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화재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요즘,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더불어 신속한 소방 활동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방 활동’이라고 하면 소화 호스를 들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오늘은 소방관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존재! 소방차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지우가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알아온 특급 정보를 오늘 이곳에서 공개할게요. ^^
모양도 기능도 다른 7가지 소방차, 그 종류는?
우리가 흔히 쓰는 '소방차'라는 용어는 소방 활동에 쓰이는 차량 전체를 아울러서 표현하는 말인데요. 소방차는 기능에 따라 물탱크차, 고가차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오늘은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출동하는 소방차 일곱 대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소방차 종류에 따라 기능뿐 아니라 출동 순서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1등부터 7등까지~ 출동 순서대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1등 출동! 대장 소방차 ‘지휘차’
소방차 출동 대열에서 가장 앞장 서서 가는 차량은 바로 지휘차인데요. 지휘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난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대장 소방차입니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소방관들을 배치하고 현장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소방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차량인 만큼 내부에는 무전기, 컴퓨터 등 각종 통신 장비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차량 의자에서 안전복 상•하의와 구조화를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등 출동! 의료 장비가 있는 ’구급차’
지휘차 뒤를 따르며 2등으로 출동하는 차량은 인명 구조에 핵심 역할을 하는 구급차입니다. 차량 내부에는 산소호흡기, 들것 등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 장비가 있는데요.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또는 길이 좁아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휴대용 의료 가방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지우의 눈길을 끈 것은 구급차 보닛이었는데요. ‘119 구급대’라는 글씨가 좌우로 뒤집혀있는 보닛! 이는 앞서 가는 차량이 백미러로 봤을 때 글씨가 반대로 뒤집혀 보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일반 차량이 길을 막고 있는 경우 백미러로 '119 구급대'라는 글씨를 읽고 재빠르게 길을 비켜주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죠!
3등 출동! 인명 구조 장비가 있는 ’구조버스’
3등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로 물을 쏘는 펌프차를 예상했던 지우! 하지만 소방관이 안내한 차량은 구조버스였습니다. 잠긴 문을 여는 도구나 어두운 곳을 비추는 랜턴 등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들이 있는 소방차인데요. 그 어느 것보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구급차 다음으로 바로 구조버스가 출동해야 한다는 소방관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하지만 구조버스의 장비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는데요. 중장비 도구를 싣는 소방차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소방차를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4등 출동! 크고 무거운 중장비를 싣는 ‘구조공작차’
구조버스보다 몸집이 두 배가량 큰 구조공작차! 이 소방차는 구조버스의 '실행 본부' 격으로 대형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중장비 도구가 실린 차량인데요. 차량 좌우로 중장비 도구들이 빈틈없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에어매트, 구조 펌프, 산악용 들것, 송풍기, 동력절단기, 해머드릴 등! 모두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중장비가 있어 지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구조공작차는 구조버스의 뒤를 따라 네 번째로 출동한다고 해요.
5등 출동! 화재 현장의 중추 ‘펌프차’
드디어 등장한 이것! 화재 현장의 불을 진압하는 펌프차입니다. 물이 가득 차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차량 내부에는 물줄기를 뿜어내는 호스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호스의 길이는 약 250m 내외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 많은 물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6등 출동! 펌프차에 물을 공급해주는 ‘물탱크차’
펌프차에 물을 공급해주는 차량은 따로 있었습니다. 최대 6천 리터의 물을 실어 나르는 물탱크차인데요. 이 소방차가 없다면 펌프차는 팥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겠죠? ^^물탱크차는 펌프차의 뒤를 따라 6등으로 출동하며 펌프차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7등 출동! 고층 건물 구조 활동을 위한 ‘고가차’
마지막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바로 고가(사다리)차! 고층 아파트가 많은 요즘, 고가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화재가 저층에서 발생했더라도 주민들이 고층으로 대피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현장의 높이와 상관없이 고가차도 반드시 출동한다고 해요. 사다리에 적힌 숫자가 사다리의 길이라고 하는데요. 지우가 방문한 서대문소방서의 고가차는 52m로 약 17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지우가 묻고 소방관이 답하다! 소방차 Q&A
소방차를 살펴볼수록 지우의 궁금증은 쌓여만 갔는데요. 소방차를 안내해주었던 서대문소방서 홍보교육팀 조원보 팀장님과 Q&A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유지우
정말 다양한 소방차가 있는데 소방서마다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의 종류나 개수가 다른가요?
조원보 팀장
오늘 살펴본 일곱 가지 소방차는 화재 현장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차량이라 각 소방서가 반드시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차량들을 기본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같은 종류를 한두 대 더 보유하거나, 다른 종류의 소방차를 추가로 보유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가차를 한 대만 보유하고 있는 일반 소방서와는 달리, 서울 목동 지역 소방서는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가차를 두 대 정도 더 보유해요. 또 공항이 있는 강서구 지역 소방서는 공항에서 발생하는 유류 화재(기름에 의한 화재)에 대비해 화학 약재가 담긴 화학차를 보유하죠. 화학차는 일반 소방서에는 없는 특수 소방차에요.
유지우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오늘 소개한 7 가지 소방차가 모두 출동하나요?
조원보 팀장
네 그렇습니다. 일단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화재 규모에 상관없이 무조건 7 가지 차량이 모두 출동해요. 화재 진압은 '신속함'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일곱 가지 소방차가 모두 출동해 현장에서 대기한 뒤 화재 규모에 따라 필요치 않은 소방차는 돌려보냅니다.
유지우
소방차 종류에 따라 출동 순서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1등부터 7등까지 반드시 순서대로 줄지어 출동하나요?
조원보 팀장
네 반드시 순서대로 출동합니다. 인명 구조에 핵심 역할을 하는 차량은 앞부분에 배치하고, 현장 수습을 돕는 차량은 뒤에 배치하는 등 출동 순서에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출동해야 합니다.
유지우
그렇다면 각 소방차를 탑승하는 소방관은 어떤 기준으로 나뉘나요?
조원보 팀장
소방관마다 담당하는 소방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구급차에는 구급대원, 펌프차에는 진압대원 등 각자 담당 업무가 있죠. 전문성과 신속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소방관도 순환 보직이라 몇 년에 한 번 담당하는 소방차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유지우
소방차는 일반 차량보다 불에 강한 특수 재질로 만드나요?
조원보 팀장
차체 자체가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외부에 열을 식혀주는 추가 장비를 설치합니다. ‘드랜처 설비’라는 것인데요.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소방차가 녹는 것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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