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원유를 수입하고 이를 정제하여 사용합니다. 수입된 원유 대부분은 울산CLX를 비롯한 남부 해안지역에서 정제됩니다. 이렇게 정제된 석유제품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공급되지요. 이때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송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석유운송의 1등 공신은 무엇일까요? 바로, 송유관입니다. 도로, 항만, 철도 등 다른 석유운송수단에 비해 경제적이고 안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 꾸준한 안전관리와 도유방지 노력은 언제나 필요하답니다. 유스로거가 말하는 송유관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송유관의 정의와 역사
여러분은 송유관(Oil Pipeline)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유전이 있는 사막 위로 끝없이 이어진 파이프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좁은 의미로의 송유관은 배관과 송유에 필요한 부품만을 뜻하나, 넓은 의미로는 원유나 석유제품이 도달하기까지의 필요한 모든 시설과 장비를 뜻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수송에 필요한 동력 공급장비, 석유의 양과 품질을 계측하고 통제하는 장비, 저유시설, 출하시설 등 모든 설비도 넓은 의미로 보면 송유관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송유관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체계적이랍니다.
그렇다면 송유관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최초의 송유관은 미국에서 시작합니다. 19세기초 Tan Farm이라는 이름의 유정에서 1km 정도 떨어진 정유소까지 송유관을 건설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송유관 건설 초기에는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트럭 및 철도 운수업자들의 방해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9세기 말이 되자 미국에서 약 1만km에 이르는 원유송유관이 건설 및 운영되었고, 수송비가 매우 저렴했던 송유관 시스템이 트럭과 철도를 제치고 석유 수송의 일인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8군에 의해 1969년에 포항~서울 간에 452km의 국방부송유관(TKP)이 건설된 것이 우리나라 송유관 역사의 시작 입니다. 이후 1971년에 (주)유공이 자사제품 수송용으로 울산~대구 간 송유관(YKP, 101km)을 건설하여 국방부송유관과 연결하여 1996년까지 서울/경인/대전등 내륙에 최적의 완제품 수송수단이였으며, 1996년 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SNP) 준공으로 당사 송유관(YKP)은 울산~대구물류센터~K-2(한국공군, JP-8공급) 지금까지 안전하게 운영중이며. 이 유공은 SK에너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죠!
송유관 시스템의 종류
송유관의 수송체계는 유전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유공장까지, 그리고 정유공장에서 최종 소비지까지로 체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개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게더링 시스템(Gathering System)
첫 번째 단계는 바로 게더링시스템입니다. 유전 안에는 석유가 나는 곳, 유정이 여러 개 있는데요. 이 개개의 유정으로부터 특정한 중앙 집적장소로 원유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및 부속설비를 게더링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다음 단계인 트렁크 라인 시스템(Trunk Line System)에 직접 연결되어 있거나, 또는 트렁크라인시스템으로 원유를 이동시키기 위해 설치된 장소에 여러 지선으로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의 지름은 보통 10~30cm이며, 대개 단일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집적하기 때문에 길이는 몇 미터에서 몇 킬로미터에 이르는 정도로 트렁크 라인 시스템에 비해 짧습니다.
2. 트렁크 라인 시스템(Trunk Line System)
유전에서 나온 원유를 수취지점에 본격적으로 수송하는 시스템입니다. 수송지점의 대표적인 예로는 정유공장이 있습니다. 세 가지 시스템 중 가장 긴 구간을 이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수송을 위해 건설공법, 파이프의 재료 개량, 설계공법들이 꾸준히 발전했답니다. 트렁크라인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3. 디스트리뷰션 시스템(Distribution System)
정유공장이나 항구 등과 같은 제품 공급지부터 최종 소비지까지 석유제품을 수송하는 시스템입니다. 석유제품의 종류로는 휘발유와 등유, 항공유, 기타 난방용 유류 등이 있고요. 디스트리뷰트 시스템은 석유제품을 품질과 등급을 정확히 분류해야 하고 미세한 유류 비율의 변화도 감지해내야 하기 때문에 유류 비율 감지 장치와 석유 흐름 방지 장치 등이 발달해있습니다. 인구가 밀집된 소비지로의 최종적인 원유 배송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지역 내부까지 건설되며 작은 지선들로 이루어집니다.
송유관 안전관리와 도유방지 대책, 그리고 SK에너지의 노력
1. 송유관 안전관리
송유관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석유가 빠르게 흐르면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하니 좋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석유가 배관을 지나치게 빠르게 통과하면 정전기가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높은 열과 압력을 받는 파이프는 내부가 부식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얇아져 유류 유출 등의 사고 위험도 있답니다. 작은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 주기적 점검에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SK에너지는 철저한 송유관 점검 매뉴얼과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송유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장비로 송유관 내부로 통과하며(Intelligent Pigging검사) 절취시설 발견이 가능하며 또한 파이프 두께를 측정해 부식지점 발견 및 기준치 이하인 파이프는 교체하고, 표본을 채취해 보수하고, 송유관 이설공사시 용접부비파괴검사(KS1급 적용) 및 내압시험을 하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공정검사 및 주기적인 안전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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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유방지
도유방지 또한 간과해선 안됩니다.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누유 사고로까지 이어져 토양오염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에너지는 도유방지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황실, 누유 수거 및 오염방제팀, 긴급 보수팀, 경계 및 안전관리팀에서 각각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있고, 철저한 관리 매뉴얼 숙지와 실행을 통해 도유사고를 예방하고 있답니다. 순찰업무 강화, 최첨단 시설물 설치(Leak Detection System)를 통해서도 도유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도유사고 발생 시 사후처리 과정 또한 매뉴얼을 통해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울산 간 총 101km길이의 송유관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다섯 번의 도유 시도가 있었는데요, SK에너지는 그때마다 (Leak Detection System),정밀순찰과 제보에 이은 빠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였습니다. 매뉴얼을 통한 체계적인 분업,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완벽한 보안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송유관은 다른 석유운송수단에 비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송수단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은 상대적이라는 것! 꾸준하고 주기적인 안전점검은 필수고, 도유사고에도 방심해선 안 되겠죠? SK에너지의 모범적인 송유관 안전관리와 도유방지 노력!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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