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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내 자동차에 가짜 석유가?!


2012년 10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한 할인마트 앞 주차장에서 특별한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넣은 기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명해주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였습니다. 여기에 SK에너지와 스피드메이트 정비기능장이 함께하는 차량무상점검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잠깐, 진짜 석유와 가짜 석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진짜 석유는 원유의 증류, 정제, 배합 등 여러 공정을 통해 자동차의 성능, 환경, 안전 등을 고려해 생산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가짜 석유는 휘발유나 경유에 값싼 용제, 등유, 톨루엔 등 석유제품을 단순 혼합한 것입니다. 



차량 고장,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진짜 석유보다 유해배기가스 배출량이 더 많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유해배기가스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며 화재나 폭발 사고로도 이어집니다. 양심불량으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일부 운영자가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한 소비자는 "주로 가는 주유소라도 기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만한 수단이 없으니 그냥 믿고 주유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행사가 있어서 다행이지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석유관리원과 SK에너지가 함께 정품여부를 알려준다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이제부터 유스로거가 이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내 자동차와 주유 영수증~



먼저 차량을 가지고 서비스 현장에 도착! 현장 안내에 따라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합니다. 이때 주유 영수증이 꼭 필요한데요~ 검사하는 석유가 어디서 주유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 주유소에서 지속적으로 주유를 했다면 상관이 없습니다만, 몇 곳의 주유소에서 주유했다면 그 주유소를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시료를 채취하는 데 있어 약 1리터 가량을 뽑아냅니다. 


 

결과는 20분만에 뚝딱! 



시료를 채취하면 이동시험실에서 바로 분석을 진행합니다. 분석 시간은 약 20분입니다. 시료만 채취하고 바로 이동하신 분들께는 직접 전화를 드리는 해피콜 등으로 가짜 여부를 바로 전달해드립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가짜 석유 여부만 판단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SK에너지와 함께하는 덕분에 스피드메이트의 24가지 항목 차량무상점검도 도와드린답니다. 20분 가량 기다려야 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차량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인 카페테리아도 마련했답니다.



이 서비스를 받고 싶으시다고요? 한국석유관리원 홈페이지(www.keptro.or.kr)에 접속하셔서 다음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시고 그에 맞춰 차를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예약도 가능합니다. 지난 기간 동안 매월 2차례 정도 수도권에서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11월 자동차 연료 무상분석서비스 일정 

날짜 

11월 7일 

11월 8일 

11월 9일 

11월 21일 

장소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청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차량등록사업소 

충북 충주시

충주시청 

경기도 평택시

송탄출장소 주차장 

 문의

1588-5166, 관련 페이지 링크 (클릭)

일정과 장소는 우천 등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가짜 석유로 판정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단속반이 해당 주유소로 출동해 검사하게 됩니다. 바로 역추적 단속을 벌이는 것입니다. 가짜 석유 주유소를 적발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요?


실제로 2011년 11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해 13건에 관해 역추적 단속을 벌였고 그 결과 5개의 주유소를 적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가짜 석유나 유사석유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이를 알고도 이용한 사용자도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가짜 석유 제조나 판매를 신고하면 포상금도 주는 제도도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겠죠?


이렇듯 큰 문제가 되는 가짜 석유,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않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