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드라이빙을 위한 연비절약 노하우!

안녕하세요. 자동차 파워 블로거, ‘거꾸로 보는 백미러’입니다.

 

‘예전에는 기름 값이 저렴했던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최근에는 국제 정세 등의 이유로 기름 값이 적지 않은 가계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유류비를 포함한 차량 관리비용을 아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연비를 절약하는 것인데요.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한 지 5년이 되어가는 지금. 연비대회를 포함해서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얻은, 연비 절약 노하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언론이나 자동차 서적에서 이야기하는 노하우보다는 실질적으로 느낀 것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 노하우를 익히신다면 분명한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1. 운전습관을 바꿔라

연비의 기본은 운전습관입니다.

 

자동차를 고르실 때 제원과 함께 연비 효율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동차 자체의 효율도 중요하지만, 운전습관 하나가 평균연비 2~3km/L에서 최대 5~6km/L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 급가속, 급제동은 쥐약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말라는 말 많죠. 이 말은 급가속을 하게 되면 쓸데없이 힘과 연료를 낭비하게 되고, 급제동의 경우는 제동할 때 연료가 소모되지 않지만 급제동을 자주 하면 그만큼 다시 속력을 내기 위해 힘을 많이 사용합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고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엑셀레이팅을 하는 것, 연비 운전의 기본입니다.

 

■ 도로를 보는 시야를 넓혀라

 

급가속, 급제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일반적인 습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운전자의 시야 때문에 갑작스럽게 멈춰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야를 넓게 가지고 도로상황을 견지한다면 자연스럽게 급가속/급제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먼 곳의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앞차와의 간격에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엑셀레이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가만히 있어도 운전하던 속력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신호등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료 분사가 줄어들겠죠? 엔진 실린더에 연료분사를 차단하는 이런 상황을 전문 용어로는 ‘퓨얼컷’이라 합니다.

 

 

Tip
1. 연비에 있어서 고속주행 시 내리막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기어를 N(중립)으로 두는 것이 좋을까? 
고속주행 시 내리막길에서 연료를 아끼기 위해 N(중립)으로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제 D레인지에서 고속 내리막길을 가더라도 엑셀레이팅을 하지 않으면 퓨얼컷 상황이 되어 연료소모가 없고, 만약 N으로 뺐다가 다시 D레인지로 변속하는 순간 약간의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속도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파른 내리막이라서 N으로 두어 속도증가가 두드러진다면 연비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연비에 있어서 시내에서 신호대기 시에 기어를 N(중립)으로 두는 것이 좋을까? 
N으로 놓으면 미세한 연료절약이 가능하지만, 잦은 정차 시마다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미션의 출발 시에 운전자가 도로의 흐름을 맞추고자 엑셀레이팅과 D로의 변속이 같이 이루어지거나 잦은 D/N레인지로의 변속으로 미션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랜 정차일 때에만 N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연비 효율을 위해 차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라

 

차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아무리 체력소모를 줄여도 신고 있는 신발에 문제가 있을 때는 당연히 불편하고 피로한 것과 같이 자동차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면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타이어의 적정한 공기압은 연비와 상관관계가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제동력은 좋아지나 연비는 저하됩니다. 따라서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연비에 있어서 필수죠.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30~34PSI (205~235kPa)입니다.

 

그런데 적정 공기압이 표시되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보통 B필러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1열 도어 안쪽 하단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최근에는 차량에 TPMS(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달려있어서 공기압이 기준치를 벗어나면 차량에서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그럴 때에는 적정 공기압을 꼭 채워줘야겠죠?
 

 

공기압이 자동으로 측정되지 않아도 아래 사진처럼 저렴한 측정기로 공기압을 체크해 보고 부족하면 카센터에 가서 타이어 공기를 보충하면 됩니다. 가격은 2~3,000원 내외입니다.

 

딱히 측정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3~4개월에 한 번은 카센터에 들려서 타이어 공기를 넣어달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타이어 공기도 서서히 빠지니까요. 
  

 

■ 에어컨과 공기저항에 대한 이해

 

에어컨을 작동하면 당연히 엔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에어컨 콤프레셔가 엔진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로 연비 효율로 직결되겠죠? 따라서 에어컨을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엑셀레이팅과는 달리 에어컨은 초기에 송풍을 4단으로 작동해서 강하게 초기에 작동하고 그 다음 어느 정도 공기가 바뀌면 1단으로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고속주행 시에 연비를 위해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여시는 분도 많습니다만, 창문을 열었을 때 생기는 공기저항은 연비 효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불필요한 짐을 줄여라

 

같은 힘을 가지 있다고 해도, 차가 무거우면 당연히 연비 효율도 떨어집니다. 트렁크에 쓸데없는 짐을 넣어놓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트렁크를 한번 말끔히 청소해 보세요. ^^

 

 

3. IT를 적극 접목해라 (네비게이션 등)

 

연비대회를 가면, 어느 정도 연비운전을 하신다는 분들이 모입니다. 저 역시 연비대회에 참가하면서 연비운전의 달인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승부는, IT활용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같은 목적지를 간다면 얼마나 빠른 길로 가느냐가 관건입니다. 공인연비가 13km 정도 되는 차량이 고속주행으로 가면 16~18km/L 효율을 낼 수 있는 반면, 차가 막히는 길로 가면 9km/L 정도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연비 효율 차이를 내보면 거의 100%가량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막히지 않는 길로 가기 위해 IT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TPEG를 지원하는 네비게이션 교통정보보다는 스마트폰 교통정보가 조금 더 빠릅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에 반영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또 스마트폰 보유자들은 경찰청 교통정보나 고속도로정보 앱을 통해서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경로를 잡아보세요. 한 달만 지나도 유류비가 확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목적지까지 조금 더 빨리 도착해서 생기는 여유는 덤입니다.

 

저는 자동차 TPEG 네비게이션과 상습적으로 막히는 시간대나 구간에서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병행해서 진로를 결정합니다.

 

4. 친환경 차량에도 관심을

 

최근에는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애초부터 친환경 차량을 사용해도 연비 효율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탄탄한 연비운전과 친환경차량이 만난다면 얼마나 큰 효율이 생길지 기대가 되시나요? 연비를 위해 차를 바꾸는 것은 어불성설이 되겠지만, 차를 바꾸거나 새로 사야 하는 시점이라면 한 번 고려해볼만 합니다.

 

 

다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필요할 것입니다. 전기모터와 엔진이 같이 탑재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은 느린 속도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전기만 소모되는 전기모터로 출발에서 ~30km/h까지 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전기모터가 어시스트하는 개념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고속주행이 많다면 디젤 자동차가 더 적합합니다. 보통 16~18km/L의 복합연비를 나타내는 디젤차량을 부드럽게 고속주행하면 25km/L 이상의 연비를 뽑아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 차량 고려도 운전자의 운행,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지금까지 4가지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해드렸는데요. 아마도 유류비는 자동차 유지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위의 4가지 측면에서 노력해보신다면~ 지갑이 조금 더 두둑해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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