렌징이나 스크럽 제품도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발을 다 씻어준 다음에는 각질을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각질은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미관상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져 세균이 침투하는 경로가 됩니다. 하지만 발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각질제거를 하면 각질과 함께 건강한 세포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반드시 발을 완전히 말린 후에 해야 합니다.
각질제거를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요. 피부에 강한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가 약해지고 예민해져 색소침착이나 주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피부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중성피부는 일주일에 1회, 건성피부와 민감성피부는 1~2주일에 1회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만약 버퍼를 사용한다면 한 번에 많은 각질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퍼 외에 풋 파일이나 풋 스톤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각질을 제거하기 전날 미리 깨끗이 발을 씻은 후에 풋 크림을 발라두면 좀 더 손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각질을 제거한 후에도 발에 풋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아기처럼 부드러운 발을 만져볼 수 있답니다.
족욕과 마사지&지압법
두 번째로 족욕과 마사지, 그리고 지압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인은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발이 붓거나 종아리가 당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족욕과 발 마사지를 병행하면 좋습니다. 족욕을 할 때는 38~41도 정도의 물에 발을 복숭아뼈 위치 혹은 그 위로 10cm 정도까지 담그고 있으면 되는데요. 보통 15~20분 정도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되 30분은 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40도의 따뜻한 물과 10도의 차가운 물을 4회 정도 반복하며 담그는 냉온탕 족욕법도 있는데요. 이런 방법은 스트레스의 해소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줘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족욕을 할 때 취향에 따라 장미, 녹차가루, 꿀이나 아로마 오일 등을 넣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음은 마사지와 지압법 차례입니다. 사실 마사지와 지압법은 방법과 그에 따른 효과가 워낙 많아 전부 다 알기는 어려운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일반적이고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지압법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가 근육을 이완시켜줍니다. 그 후에 지압봉, 혹은 빗이나 엄지손가락으로 발 중앙을 톡톡 두드리거나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가 연결되는 부분과 발가락 끝 부분도 지압을 해주면 좋은 부분인데요. 마사지를 시작할 때 발가락을 뒤로 젖혀서 다리 전체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압봉이나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된답니다. 이때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보다 부위별로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출처 : 구글플레이(링크)
글로만 읽으니 잘 와 닿지 않으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생활 발지압 앱을 소개해드립니다. 지압법이 이미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신발 선택과 발 냄새 관리
마지막으로 발 냄새 관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발 냄새가 난다는 것은 신발과 발 모두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장 먼저 신발을 잘 골라야 하는데요. 신발의 선택은 냄새뿐만 아니라 발 건장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이즈는 조금 여유가 있는 것이 좋지만 너무 커도 좋지 않습니다. 발끝에서 6mm~1cm 정도 남으면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사이즈를 체크할 때는 발이 붓는 오후쯤에 두꺼운 양말을 신은 상태로 신어 보면 됩니다. 굽은 2~3cm 정도의 높이가 근육과 뼈에 가는 부담이 적은데요. 그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는 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신발이 발 냄새에 직접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발이 발등을 압박하게 되면 피가 잘 통하지 않아 땀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와 함께 발끝까지 짓누르게 되면 환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발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통기성이 뛰어나며 바닥 부분은 마찰열이 적은 소재를 사용한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신발 뒤축의 높이가 낮을수록 공기가 신발에 갇히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같은 신발을 계속 신지 않도록 하며 신지 않는 동안은 신발 속에 신문지나 숯을 넣어두면 냄새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두꺼운 구두와 긴 부츠를 많이 신게 되는데요. 이번 가을에는 멋도 좋지만 건강에도 신경 쓰며 신발을 골라 보는 건 어떨까요?
발 냄새를 막기 위해선 신발도 신발이지만 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족욕물에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를 거즈로 싸서 넣어두고 발을 가볍게 문질러주면 발 냄새를 없애는 데 좋다고 합니다. 또한 참외 꼭지를 20분 정도 끓인 물을 섞어 족욕을 하면 발 냄새 제거는 물론 부종까지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냄새가 너무 심할 때는 간 생강을 발가락 사이에 팩처럼 바르고 쿠션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발을 꼼꼼히 씻어 주는 게 가장 기본이겠죠? 요즘에는 발 전용 친환경 데오드란트 제품도 많다고 하는데요. 발에 조금씩 뿌려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까지 가을철 발 관리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발은 피지선이 거의 없는데도 땀 분비량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3배 이상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쉽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직장인이 가장 혹사당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발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그 때문인지 요즘 직장인 사이에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과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질병은 지나치게 높은 굽의 하이힐이나 바닥이 평평하거나 딱딱한 신발이 주요 원인입니다. 되도록 이와 같은 신발을 피해 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틈틈이 발 지압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하지만 조그만 이상이 있을 때는 바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보이지 않아서 더 중요한 우리의 발.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다루어 건강과 미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