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가드닝,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우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말 들어보았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게릴라’는 사실 군대 용어에서 나온 것인데요. ‘일정한 진지 없이 불규칙적으로 벌이는 유격전, 또는 그런 전법’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가드닝’은 꽃과 식물들로 정원을 꾸미는 걸 말합니다. 그렇다면 게릴라와 가드닝이 합쳐진다면 과연 무슨 뜻일까요?

 

‘게릴라 가드닝’은 허가받지 않은 공간에 남몰래 식물을 심는 행위를 말한답니다. 환경 오염이 심화되는 요즘 새로이 대두하는 환경 운동이라 할 수 있답니다.

 

 

게릴라 가드닝의 시작은?

 

 

게릴라 가드닝은 영국의 리처드 레이놀즈라는 한 청년에 의해 2004년부터 행해졌다고 합니다. 도시화에 의한 환경파괴와 땅 부족, 대기오염에 반기를 드는 작은 행동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는 현재 게릴라 가드닝 공식 블로그(링크)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링크)로 전 세계의 게릴라 가드너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는데요.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로는 게릴라 가드닝을 행한 그 어떤 누구라도 자신의 가드닝 사진을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답니다. 

 

▲ 출처 : 게릴라 가드닝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링크)

 

또 점차 게릴라 가드닝에 함께 하는 가드너들이 많아지자 5월 1일을 ‘전 세계의 게릴라 가드닝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합니다.

 

‘게릴라 가드닝’만의 특징은?

 

허가 따윈 필요 없어!
 

▲ 출처 : 게릴라 가드닝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링크)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한 '게릴라 가드너'들의 모습인데요. 게릴라 가드닝 의도 자체가 비허가 지역에 식물을 심음으로써 도시에 작은 활기를 주는 것인데요. 게릴라 가드닝은 땅에 대한 어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은~밀하게 행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

 

어떠한 장소든 자유롭게!

 

▲ 출처 : 게릴라 가드닝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링크)

게릴라 가드닝이라고 해서 단순히 흙이 있는 땅에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화단, 콘크리트의 작은 틈 사이, 더이상 쓰지 않는 신문 구독함의 바구니, 버려진 깡통 등 도시의 곳곳에 가드닝으로 작은 평화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게릴라 가드닝!

 

요즘 우리나라에도 게릴라 가드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는데요. 특히, 대학생 등 환경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게릴라 가드닝을 알리는 ‘도시화랑’

 

 

얼마 전 ‘도시화랑’이라는 대학생 소규모 단체가 게릴라 가드닝을 전파했는데요. 유스로거가 직접 그 현장에 달려갔습니다!

 

이화여대 안에 부스를 열고 게릴라 가드닝 상식을 알리고, 관련 퀴즈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유스로거도 참여했는데요. ^^ 게릴라 가드닝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특히, 게릴라 가드닝에 적합하지 않은 식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장미’가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장미’를 키우는데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랍니다. 

 

 

퀴즈뿐만 아니라, 게릴라 가드닝 관련 표어를 들고 있으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기에, 유스로거도 얼른 표어를 들었습니다. ‘도시를 꽃으로 물들이다’라는 표현이 멋지지 않나요? ^^ 게릴라 가이드닝에 대해 알아감은 물론, 즐거운 추억도 남겼네요~

 

‘도시화랑’ 페이스북 페이지(링크)에 가시면 게릴라 가드닝에 대한 홍보 뿐만 아니라, 실제 가드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궁금하시면~ 들어가 보세요. 

젊은이들의 공간 홍대 ‘게릴라 가드닝’

 

 

이곳은 홍대 근처의 빈 화단인데요. 게릴라 가드너들이 몰래 예쁜 텃밭을 만들어놓았답니다. 지금은 아직 어린 식물들이지만 곧 무럭무럭 자라 정원을 만들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는데요. 이곳의 특별한 점은 못 쓰는 밥솥이나 마네킹을 화분으로 이용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단순 정원의 모습에서 예술적인 느낌까지~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

 

이렇게 살펴본 게릴라 가드닝 어땠나요? 도심 속에 작은 꽃, 풀 한 포기만으로도 활력을 불어넣는 게릴라 가드닝! 우리나라에도 좀 더 많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주위에 소외된 공간이 없나 한 번 살펴보세요~ 그곳에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게릴라 가드닝을 시작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