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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겨울 에너지를 느끼자! 체험, 얼음낚시 현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음낚시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을 맞아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개막 이틀 만에 3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렸을 만큼 인기가 많은데요, 에너지 넘치는 겨울낚시의 현장, 유스로거가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세계 4대 겨울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얼음낚시! 1월 초부터 2월까지 평창 송어 축제(~02.08), 양평 빙어축제(~02.08), 화천 산천어 축제(~02.01)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얼음낚시 축제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망설이는 분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얼음낚시를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스로거는 화천에서 열리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에 손꼽힐 정도로 규모도 크고 인기도 아주 많다고 합니다. 얼음동굴 구경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산천어 등 장식도 아름다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축구장, 얼음 봅슬레이 등 얼음낚시 외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추억 쌓기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유스로거가 축제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입김이 호호 나오는 추운 날씨에 맨몸으로 입수하여 산천어 잡이에 열중한 참가자들의 에너지가 엄청났습니다. 잡은 산천어는 티셔츠 안에 넣어서 물 밖으로 나오는데 온몸으로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



얼음낚시, 유스로거도 참 좋아하는데요~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유스로거도 한겨울의 추억! 얼음낚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우선 준비도구가 필요하겠죠~?


 얼음낚시 도구



왼쪽은 낚싯대, 오른쪽은 얼음 뜰채입니다. 얼음낚시에 필요한 낚싯대는 견지대라 하여 일반 낚싯대보다 길이가 훨씬 짧아  물고기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낚싯줄 길이를 돌돌 털실 감듯이 하여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유스로거처럼 낚시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얼음뜰채는 얼음낚시에 꼭 필요한 준비물인데요, 날씨가 추워 구멍 위로 살얼음이 계속 끼기 때문에 수시로 얼음을 건져주기 위한 용도로 뜰채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 



다음은 미끼 준비입니다. 얼음낚시는 인조미끼(루어)를 사용하는데요. 왼쪽은 메탈미끼, 오른쪽은 웜미끼라고 합니다. 보통 메탈미끼가 더 무겁고 바늘개수가 더 많아요. 웜미끼는 고무재질로 만지면 말랑말랑하답니다. 잡으려는 어종마다 사용할 수 있는 미끼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산천어 낚시에서 두 미끼 모두 사용해본 결과, 메탈미끼가 산천어 잡기에는 훨씬 좋다는 사실! 웜미끼는 송어 낚시에 좋다고 합니다.



얼음끌도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얼음구멍을 뚫을 때 필요한 도구입니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축제장 내에 비치 되어있어 따로 준비 필요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얼음낚시 채비Tip


1) 방한복과 방한모자, 귀마개 



얼음낚시는 오랜 시간 추운 강바람을 맞으며 하기 때문에 방한복, 방한모자, 귀마개까지 꼭꼭 준비해주세요! 또한 얼음바닥이 미끄럽기도 하고 발이 꽁꽁 얼기 때문에 방한화도 신는다면 완벽하게 얼음낚시 패션! 완성입니다.


2) 보온물통과 주머니 난로 & 담요, 돗자리



역시나 따뜻함을 위해 아끼지말고 준비해주세요. 주머니난로와 따뜻한 물을 담은 보온물통, 담요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특히 돗자리를 챙기실 것을 추천합니다. 얼음낚시터에서 낚시할 동안 짐을 마땅히 둘 곳이 없어서 돗자리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3) 보조의자 


  

낚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 ‘기다림’이라고 하죠. 얼음낚시도 역시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했습니다. 차가운 얼음바닥이다보니 기다리는 시간 보조의자가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디자인도 각양각색, 잊지말고 챙기세요!


    

집에 낚시용 의자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낚시의자 대신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도 얼음낚시의 중요한 팁이라는 사실! 얼음낚시를 하다가 혹여 물에 빠질 경우 무척 위험한데, 부력이 있는 아이스박스를 구명 튜브나 조끼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천어 축제처럼 아이스박스 반입이 금지된 있는 축제도 있기 때문에 꼭 알아보셔야 해요. 유스로거는 급한대로 집에 있던 화분 받침대를 의자 대용으로 준비해갔는데요, 가져가기에 가볍기도 하고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 산천어 낚시


1. 얼음구멍 뚫기



본격적으로 산천어 낚시를 시작해볼까요~? 가장 첫단계는 얼음구멍을 뚫는 것입니다. 얼음끌을 아래 위로 움직여 얼어있는 구멍을 힘차게 뚫습니다. 힘주어 뚫다보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면 구멍을 넓혀주어야 합니다. 이 때 얼음끌을 비스듬히 해서 뚫어야 구멍의 옆면도 긁어내면서 구멍을 넓혀줄 수가 있어요.


2. 얼음뜰채로 살얼음 제거하기 

 


얼음끌로 뚫은 구멍 위로 낀 살얼음들은 뜰채로 건져냅니다.


3. 미끼 내리고 낚시하기

  

얼음구멍에 맑은 물이 고이면 미끼를 내려 낚시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미끼 종류 따라 낚시질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1) 웜미끼 낚시


  

웜미끼는 바닥에서 10 cm 정도 떨어진 높이에서 움직이며 놀 수 있도록 찌를 길게 내려주어야 합니다.



웜미끼는 얼음구멍으로부터 높이 띄우기보다는 얼음 구멍 가까이에서 한 뼘 정도씩 위아래로 낚싯대를 움직여주면 좋습니다. 조금씩만 움직여도 말랑말랑한 웜미끼가 물 안에서 노니는 것 같은 모습에 산천어들이 속아 많이 접근해 온답니다.


2) 메탈미끼 낚시


 

메탈미끼는 웜미끼보다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동작을 조금 더 크게 해줘도 좋습니다.

 

   

메탈미끼는 웜미끼 낚싯대와 달리 옆으로 빠르게 탁 탁 치듯이 움직여 주는데요, 탁 치고 1~2초 기다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탁 치고 나면 메탈미끼가 물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1~2초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이 때 지나가는 산천어가 있으면 메탈미끼의 움직임에 속아 도망가는 작은 물고기인 줄 알고 낚이는 거죠!


 


짜잔-! 오랜 기다림 끝에 유스로거도 드디어 산천어를 낚았습니다. 팔팔 뛰는 산천어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산천어축제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1인 반출 가능한 마릿수를 3마리로 제한하고 있는데, 입장할 때 나눠주는 비닐봉지에 잡은 산천어를 오른쪽 사진처럼 담으면 됩니다. 생수병으로 얼음물을 함께 떠서 비닐에 넣어주면 산천어 회를 뜨기 전까지 더 싱싱하게 산천어를 보관할 수 있겠죠?



얼음낚시 경력 하루(^^)의 유스로거가 나름 물고기를 잘 낚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얼음구멍을 잘 지켜보고 있기’입니다. 얼음구멍으로 지나가는 산천어의 움직임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구멍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찌를 타이밍에 맞춰 적절히 움직여주면 알아서 산천어가 미끼를 문답니다. 그래서 낚시터 곳곳에도 위의 사진처럼 엎드린 분들이 많아요!


 일반적 얼음낚시 TIP


산천어, 송어, 빙어  등 모두 해당되는 일반적인 얼음낚시 Tip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미리 얼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잘 잡히는 포인트 지점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고 보통 열 두 시 이전이 물고기들 움직임이 활발하여 잘 잡히는 때라고 하니 미리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단, 축제장의 경우 일정 시간마다 물고기를 풀어주기 때문에 축제장 도우미에게 간간히 물어보며 낚시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포인트 지점을 찾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1) 햇볕이 잘 드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 곳에 얼음구멍을 파고 자리잡는 게 좋습니다.


2) 물색은 약하게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장소가 좋습니다.
물색이 약한 지점 역시 물고기의 주영양소인 플랑크톤이 풍부한 장소라고 하네요.


3) 수심은 햇볕 잘 드는 낮 시간대에는 1m 전후의 낮은 수심대, 찬바람 불 때에는 2m 이상의 깊은 수심대가 유리!
햇볕에 따라서 물고기가 움직이는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낚싯대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죠.


4) 가장 최우선으로 결빙상태를 점검 해야 할 것! 통상 얼음두께 10cm는 되어야 안심!
아무리 좋은 포인트 지점이라 해도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안전이겠죠? 얼음두께를 확인하여 안전한 낚시하세요!



산천어를 낚았다면? 맛을 볼 차례!


   

얼음낚시터를 나오면 산천어 구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낚아온 산천어를 맡기고 마리당 현금 2,000원을 지불하면 생선 손질과 간을 하여 줍니다.



호일에 쌓인 산천어를 구이통에 넣고 15분을 기다리면 산천어 구이가 완성이 돼요! 군고구마통의 원리로 만들어진 산천어 구이통이 정말 특색있지 않나요~? 맡기면 15분을 계산해서 찾아갈 시간을 안내해주는데 늦게 찾아가면 구이가 탈 수도 있고 너무 일찍 가면 덜 익을 수도 있으니 시간 꼭꼭 맞춰야 합니다.

 


구이터 옆에는 산천어 회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리당 2,000원을 지불하면 알아서 회로 떠 주십니다.



산천어 회와 구이 모두 최고의 맛이었는데요, 직접 낚은 물고기인만큼 맛과 기분이 더 남달랐습니다! 지루하더라도 낚이기만을 기다리던 시간을 전부 보상받는 기분이었답니다. :)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얼음낚시를 통해 겨울 에너지를 팍팍!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