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석유.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석유로 만든 다양한 화학제품이 쉽게 발견되는데요. 그렇다면 석유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게 된 것일까요? 유스로거가 그린 간단한 일러스트와 함께 석유의 대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모를 차근히 살펴봅시다!
고대인들의 석유를 바라보는 눈
고대인들에게 석유란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질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석유를 ‘죽은 고래의 피’, ‘유황이 농축된 이슬’, ‘악마의 배설물’이라 일컫기 일쑤였지요. 그런가 하면 ‘역청’이라 불리며 신비롭고 주술적인 마법의 물질로 여기기도 했답니다.
물론 석유의 쓰임새를 찾고자 하는 노력도 있었습니다. B.C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아스팔트(석유를 정제할 때 잔류물로 얻어지는 물질)를 재료로 조각상을 만들거나 건축물의 접착제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또 고대 이집트에서는 아스팔트를 미라를 싸는 천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석유를 상처에 발라 피부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복통이 있는 사람에게 빵에 석유를 묻혀 설사제로 먹이기도 했답니다.
석유의 가치를 발견하다
석유가 처음 전 세계적으로 그 쓰임을 인정받은 것은 어둠을 밝히기 위한 등화용으로써였습니다. 로마제국, 페르시아, 인도 등의 국가에서 석유를 조명으로 사용한 기록들이 남아있는데요.
사실, 18세기 이후 즈음만 해도 석유가 아닌 고래기름이 가장 우수한 연료로 사용됐답니다. 그러던 중 고래가 바다에서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고래기름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와 동시에 대체연료를 모색하게 된 것이죠. 이때에 원유로 얻어지는 등유가 등화용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19세기 말 즈음에는 등유 램프가 전 세계에 크게 보급되었답니다.
또한 석유에서 등화 이외의 용도를 발견한 것도 석유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전 산업혁명 시대까지만 해도 여러 국가에서 주 연료로 사용하던 것이 석탄이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석유가 등유뿐만 아니라 휘발유, 경유, 중유를 생산할 수 있음을 알기 전입니다.
석탄과 석유, 이중 석유가 우위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마침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용도의 석유제품이 값싸게 대량 생산된 영향도 큽니다. 이로 인해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계, 이를테면 자동차, 항공기, 선박과 같은 거대 산업들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석유화학, 무한한 변화를 거듭하다
석유의 마법적이고 신비로운 성질들은, ‘정제’라고 불리는 근대의 연금술에 의하여 증류탑 속에서 조금씩 해명됐는데요. 1920년 이후 석유 정제법이 발명되고, 1930년대 초반부터 석유화학의 본격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플라스틱, 합성고무, 합성섬유(나일론, 테크론), 세제 등 모두 석유화학의 발전 결과 이뤄낸 제품입니다. 과연 석유가 없었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
석유화학의 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점차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제품의 질을 보존하는 페인트, 강철과 같은 강도를 갖고 있는 차체, 이외에도 화장품, 의약품, 의류, 신발류, 비료 등의 무한한 변화를 거듭했답니다.
지금까지 유스로거와 함께 살펴본 재미난 석유 이야기~ 어떠셨나요? 늘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석유에 이렇듯 기나긴 과정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오늘은 그러한 석유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석유야,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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