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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이동수단의 발달 중심에 서 있는 석유

이동수단의 발달 중심에 서 있는 석유이동수단의 발달 중심에 서 있는 석유

 

뻥 뚫린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자동차. 혹여나 그 긴 기로에 자동차 하나 없이 덩그러니 놓이는 상상을 해보세요. 과연 두 발로 얼마나 더 걸을 수 있을까요?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라는 구절의 동요가 있듯이 이미 우리의 일상은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가득합니다. 구태여 두 발로 걸을 필요 없이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득 이러한 이동수단의 발전 이전 시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자동차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연료, 석유가 탄생하기 전만 해도 기름을 이용해 빠르게 달릴 수 있단 사실을 몰랐는데요. 그렇다면 석유연료의 탄생 이전과 이후, 우리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과거를 지배했던 육상이동수단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동수단의 발달을 크게 석유연료의 개발 전, 후로 나눌 수 있는데요. 과거에 석유연료를 대신해 육상이동의 편의를 도왔던 기구들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양쪽 균형이 중요한 가마

 

가마 이미지입니다.

 

사극에서 예쁘장하고 고고한 궁중 여인이 바깥으로 나갈 때 자주 이용하던 가마. 가마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이동수단 중의 하나로, 주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사용했습니다. 이동 방법은 앞뒤로 두 개씩, 총 네 개의 손잡이의 가마 채를 네 사람이 들어서 이동하는 것이죠. 왕이 이용하는 연과가교, 혼례 때 사용하는 사인교, 음식물을 실어 나르는 무개갸자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말의 다리를 빌린 마차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동하는 최선의 선택 마차입니다.

 

마차는 한자 그대로 '말이 끄는 차'를 의미합니다.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동하는 최선의 선택 마차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널리 쓰였는데요. 바퀴 수에 따라 2륜 마차, 4륜 마차로 나누며, 사람을 나르는 승합마차와 화물을 나르는 화물 마차 등으로 나눕니다.

 

사람이 직접 끄는 인력거

 

마차와 같은 원리이지만 말 대신 사람이 끄는 이동수단인 인력거는 일제시대에 유행했습니다.

 

마차와 같은 원리이지만 말 대신 사람이 끄는 이동수단인 인력거는 일제시대에 유행했습니다. 한 남자의 비극을 다룬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주인공의 직업이 인력거꾼이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개인의 돈벌이 수단이었답니다.

 

한편 가마를 대신하여 부유층이 주로 이용하던 이 이동수단은 산업화 이후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청동에 가보면 인력거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검은 연기의 증기기관차

 

증기기관차는 보일러에서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켜 그 에너지로 본체를 이동시키는 기관차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태동한 영국에서 G.스티븐슨이란 사람이 최초로 실용적인 증기기관차를 만들어냅니다. 증기기관차는 보일러에서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켜 그 에너지로 본체를 이동시키는 기관차인데요. 발명 이후 증기기관차는 세계 각국의 철도에 채택되어 대중적인 이동수단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과 화물을 나르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50년대까지 널리 이용되었던 증기기관차는 이후 석유(경유)를 사용한 디젤기관차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관광용 외에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연기를 내뿜으며 '칙칙폭폭' 소리를 내던 증기기관차. 유스로거도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

 

 

과거를 지배했던 해상이동수단

 

바다 위를 걷기 시작한 것은 해상무역을 발달시킨 원동력인데요. 물 위에 가라앉지 않은 채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요?

 

나무를 띄우는 뗏목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등장하는 뗏목입니다.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등장하는 뗏목, 다들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특히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서 탈출할 때 이 뗏목을 이용하기도 하죠. 이렇게 뗏목은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물을 건너는 해상이동수단이랍니다.

 

제조방식은 목재를 가공하여 나무덩쿨, 철사 등을 이용하여 꿰거나 묶어 완성합니다. 뗏목은 현대에 와서도 남미, 아프리카의 일부 부족이 여전히 사용하는 배입니다.

 

바람을 이용한 돛단배

 

뗏목의 발전된 개념인 돛단배는 돛을 달아서 그 힘으로 이동하는 배입니다.

 

뗏목의 발전된 개념인 돛단배는 돛을 달아서 그 힘으로 이동하는 배입니다. 일본만화 '원피스'를 보면 주인공 해적단이 궂은 날씨 하에서 배의 균형을 잡으려 돛 위로 올라가곤 하는데요. 돛은 키와 엔진의 기능으로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방향감과 추진력을 얻습니다.

 

지금처럼 디젤기관으로 배의 속력과 방향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었던 당시에는 바람과 조류의 영향력이 대단히 컸겠지요?

 


석유연료의 개발로 가능해진 육상이동수단

 

마침내 탄생한 석유연료는 이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육상이동수단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빠르고 손쉬운 이동수단의 발전을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안정감 있는 자동차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는 단연 자동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는 단연 자동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1,800만 대를 넘어서는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죠. 이 자동차의 역사는 1885년 독일의 카를 벤츠라는 사람에 의한 최초의 자동차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때 그가 사용한 연료가 바로 가솔린입니다.

 

이후 미국에서는 20세기 초반에 포드 모델이 등장하여 자동차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도 산업화를 거치면서 세계 정상급의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성장 배경과 함께한 석유는 이제는 자동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

 

자유롭게 질주하는 모터사이클

 

모터사이클은 흔히 '오토바이'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으로써 바퀴가 두 개 달린 이륜차를 의미합니다.

 

모터사이클은 흔히 '오토바이'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으로써 바퀴가 두 개 달린 이륜차를 의미합니다. 자동차와 달리 좁은 공간도 비집고 들어가는 자유분방함의 상징 모터사이클은 영화나 드라마 속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주인공의 애용품이기도 하죠. ^^

 

원리는 자전거의 구조하에 바퀴에 원동기(모터)를 달아서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연료는 휘발유와 윤활유의 혼합형이며, 상대적으로 매연이 더 발생합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분들은 엔진소음과 함께 매연을 줄이는 장치를 꼭 달아주는 배려 잊지 마세요~

 

 

석유연료의 개발로 가능해진 해상이동수단

 

과거, 기후영향이 매우 컸던 어선은 자칫 잘못하면 사고의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석유연료의 개발로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편안하게 해상을 이동할 수 있게 되었죠.

 

운전하며 물 위를 걷는 여객선

 

현대의 대표적인 선박은 여객을 운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객선입니다.

 

현대의 대표적인 선박은 여객을 운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객선입니다. 화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과 대비되는 선박으로, 초호화 여객선에 해당하는 크루즈선은 모든 이들의 로망이기도 하죠. 이러한 호화로운 여객선의 연료 역시 석유!

 

석유연료 이전의 배인 뗏목과 돛단배가 바람과 조류에 따라 이동이 결정되었다면 여객선은 석유 엔진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석유는 필수적인 에너지랍니다. ^^

 

바다 깊은 곳을 탐험하는 잠수함

 

물에 뜨기 위해 고안했던 기존의 선박과 달리 가라앉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잠수함도 있습니다.

 

물에 뜨기 위해 고안했던 기존의 선박과 달리 가라앉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잠수함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석유연료를 개발하기 이전에 최초의 잠수함은 이미 1700년대 말에 등장했습니다. 당시 목재로 만들어져 돛을 통해 이동했던 잠수함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디젤기관을 장착한 이후 놀라운 비약을 이룬 것이죠.

 

주로 전쟁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잠수함은 애초의 사용용도 역시 군사용이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잠수함은 여전히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군함정이지만, 이외에 과학탐사용 잠수함으로 활용되는 등 해양과학의 발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답니다.

 


석유연료의 개발로 가능해진 공상이수단

 

한때 불가능하리라 믿었던 하늘을 나는 일이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데요. 공상이동수단 역시 석유연료의 영향을 받았답니다.

 

가스를 내뿜어 나는 비행기

 

육지와 바다를 넘어서 하늘까지도 이동수단의 범위로 확장되어 비행기가 만들어집니다.

 

육지와 바다를 넘어서 하늘까지도 이동수단의 범위로 확장되었습니다. 바로 비행기 덕분에 말이죠. 모두 알다시피 최초의 비행기를 만든 이들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입니다. 이들이 만든 비행기는 당시 12초 동안의 비행 쾌거를 이룹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투기로도 사용된 비행기는 더욱 발전을 거듭하였는데요. 특히 고온의 가스를 노즐에서 분출해, 이때의 반동을 추진력으로 이용하는 제트엔진은 비행기의 원리 자체를 변화시킨 중요한 과정이랍니다. 이러한 비행기는 현대에 이르러 대륙 간의 긴 거리를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날개를 돌려서 나는 헬리콥터

 

빙글빙글 도는 회전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헬리콥터입니다.

 

빙글빙글 도는 회전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헬리콥터.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연병장으로 착륙하는 헬리콥터를 보면서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끼실 텐데요. 최초의 비행기를 고안한 라이트 형제가 프로펠러의 원리를 이용했던 것처럼 이 헬리콥터 역시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프로펠러 비행기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중세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약 500여 년 전에 그린 그림에서 헬리콥터의 모형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양력을 이용한 공중이동수단이 과거 누군가의 생각에서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합니다.

 

 
지금까지 석유연료를 기점으로 여러 가지 이동수단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동수단들의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우셨나요? 인류의 이동수단은 석유연료를 통해서 더욱 빨라지고 편리해졌으며 이전에 활용하지 못했던 공상 영역까지 교통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향상해주는 석유. 다음에도 유스로거가 석유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유스로거 이상경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