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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선물에도 예의가 있다? 선물 에티켓 백서

나라별 선물 추천

 

요즘에는 해외로 여행 가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재충전을 위해, 업무를 위해, 저마다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데요. 해외에서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신다면 국가마다 다른 문화 때문에 준비한 선물이 ‘혹여 실례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와 불안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가별로 선호하는 선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국인에게 선물을 할 때에는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대방 문화에 맞는 선물을 고르는 것입니다. 선물을 전하기 앞서 상대방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받는 사람도 기쁘고 주는 사람도 기쁜 선물을 할 수 있겠죠?

 


격식을 중요시하는 일본

 

일본 선물 에티켓

 

여러 아시아 국가는 예로부터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소중한 문화적 가치로 생각해왔습니다. 특히 일본은 크고 작은 선물을 자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적 풍습으로 남아 있답니다.

 
일본에서는 쌍으로 이루어진 물건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을 할 때에는 세트로 된 것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또한, 건어물 종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정집에 방문할 때는 김치나 김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죠? 일본인에게 선물할 때는 사소해도 좋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는 꽃을 준비하되 홀수로 준비해야 하며, 과자나 사탕 같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선물을 받을 때는 정중한 감사의 표현을 잊지 말고, 빠른 시일 내로 답례하는 것이 관계유지에 좋다고 합니다. 피해야 할 선물로는 죽음을 상징하는 백합입니다.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꽃이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결혼하는 사람에게는 유리잔과 같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물건을 피해야 합니다.

 

 

복잡한 문화적 정서를 지닌 중국

 

 

예로부터 중국에서 선물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선물하는 것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차(茶) 문화가 발달해서 차 선물을 좋아하며, 술을 좋아하므로 각 나라의 전통주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빨간색이 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물 포장은 빨간색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야 할 선물로는 괘종시계와 손수건이 있는데요, 괘종시계처럼 종이 달린 시계는 ‘끝내다’라는 죽음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손수건은 슬플 때 눈물을 닦는 것으로 생각하여 이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짝수는 길하고 홀수는 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축의금은 짝수, 부의금은 홀수로 금액을 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한, 중국인들은 선뜻 받지 않고 세 번 정도 사양하는 습관이 있으므로 거절하더라도 계속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의 패셔니스타 프랑스

 

프랑스 선물 에티켓

 

서양의 공통사항이긴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유달리 동양적인 선물을 선호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예술적인 감각이 풍부해서일까요? 차나 공예품 등 전통적인 것을 선물하면 아주 좋습니다.

 

피해야 할 선물로는 빨간 장미가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빨간 장미는 구애의 뜻으로 연인 사이에만 주고받는 선물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은 향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직접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수준이 높기 때문에 향수 선물은 그리 환영받지 못합니다. 와인 역시 너무 흔한 선물이니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신사의 나라 영국

 

영국 선물 에티켓

 

영국은 특별한 날 또는 의미 있는 날이 아닐 때에는 선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의 이유 없는 호의 지나친 친절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독일

 

독일 선물 에티켓

 

독일에서는 비싸지 않은 이국적 선물을 선호하는데요. 태극기 모양 부채나 전통 도자기 등이 좋은 선물이 됩니다. 피해야 할 선물로는 흰색과 검은색의 선물포장이 있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불길한 색상으로 여겨지니 포장지와 리본의 색을 주의하도록 해요.

 

 

고풍스러운 멋, 폴란드

 

 

폴란드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대받았을 경우 꽃을 선물하는 것이 필수이며, 술을 선물로 가져갈 때는 상대가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사전에 물어보는 것이 예의입니다. 꽃을 좋아하므로 초대할 때 꽃을 선물하는 것이 필수이며, 술을 선물로 가져갈 때는 상대가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사전에 물어보는 것이 예의이지요. 또는 민속 제품이나 라이터, 필기구 같은 부피가 크지 않고 소박하며 부담 없는 선물이 무난합니다.

 


선물로 우정을 표현하는 러시아

 

러시아 선물 에티켓

 

러시아 사람들은 선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금기시되는 물건이 거의 없는데요. 짝수의 선물을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은 주로 일상적인 것들이 많으며 이는 우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은 선물을 많이 주고받습니다.

 

나라별 선물 에티켓을 정리하면서 유스로거 역시 몰랐던 내용이 많았는데요. 여러분도 나라별 선물 에티켓에 대해 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셨나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좋은 뜻으로 선물한다고 하더라도 그 나라의 문화적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는 선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좋은 뜻에서 준 선물이 좋은 감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전달하는 약간의 정성과 마음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조금 더 깊이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정유진 유스로거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