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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신재생에너지] ② 교토의정서와 21세기


'석유의 시대, 우리의 고민'에서는 원유의 경제적 가치 변화로 인한 원유 가격 혼란 등 세계 경제 상황와 자원고갈 문제를 통해 우리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또 있습니다.


바로 환경 문제인데요.

 

▲ 화석 연료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가 대기오염을 유발시켜 이상기후현상을 야기한다는 분석이 지구촌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지구온난화현상의 원인과 대책에 관해서는 끊임없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반대로 '서양 주요 도시의 대기 환경이 현재 역대로 가장 깨끗하다'는 분석과 '이산화탄소 증가가 실제 환경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 등 학계의 발표에 따라 이러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의 대량 배출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예측가능한 사실입니다.

 

▲ 예로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던 아시아에서 의정서가 발표된 것은 의미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이를 이행하고자 하는 약속입니다. 2005년부터 선진국 38개가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기로 한 것입니다. 감축 목표치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은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진국에서 감축목표 합의를 명분으로 2008년부터 대한민국도 자발적인 의무를 부담할 것을 요구하였고, 의무대상국이 개발도상국으로 확장되는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대한민국도 동참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2002년 국제에너지기구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 따로 있습니다. 

 

▲ 신·재생 에너지 개발은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자세와 궤를 같이 합니다


환경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 하더라도 이를 해결할 기술력과 경제력이 없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날, 우리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과 기술력 그리고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설령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 그리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신·재생 에너지의 출현이 절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을 수 없을지 모릅니다. 21세기 현재 신·재생 에너지를 향한 인류의 의지는 동면을 준비하는 동물들의 본성과도 같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자세로 늘 인류의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저희의 고민을 여러분도 함께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