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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빛 공해 사례로 배우는 빛의 소중함

빛 공해 사례로 배우는 빛의 소중함빛 공해 사례로 배우는 빛의 소중함

 

지난 2월에 시행된 빛 공해 방지법에 대해 아시나요? 정식 명칭은 ‘인공불빛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으로, 과도한 빛을 방사하는 인공불빛을 규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소음공해, 환경공해와 달리 빛 공해는 왠지 생소하시다고요?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빛 공해가 무엇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제시된 빛 공해 방지법을 살펴봅시다! ^^

 


빛공해, 신종 환경오염이다?

 

빛공해 방지법, 신종 환경 오염에 대한 규제입니다.

 

요즈음에는 밤이 되어도 화려한 인공불빛이 곳곳에서 불을 밝히기 때문에 마치 대낮처럼 환한 주위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야간의 빛은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활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요. 이토록 사람과 자연 생명체에 피해를 주는 필요 이상의 인공불빛을 ‘빛 공해(Light Pollution)’라고 합니다.

 

또한 빛 공해는 신종 환경오염으로 규정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환경오염 하면 떠올리는 토양오염, 대기오염, 수질오염. 이들은 모두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무언가가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인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빛 공해도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죠.

 


문제점, 인공불빛이 가져온 피해

 

빛공해 방지법, 동식물을 위해 필요합니다.

 

먼저 지나친 인공불빛은 동식물의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미국 클렘슨대학 연구팀은 철새들이 보통 달빛이나 별빛을 보고 이동하는데, 건물에 번쩍이는 인공불빛에 유인되어 잘못된 비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례로 새 1천 마리가 한꺼번에 탑에 부딪혀 죽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웰레슬리대학 연구팀은 도시 근처 호수에 서식 중인 동물성 플랑크톤이 밝은 인공불빛 때문에 물밑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수면에 식물성 플랑크톤을 필요 이상으로 번식하게 하여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맙니다.

 

빛공해 방지법, 생체리듬을 위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무분별한 인공불빛은 어둠을 사라지게 합니다. 대한민국만 해도 현란한 야경조명을 이루는 대도시의 밤은 어둠을 잃은 지 오래인데요. 낮과 밤을 착각하고 우는 매미와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의 경우에서 피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어느 정도의 어둠은 분명 필요합니다. 생체리듬을 연구하는 포항공대의 한 교수에 의하면 사람을 비롯한 조류, 포유류, 양서류는 빛의 양에 따라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는데요. 충분한 어둠이 없으면 생체리듬이 파괴되고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준답니다.

 


해결책, 빛을 소중히 하는 작은 실천

 

빛공해 방지법, 불 끄는 실천으로 시자합니다.

 

이렇게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 불필요한 불을 끄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국제 다크스카이협회에서는 각국의 빛 공해 방지법 제정을 촉구해 이러한 의식 개선에 일조했는데요. 그 결과 체코, 미국, 대한민국 등 여러 나라에서 빛 공해 방지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빛 공해 공모전을 통해 시민의 자각을 깨우치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조명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빛 공해 사진/UCC 공모전으로,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았답니다. 이러한 기회로 시민은 다시 한번 빛 공해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대처할 방안에 대해 몰두하게 되는 것이죠.

 


국제 다크스카이협회에 의하면 매년 45억 달러의 불필요한 조명이 낭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차원의 제재 또한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야간에 필요하지 않은 조명을 꺼두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데요. 차근차근 노력해서 빛 공해 없는 건강한 에코 라이프에 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유스로거 권다영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