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꽁꽁 수족냉증, 증상부터 극복법까지!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내용처럼 몸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혹시 유독 손발만 차가운 분은 없으신가요? 유스로거는 집에 있을 때도 손발이 차가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수족냉증이라는 병이 있더라고요! 증상과 극복법을 경희소나무한의원 전지민 진료원장께 여쭤봤습니다!

INTERVIEW. 경희소나무한의원 전지민 진료원장

전지민 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소나무한의원에서 진료원장을 맡고 있는 전지민이라고 합니다.

 

먼저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발이 유독 차가운 병을 말합니다. 본인이 실온에서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손발에 차가움을 느낀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김범준 유스로거

자료조사 중 기사를 보니 타 국가보다 우리나라에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족 냉증은 심리적, 문화적 요인에 의한 병일 수도 있나요?

전지민 원장

우선 통계적으로 보면 서양보다 동양에서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국가별로는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환자가 많습니다.

수족냉증의 원인으로는 혈관성, 신경성, 외상,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교감신경의 문제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실질적인 원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 요인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범준 유스로거

수족냉증을 완화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전지민 원장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심폐지구력,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은 근육량을 늘리고, 그 과정에서 지방을 연소시킵니다. 자연스럽게 열도 발생하고요. 때때로 꾸준한 운동이 수족냉증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분들께는 인삼이나 생강, 육계(계피)를 추천합니다. 모두 공통적으로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차가움을 물러나게 해줍니다. 또한, 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죠. 구하기도 쉬운 재료들이고요.

하지만 저는 도움되는 음식보다 피해야 할 음식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선 고지방음식! 그리고 니코틴과 카페인은 수족냉증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혈관 운동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이지요.

김범준 유스로거

수족냉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전지민 원장

수족냉증의 증상이 여름에도 심하게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이 명확하다면 완치는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병이 하나의 원인에 기인하지는 않습니다. 혈관 한 쪽이 막혀 혈관 운동성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유스로거와 함께하는 수족냉증 극복법!

전지민 원장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방법들을 유스로거가 직접 소개합니다!

1. 온감요법

첫 번째는 온감요법입니다. 전지민 원장님께서 알려주신 요법인데, 정말 신기한 방법이었습니다. 아무 운동도구 없이 손에 집중하고 양초가 있다고 상상을 하며 교감신경을 운동시키는 방법으로 한방과 양방에서 모두 활용이 되는 심리적인 치료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수족냉증이 교감신경 작용에 의해 나타난 경우 위와 같은 치료 방법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지속적인 노력이 따라줘야 효과를 볼 수 있겠죠?

2. 팔과 손을 위한 혈액순환 운동

유스로거가 수족냉증을 조사하며 알게 된 것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스로거와 함께 혈액 순환하러 GOGO!! 우선 팔과 손의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부터 시작할까요? 반대쪽 팔의 경우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3. 다리와 발을 위한 혈액순환 운동

팔 쪽의 혈액순환을 했으니, 이제 다리 쪽으로 가볼까요?!

유스로거가 직접 동작을 통해 보여드린 운동 방법, 잘 기억하셨나요? 다음으로는 우리 몸을 따듯하게 해줄 음식들을 만나보러 가겠습니다!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 그 첫 번째, 생강된장국

전지민 원장님이 추천한 세 가지 음식은? 네 맞습니다! 인삼, 생강, 계피! 유스로거는 이 세 가지 음식 중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생강을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요리!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된장국입니다. 그런데 그냥 된장국은 아니고, 생강을 넣은 된장국입니다. 저와 함께 만들어 볼까요?

1. 재료준비

기존 된장국과 재료는 비슷합니다. 자취경력 4년 차 남자 유스로거의 된장국에는 다음과 같은 재료들이 들어간답니다. 두부(반 모), 애호박(1/4), 버섯 한 주먹, 청양고추, 대파, 된장입니다. 아, 평소에 끓여 먹던 된장국에선 말이죠~! 그러나 생강 된장국에는 당연히 생강이 들어가야겠죠? 기존 된장국에 생강만 추가되는 것이니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는 생강을 어슷썰기 해 넣었는데요. 갈아서 넣거나 채를 썰어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2. 육수 만들기

된장국의 기본은 육수! 멸치와 무를 이용해 육수를 끓입니다. 팁을 드리면, 뚜껑을 열고 끓이거나 고추를 넣고 끓이면 멸치의 비린내를 잡아줄 수 있답니다.

3. 맵지 않아요~ 생강된장국 완성!

멸치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된장과 재료들을 넣고 다시 보글보글 끓이면 생강 된장국이 완성됩니다. 생강 때문에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은은한 생강 향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4. 여기서 잠깐! 생강 된장국의 효능

생강은 몸을 따듯하게 해줍니다. 생강 속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게롤이 혈액 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된장의 원료인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포함되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탄력 있는 피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윤기 있는 피부도 얻고 온몸도 따듯해지니 일거양득의 효과입니다.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 그 두 번째, 생강대추청

이번에는 생강대추청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람이 슝슝 부는 겨울, 온몸이 따듯해지는 생강대추청을 넣은 차 한 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지 않나요?

1. 재료준비

우선 껍질을 벗긴 생강과 마른 대추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다음으로 마른 대추는 씨와 분리하고 생강은 알맞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2. 마른 대추와 생강 채 썰기

그 다음 마른 대추와 생강을 위에 보이는 것처럼 채 썰어 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손발 차가운 가족들을 위해 정성껏 썰었답니다. 음식은 정성이란 사실!^^

3. 꿀을 넣고 마른 대추와 생강 버무리기

다음으로 꿀과 생강, 대추를 큰 그릇에 넣고 2:1:1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물론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유스로거는 건강을 위해 꿀을 선택했답니다.

4. 생강대추청 보관하기

잘 버무린 생강대추청을 적당한 크기의 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3-4일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따뜻한 물에 부어 마시면 맛도 꿀맛이고 온몸도 따듯해지는 수족냉증 예방 차가 완성된답니다.

5. 수족냉증 극~뽁! 생강대추청 완성!

완성된 생강대추차, 맛도 향도 일품입니다!! 그리고 수족냉증에 좋은 차라고 생각하니 마시는 순간 손발이 따듯해지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수족냉증이여 안녕~!

지금까지 수족냉증 증상과 극복법을 소개했습니다. 잘 보셨나요? 수족냉증은 아직 뚜렷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과 운동으로 그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손발이 차가우면 마음이 따듯할 것이라는 상투적인 위로는 이제 그만! 이제는 손발까지 따듯한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