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유쾌했던 에너지를 다시 한번, 플립북 애니메이션

어렸을 적, 수업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선생님 몰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짝꿍을 건들기도 하고, 앞자리에 앉은 친구 등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킥킥대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시간에 했던 많은 장난 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장난이 있습니다. 책 모서리에 사람을 그리고 책장을 빠르게 넘겨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던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과 같은 원리로 그려진 책을 ‘플립북’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의 유쾌한 에너지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플립북! 과연 그 원리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만드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플립북 애니메이션이란?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플립북’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기법의 하나입니다. 책을 이용한 장난에 불과했던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은 당당히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플립북 만을 위한 공모전도 있다고 합니다. 유스로거가 어렸을 때 이런 공모전이 있었다면 한번 나가보는 건데, 아쉽습니다!

플립북(flip book)이란?

홱 뒤집는다는 ‘flip’과 ‘book’의 합성어인 플립북(flip book)은 움직임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연속적으로 공통된 규격의 종이에 그리고, 그것을 연속적으로 넘겼을 때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애니메이션 기구이다. 애니메이션 기법 중 셀 애니메이션 기법과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플립북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요즘, 플립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흑백의 캐릭터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전부였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색감이 있는 동영상을 캡처하거나 사진을 여러 장 이어 붙이는 방법으로 생동감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플립북을 선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이 자신의 손가락을 통해 움직이는 것을 본다면 기분이 좋아지겠죠?^^

유스로거의 플립북 만들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플립북! 왕년의 실력을 살려 유스로거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1. 준비물

플립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이면지도 OK!), 자, 칼 또는 가위, 색연필 등의 필기구가 필요합니다. 어렸을 때처럼 교과서 한쪽에 그림을 그린다면 더욱 옛날 생각이 나겠지만, 이면지의 뒷면을 활용해서 플립북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스로거는 환경을 생각하니까요~

2. 종이 자르기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유스로거는 작은 크기의 플립북을 만들 생각이라, A4 용지를 8 등분 해서 잘라주었습니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는 만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3. 애니메이션 그리기

종이를 자른 뒤에는 플립북을 만들 때 구상했던 그림을 차례대로 그려줄 차례입니다. 마땅한 그림이 생각나지 않는 분들은 그리고 싶은 간단한 동영상을 0.2초 정도의 간격으로 나눈 뒤, 정지된 화면을 순서대로 그려도 좋습니다.

유스로거는 SK에너지를 상징하는 행복날개를 이용해 플립북을 만들었어요. 과연 행복날개가 어떤 모습으로 움직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스로거는 두께가 얇은 이면지를 사용하는 바람에 한 장씩 넘기기가 어려웠습니다. 플립북을 만들 때는 사용되는 종이에 두께가 어느 정도 있어야 넘기기 편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어렸을 때는 장난에 불과했던 낙서가 지금은 하나의 작품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 플립북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유스로거는 그림을 잘 못 그리지만, 직접 플립북을 만들어 보았어요. SK에너지블로그 독자 여러분도 지금까지 숨겨뒀던 그림 실력을 한 번 발휘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