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은 ‘석유탐구생활’ 세 번째 시간으로 우리에게 석유를 전달해주는 ‘석유의 운송수단'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석유의 이동 과정
석유는 어떤 과정을 걸쳐 이동할까요?
한반도에서는 석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지만,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은 세계 상위권에 속해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유를 수입해야 할 텐데요. 원유의 이동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구매한 원유는 원유선에서 원유탱크로 옮겨지는 '하역' 과정을 거쳐 저장됩니다. 저장된 원유는 불순물 제거 및 예열 후 분리되는 '공정투입' 단계를 걸치며, '정제'된 각각의 원유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저장됩니다.
그리고 송유관, 선박, 열차, 탱크로리 등 각종 운송수단을 통해 저유소로 보내져 '연료저장'이 진행됩니다. 위의 과정을 통해 저유소로 보내진 제품들은 대리점을 거쳐 주유소로 보내지거나, 직접 주유소로 보내지는 '출하' 과정으로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이랍니다.
원유 생산지에서 우리나라까지 원유가 운송되어 오는 과정은 100% 해상, 즉 배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10,212km를 여행해서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석유, 그 길고 긴 여정에 사용되는 유조선은 적재용량에 따라 5가지(Coastal Tanker, Aframax, Suezmax, VLCC, ULCC)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K에너지의 유조선은 어디에 해당될까요? SK에너지는 중동에서 유조선 한 척당 200만 배럴을 싣고 출발하게 됩니다. 200만 배럴을 우리가 알기 쉬운 단위로 환산하면 약 27만 9천 톤 정도인데요. 이 양을 기준으로 SK에너지의 유조선은 VLCC 유조선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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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운송수단
과거 석유 운송수단으로 유조선이 유일한 방법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수입된 원유를 다시 유통점까지 전달하는 데에는 세 가지의 운송수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철도
기찻길 따라 석유를 나르는 ‘철도’는 송유관이 석유 운송의 1인자로 떠오르기 전 사랑받았던 운송수단으로, 현재는 송유관 수송과 해상 수송이 어려운 지역에 석유를 운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 울산CLX 공장 내부에도 석유제품을 실은 철도가 정차하는 기차역이 있는데요. 이 역이 국내 유일 공장 내부 기차역 '장생포역'입니다.
2) 송유관
유조선으로 수입해온 원유를 정제해 만든 석유제품을 전국 각지 유통점으로 옮길 땐 다양한 운송수단을 이용하는데, 그 가운데 1인자로 평가받는 운송수단은 '송유관'입니다.
송유관은 배관을 통해 석유를 운반하는 장비로 높은 안전성, 낮은 비용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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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탱크로리
탱크로리는 주유소로 석유제품 운송하는 역할을 하는 운송수단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석유 운송수단입니다. 앞서 살펴본 송유관과 철도는 배관이나 기차역이 있는 곳까지만 석유제품을 운송할 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는데요. '탱크로리'로 탱크를 직접 트럭에 실은 구조와 부속차에 실어 견인하는 트레일러식 구조로 나뉩니다.
먼 중동지방에서 우리에게 전달된 석유!
석유의 발이 되어주는 운송수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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