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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바퀴 달린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눈 앞에 다가오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다 보면 긴박한 차량 추격 장면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교통 상황을 분석해 자율 주행을 하는 장면, 혹은 차량 내에서 통화를 하거나 뉴스를 보는 장면이 등장하곤 합니다. 그저 상상이라고 생각했던 이런 장면들이 ‘커넥티드카’를 통해 현실화 된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커넥티드카 (Connected Car)란?


1) 커넥티드카 정의

커넥티드카란, 다른 차량이나 도로망과 무선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이는 Telecommunication과 Informatics의 합성어인 텔레메틱스(Telematics)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히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과 같은 기기를 자동차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그 자체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좁게는 자동차를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넓게는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념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2) 커넥티드카 장점

커넥티드카는 양방향 통신망으로 연결이 가능하므로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친구들과 메신저를 주고받거나 실시간 날씨 정보, 뉴스, 영상 및 음악 감상,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스스로 도로 정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자동차 핸들에서 두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 역시 가능하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이 설치된 자동차와 비슷한 기술을 현실에서도 만나 더 편리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죠.




 

3) 커넥티드카 단점

커넥티드카가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다는 점은 커다란 위험을 안고 있기도 한데요. 네트워크망의 불안정성 그리고 해킹 등이 항상 경계해야 할 위험입니다. 실제로 해외 자동차 업계에서 해킹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두 명의 해커가 해외 자동차 업체의 텔레매택스 통신 채널을 해킹해 엔진, 브레이크, 와이퍼 조작은 물론 GPS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는 것을 폭로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자동차 업체는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이렇듯 보안 기술이 완연히 갖춰지기 전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요소가 많은데요. 기술이 성숙된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지역에 따라 통신망이 단절되는 일 혹은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기술과 인프라가 갖춰질 때까지 끊임없이 위험을 견지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크겠죠?




<동영상 출처 :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2. 커넥티드카의 현 주소와 전망


1) 5G 커넥티드카, 퀸텀

지난 11월에 BMW 코리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는데요.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연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시연회에서는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에서 5G 단말기가 설치된 7시리즈와 X5가 실제 도로 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선보였는데요. 테스트를 통해 크게 초고속 통신망의 장점을 이용한 V2X (Vehicle to Infrastructure) 기술과 영상인식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시연, 4K 멀티뷰 영상 및 360도 VR, 드론을 이용한 무인 송수신 기술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신호등과 도로, CCTV 등 자동차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연동을 통해 미리 상황을 인지하는 기술, 인접 자동차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보이지 않는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기술 등을 선보여 커넥티드카의 상용화가 머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2) 커넥티드카 전망

전 세계 산업 각 부문에서 커넥티드카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외 관련 산업계의 행보도 무척 바빠졌는데요. 자동차 제조 기술 외에 통신망, 데이터 수집, 분석, 처리 기술이 집약돼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와 IT, 통신기업 간 협력이 활발합니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커넥티드카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IT 업체들과 손을 잡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eMarketer의 자료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운전자 67%가 향후 커넥티드카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는 점차 보급률을 높여갈 것이며, 2020년이면 신규 출시 차량의 80%에 커넥팅 기능이 들어가는 등 커넥티드카의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핸드폰, 가전기기를 넘어 자동차까지 스마트해지는 세상이 눈 앞에 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던 장면들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은 것인데요.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커넥티드카가 상용화 되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