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석유가 우리 일상으로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원유매장지역 탐사에서부터 시추, 채굴, 운반, 저장, 분석, 유통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에서 석유를 사용하기까지는 꽤 다양한 과정을 거친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석유와 관련된 직업은 참 많은데요. 과연 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 직업은 어떤 알찬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에는 석유와 관련된 직업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석유산업 전체를 담당하는 석유엔지니어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 1위는 신경외과 의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2위는 무엇일까요? 의사, 변호사, 회계사? 정답은 바로 ‘석유엔지니어’랍니다. 의외의 정답에 어리둥절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이렇게 고소득 직종인 석유엔지니어는 어떤 직업일까요?
'석유엔지니어'는 주로 석유화학 및 관련 기술 지식을 사용하여 석유가 묻혀있는 곳을 찾아내는 일인데요. 기술적인 자문과 더불어 석유를 채굴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는 등 전체적인 계획을 관장하는 일을 합니다. 주로 석유지질학, 석유화학, 지구물리학, 석유개발공학을 전공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전 세계가 해외석유개발을 하는 요즘, 석유엔지니어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땅 속 깊숙이 숨어있는 석유를 찾는 탐사전문가
깊은 땅속 혹은 깊은 해저에 묻혀있는 ‘유전’을 찾는다는 것은 보통의 기술과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유정추정지역에서 ‘시추’를 할 때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데요~ 따라서 석유나 가스가 매장되어있는 지역을 정확히 찾아내어 시추 실패를 줄여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탐사전문가’입니다. 탐사전문가는 지질자료를 분석하여 유전예상지역을 파악하고, 다양한 전문적인 탐사방법과 탐사기기를 사용하여 유전을 찾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탐사지역의 암석표면을 조사하여 유층이 있는지를 알아낸다고 하는데요. 표면의 성분을 분석함으로써 땅 속 깊이 묻혀있는 석유를 탐지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석유 채굴의 핵심, 시추전문가
2월에 유스로거가 포스팅 했던 글에서 <7광구>라는 영화를 소개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시추’에 혼신을 다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처럼 석유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직접 석유를 캐내는 ‘시추’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추전문가’는 탐사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토대로 매장예상지역에서 시추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보통 시추작업은 <7광구>에서 등장하는 회전용 굴착기를 이용하여 땅을 파면서 진행됩니다. 이 작업은 상당히 위험해, 높은 안전성과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그래서 능력 있고 숙련된 시추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답니다.
슈퍼맨의 능력이 필요한 저유반장
앞서 소개한 직업의 사람들이 열심히 석유를 찾아내어 채굴했다면, 채굴한 석유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사람도 당연히 필요하겠죠? 국내로 운송되어 정제시킨 석유가 저장된 곳을 ‘저유(貯油)’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정유공장이나 석유화학공장의 저유시설을 관리하고 작업원들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저유반장’이라고 합니다. 이름부터가 지휘자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
‘저유반장’은 저유탱크 및 송유관, 온도 및 압력 관련 장치, 석유운송장비 등에 대한 지식이 박식하여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감독자로서의 역량도 필요한 '슈퍼맨' 직업이랍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석유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저유반장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어린 시절 꿈꿔봤을 과학자, 정유분석연구원
어렸을 적 학급에서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를 꿈꾸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만화나 외화에서 보면 실험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가 다양한 색깔의 액체들을 섞어 신비로운 약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아마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석유와 관련된 직업에서도 과학자와 비슷한 직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액체로 된 석유를 분석하는 ‘정유분석연구원’입니다. 정유분석연구원은 그 이름대로 정유를 분석하는 일을 수행하는데요. 정유의 다양한 물리-화학적 성분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작업과 함께 석유제품의 품질검사를 시행하여 제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허가작업도 담당하고 있답니다. 앞서 말한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를 꿈꾸신다면 ‘정유분석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건 어떠신가요?
석유를 청정에너지로, 화석연료청정화연구원
'석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는 에너지, 연료 등의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의 급격한 증가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환경에 관한 관심에 맞추어서 떠오르고 있는 직업이 바로 ‘화석연료청정화연구원’입니다.
‘화석연료청정화연구원’은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환경오염 정도를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깨끗한 연료로 개발하는 일을 하는 신개념 직업입니다. 주로 석탄 연료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 대표적인 연료인 석유를 청정화시키는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특히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탄소배출권 거래’가 실시되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줄여주는 ‘화석연료청정화연구원’이 최근 유망직종으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석유를 전달하는 오일딜러
카지노 매장에 가보면 아름다운 여성분(혹은 남성분)이 현란한 솜씨로 칩을 섞으면서 손님들에게 분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 유스로거는 카지노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 이런 분들을 우리는 흔히 카지노딜러라고 부르는데요. 카지노에는 카지노딜러가 있듯이 석유에는 석유판매업자, 즉 ‘오일딜러’가 있습니다!
‘오일딜러’는 넓게 보자면 유통단계에서 석유제품을 전문적으로 매입하거나 재판매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외국의 바이어에게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무역업자, 백화점 매장에서 엔진오일을 판매하는 영업사원, 주유소에서 석유를 판매하는 사장 등 모두가 넓은 범위에서 오일딜러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이고 한정된 의미로써의 오일딜러는 석유의 선물거래(미래의 가격을 예측하여 미리 사고파는 거래)에 집중해서 그 차익을 얻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가장 고객과 가까운 주유소 서비스원
사실 석유와 관련된 직업을 생각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주유소 서비스원’일 것입니다. 그만큼 수많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고 상대하여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주유소 서비스원’은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기름을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주유고객이 요청하면 자동차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엔진실 검사, 타이어검사 등을 실시하고 정비자격증이 있는 서비스원의 경우에는 직접 수리도 해줍니다. 또한, 세차장비를 작동시켜 세차를 진행하고,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석유배달까지 합니다. 정말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직업이죠? 주유고객에게 석유뿐만이 아니라 훈훈한 정성까지 전해주는 주유소 서비스원! 주유 후 고마움의 미소와 따뜻한 감사의 한마디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지금까지 유스로거가 석유와 관련된 직업 8가지를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땅 속 깊이 묻혀있는 석유가 우리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에 갈 때마다 이들의 땀방울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원으로써의 편리함과 함께 소중한 일자리까지 제공해주는 석유의 고마움도 함께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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