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빙수골목부터 해운대 빙수카페까지, 부산 빙수 맛집을 소개합니다

 

‘빙수야~ 팥빙수야~’ 윤종신의 노래 <팥빙수>가 생각나는 빙수의 계절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고 좋아하는 빙수! 갈수록 다양해지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요즘엔 다양한 빙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빙수의 원조인 팥빙수부터 인기 절정인 인절미 빙수, 그리고 사계절 내내 빙수를 맛볼 수 있는 해운대 빙수 카페까지! 유스로거가 부산의 소문난 빙수 맛집을 찾아가 직접 맛보고 왔습니다.

 

1. 팥빙수의 원조! 남포동 빙수골목

 

 

여름철 부산 남포동에서 가장 핫한 장소! 바로 남포동 빙수골목입니다. 남포동 빙수골목의 특징은 오밀조밀 모여있는 여러 가게에서 모두 같은 종류의 팥빙수만 판매한다는 것!

 

 

빙수골목에 위치한 가게들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게마다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이 번호는 골목 입구에 자리 잡은 가게부터 순서대로 매긴 번호입니다. 덕분에 손님들은 찾고자 하는 가게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남포동 빙수골목의 유명한 빙수를 먹어볼까요?

 

 

시원한 얼음 위에 달콤한 팥 앙금이 한가득! 그리고 빙수를 휙휙 섞어보면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과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음과 팥, 그리고 달콤한 과일의 조화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추억의 빙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한 가지 더! 남포동 빙수골목은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단팥죽을 맛볼 수 있는 팥죽골목으로 변신하는데요. 단순한 빙수골목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아갈 수 있는 팥 골목이랍니다.

 

 

2. 인절미 빙수, 설빙

 

 

요즘 부산에선 빙수의 원조인 팥빙수를 위협하고 있는 새로운 빙수가 나왔습니다. 바로 ‘설빙’이라는 이름의 인절미 빙수입니다. 부산에서 인절미 설빙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설빙’은 메뉴 이름인 동시에 가게이름이랍니다. 이곳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가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인절미 설빙 외에도 흑임자 설빙, 오미자 설빙, 그리고 커피와 다양한 한국 전통 차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계단 밑으로까지 이어진 줄이 보이시죠? 모두 인절미 설빙을 먹기 위해 온 손님들이랍니다. 유스로거도 이 줄에 섞여 인절미 설빙을 맛보기 위해 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가게 내부에도 손님이 가득합니다. 1층, 2층, 그리고 3층까지 모든 테이블이 설빙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가득 찼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설빙'을 찾는 걸까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인절미 설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인절미 설빙과 함께 인절미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토스트와 눈꽃얼음 위에 인절미가 한가득 올라앉았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더위를 휙~ 날려주는 맛입니다. 팥 대신 인절미가 들어가 팥을 싫어하는 분도 많이 찾고, 연유도 들어가지 않아서 다이어트 빙수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설빙'에서는 인절미 설빙과 인절미 토스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장까지 가능해서 언제 어디서든 인절미 설빙을 즐길 수 있답니다. ^^

 

 

3. 해운대 이니미니마이니모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있는 빙수 카페 ‘이니미니마이니모’ 입니다. 이름이 독특하죠? 이니미니마이니모는 영어권 나라에서 놀이를 위해 편을 가르거나 술래를 정할 때 쓰는 노래로, 우리나라의 가위바위보와 비슷한 개념이랍니다.

 

 

이니미니마이니모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실내, 실외를 합쳐 모두 열다섯 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니미니마이니모는 이미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해운대 빙수 맛집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페가 여름에만 빙수를 판매하는 데 반해 이곳은 사계절 빙수 전문점으로, 빙수를 먹고 싶을 때면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빙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빙수카페인 만큼 판매하고 있는 빙수의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유스로거는 어떤 빙수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요즘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티라미수 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짜잔! 드디어 빙수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양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죠? 눈꽃얼음 위에 티라미수가 한가득 뿌려져 있는데요. 그 위에 앙증맞게 크림과 레몬즙으로 데코레이션을 했습니다. 빙수가 처음 나왔을 때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티라미수와 빙수 얼음의 맛에 반해 한 번 두 번 떠먹다 보니 금방 바닥이 보였습니다.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유스로거와 함께 부산의 빙수 맛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무더운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빙수가 최고지요! 올여름에는 시원한 여름나기로 다양한 빙수 맛집 투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빙수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