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에너지 인사이드

[제주유나이티드FC] 홈경기 취재기 - 주황빛 열정을 말하다


여러분은 '열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유스로거는 열정과 뜨거움의 에너지로 가득한 그곳! 축구 경기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주황빛 열정으로 가득찬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홈경기를 취재하기로 했답니다. 제주유나이티드FC와 FC서울의 불꽃 튀는 결전의 그 날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제주유나이티드FC의 홈 구장은 바로 2002년의 뜨거운 함성이 가득했던 제주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꿈에 그리던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경기 시작 전부터 사뭇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경기장과 근처 대형마트에 설치된 각종 이벤트와 홍보 부스를 먼저 찾아가 보았답니다.



대형마트에 설치된 제주유나이티드FC 홍보 부스입니다. 이곳에는 유니폼과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홈경기 일정과 다양한 이벤트도 소개됩니다. 유스로거도 곧 있을 경기를 기대하며 부스 내 포토존에서 한 컷! 


홍보부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사진도 찍은 유스로거들~ 설레는 걸음으로 제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홈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FC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이동하던 중 눈에 들어온 것! 바로 응원 도구였어요. 경기 관람 하면 응원하는 재미를 빠트릴 수 없겠죠? 그래서 유스로거들도 하나씩~^^ 훈훈한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금새 동이 나고 없었답니다. 또 제주유나이티드FC의 로고와 귀여운 백록(白鹿) 뿔이 돋보이는 모자도 있었어요. 경기를 관람하며 눈이 부시거나 햇볕에 피부가 그을리지 않도록 배려한 제주유나이티드FC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외에도 언제나~ 제주유나이티드FC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다양한 이벤트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벤트만 참여해도 기다리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유스로거가 참가한 제주유나이티드FC의 이번 이벤트는 바로 구단 창단 30주년 기념 3030 경품 대잔치였습니다.

 

입장할 때 받은 경품 응! 모! 권! 제주유나이티드FC 창단 30주년을 맞아 경기 종료 후 추첨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였답니다. 경기도 보고 경품도 얻어가는 1석2조 이벤트!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는다는 말이 바로 3030 경품 대잔치를 위해 쓰이는 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ㅡ^


뭐니뭐니해도 제주 유나이티드 홈 이벤트의 꽃은 '작전명 1982'이벤트겠죠? 제주유나이티드FC 창단 년도인 1982년에 맞춰 1982개의 음식을 선착순으로 팬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랍니다. 팬들 입장에서 '작전명 1982' 이벤트는 음식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인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이 이벤트가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이유는 바로 선수들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산토스 선수가 쏘는 소시지에서부터 권순형 선수 떡볶이까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때문에 한 번, 팬들을 생각하는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 때문에 또 한 번, 감동은 두 배가 되어 흐믓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나설 수 있었답니다. 이날은 박경훈 감독이 라면을 1982개 나눠주는 날이었습니다. 계절을 잊은 듯 내리쬐는 태양 볕에 비록 얼굴은 찌푸려졌지만, 마음과 두 손만은 행복으로 가득 차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제주유나이티드FC가 준비한 것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연인, 가족 관람객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제주유나이티드FC!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었답니다.

 

에어 바운스와 아우토반 키즈카 랜드로 어린이 팬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축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꿈나무들을 위해 삼다 어린이 축구 교실도 경기장 한 켠에 마련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마냥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어린이들에게 정말 재미있는 놀이터가 되고, 부모님들에게는 휴식처가 됩니다.


정말 다양해서~ 아주 재미있어서! 유스로거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벤트를 즐겼습니다. 어느덧 경기 시작 시간! 달려가 응원석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그때!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 입장!"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릅니다. 마치 유스로거가 경기에 임하는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당당하게 들어오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비록 사적으로 친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강한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상대편 선수들은 FC서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니만큼 무시할 수는 없겠죠?



드디어 시작된 경기, 폭죽 소리에 놀란 것인지 제주유나이티드FC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놀란 것인지 콩닥거리는 가슴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스로거도 목이 쉬도록 '최강제주'를 연신 외쳐댔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FC 응원단 윈디스의 지휘에 맞추어 박수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즐겁게, 그리고 뜨겁게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선제 공격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상대팀의 선제골에 맥이 빠지긴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을 선수들이 누구보다 더 힘들 거 같았기에 더 뜨겁게 응원하기로 하였습니다. 1:0으로 마친 전반전, 제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FC서울의 수비를 원망 또 원망^^;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열린 이벤트~ 바로 돌발영상! 야구장 키스타임과 비슷합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응원단장 윈디맨이 팬을 선정해 미션을 주고 경품까지 제공하는 이벤트입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더욱 긴장하며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선수들도 전반전보다 더 힘을 냈습니다. 하지만 고조된 분위기 속에 결국 페널티라인 안쪽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스코어는 0:2로 지는 상황, 실점을 하고 우울해질만도 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 둘 '괜찮아! 더 열심히 해서 이기면 돼!'라는 말이 관중석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서포터즈와 팬 그리고 유스로거까지~ 모두 힘을 모아 응원했습니다.



승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기 자체를 즐길줄 아는 제주유나이티드FC의 동료애와 경기 운영 만큼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터진 자일 선수의 만회골!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자 선수들의 투지가 불타올랐습니다. 그리고 누구 하나 나무랄 데 없이 경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어요!



결국 경기는 1:2, FC 서울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며 최선을 다해 나가는 제주 유나이티드 FC 선수들 모습에 눈물이 고일만큼 아쉬었습니다. 그만큼의 감동도 몰려왔지요. 경기 후 관중석을 일일이 돌며 인사를 하는 선수들과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팬들 사이에는, 경기장과 관중석을 가르는 벽이 허물어진지 오래였습니다. 뜨겁지만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뒤로한 채 텅 빈 그라운드에는 아직도 따뜻한 여운이 남아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어쩐지 내 가족이 경기를 뛰는 것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제주유나이티드FC와 팬들이 남긴 에너지는 승리 그 이상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제주유나이티드FC의 밝은 미래와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기대하며 유스로거도 경기장을 나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전과 열정을 위해 찾아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유스로거는 뜨거움 보다는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에너지! 그 에너지가 순간의 뜨거움이 아닌 오랜 따스함으로 지속될 때, 우리에게 스포츠는 경기 그 이상의 갚진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쉽게 달궈지지 않고 오래도록 타오르는 무한 열정의 에너지, 시간이 갈 수록 더 깊어지는 제주유나이티드FC의 에너지를 이날 경기장에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열정과 뜨거움의 에너지로 가득한 그곳! 축구 경기장! 여러분도 제주유나이티드FC 경기장에서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주 유나이티드 홈경기 일정


날짜 

시간 

상대 

경기장 

 2012-11-03

15:00

경남 FC 

 제주월드컵경기장

 2012-11-25

15:30 

울산 현대 

 제주월드컵경기장

 2012-11-29

19:00

수원 삼성

 제주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