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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우수성, 한글날에 되새기자

한글의 우수성, 한글날에 되새기자한글의 우수성, 한글날에 되새기자

 

한글날이 올해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글날은 휴일이 많아 경제 발전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는데요. 최근 국제적으로 한글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23년만에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공휴일이라고 해서 무작정 쉬기 보다는, 한글이 가지는 의미와 우수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유스로거가 한글날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한글을 사용한 조선시대 문서입니다.

 

한글날은 우리의 문자인 한글이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고 그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민족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지정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한글날이 아니라 ‘가갸날’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의 ‘한글’이란 이름을 지어주면서 한글날도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 25년인 1443년에 완성하여 3년 동안의 검토 과정을 거친 뒤 1446년에 발표가 됐는데요. 그 이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한자를 사용해 글을 적었답니다. 그러나 중국의 글자인 한자로는 표기할 수 없는 우리말이 있어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한자는 배우고 익히기가 매우 어려워 지배층에 한해서만 사용되며 권력유지의 용도로 이용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일반 백성의 문자 생활을 돕고자 직접 우리의 문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훈민정음이란 이름에는 ‘백성을 가르치는 데 사용할 바른 소리’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백성을 생각하는 세종대왕의 훌륭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한글은 창제 당시 반가의 아녀자들과 중인들이 먼저 사용하면서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있는 어린아이의 이미지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의 사용방법을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책까지 직접 발간했는데요. 덕분에 우리나라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문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세종대왕의 이런 업적을 기려 훈민정음 해례본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렸답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다른 나라의 석학들도 인정하는데요. 미국의 언어학자인 로버트 램지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없다”며 “세계의 알파벳”이다 라고 했고, 영국의 문화학자인 존맨 역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올해로 567돌을 맞는 한글날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우리말과 우리글의 파괴현상이 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활동과 SNS가 활성화되면서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맞춤법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어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패션잡지나 홈쇼핑, 화장품 등을 보면 제대로 된 우리말을 보기가 어려운데요. 화이트닝 에센스, 카키색, 그레이색 등 색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이제 완전히 외래어로 대치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외래어를 통한 홍보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그래야만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카페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작업하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입니다.

 

또한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신조어가 우리말을 해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일컫는 ‘월급루팡’이라는 단어나, 카페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를 보는 직장인을 가리키는 ‘코피스족’이란 말이 그런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조어의 사용은 당장에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우리말의 아름답고 다양한 표현들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무분별한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되도록 우리말로 순화해 표현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전과 안경의 이미지입니다.

 

우리말에는 순수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 많은데요. 유스로거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실생활에선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좋은 뜻과 발음을 가진 단어랍니다.^^

 

▶ 드레 [명사]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 맏물 [명사]
과일, 푸성귀, 해산물 따위에서 그 해의 맨 처음에 나는 것
▶ 띠앗 [명사]
형제나 자매 사이의 우애심
▶ 돌꼇잠 [명사]
한 자리에 누워 자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 아람 [명사]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그 과실
▶ 느루 [부사]
1.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2. 늘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 늘품 [명사]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 그 가능성

▲ 출처 : 국립언어원 표준국어백과사전(링크)

 

 

우리말 다듬기 관련 이미지입니다.
▲ 출처 :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링크)

 

‘누리꾼’이라는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인터넷 사용자를 가리키는 말인 네티즌을 우리말로 순화한 단어인데요.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언론과 많은 이들의 사용으로 지금은 꽤 친숙한 단어가 됐답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은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대체하는 ‘우리말 다듬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누리꾼 외에도 ‘나들목(인터체인지)’ ‘댓글(리플)’ ‘누리집(홈페이지)’ 등이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여러분도 우리말 다듬기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말에 대한 애정도 더 샘솟지 않을까요? ^^

 

한글문화큰잔치 관련 이미지입니다.

▲ 출처 : 한글문화큰잔치 홈페이지(링크)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 첫해를 맞아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문화큰잔치 ‘한글아 놀자’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지은 시에 음악을 더해 들려주는 행사를 비롯해 한글 꽃, 한글 꿈이라는 전시와 번개춤시위, 3차원 입체영상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광화문광장 지하에서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세종이야기’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10월 9일 한글날에도 쉬지 않고 운영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광화문광장 바로 옆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1월 10일까지 아름다운 한글 글귀전을 전시한다고 하는데요. 광화문광장에 갔다가 한글 글귀전까지 가보시고 한글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한글 글귀전 관련 이미지입니다.
▲출처 :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링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글과 우리말. 항상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소중함을 깨닫기가 어려운데요.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된 한글날을 맞아 평상시 나의 언어 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한글 나들이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글과 말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한글이 매우 자랑스러운 유스로거였습니다.

 

SK에너지 유스로거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