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의 긴 전통을 지닌, 아름다운 한복의 변천사

 

여러분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어느덧 명절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유스로거가 한복의 변천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추석 하면 여러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유스로거는 그 중에서도 한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최근 들어 한복이 여러 매체를 통해 세계 각지에 소개되고 있죠~ 과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옷, 한복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모해왔을까요?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삼국시대의 한복

 

▲ 출처: 위키백과(링크)

 

고구려 시대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 속 벽화에서 한복의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구려의 의복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의상과 불교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그 후 고구려의 왕과 몽골족 공주와의 혼사를 통해 중국 용안 시대의 옷이 한국에 들어왔고 그것이 한복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구려 사람들은 옷의 활동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생활 의복이 전쟁 때 입는 전투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 출처: 위키백과(링크)

 

신라는 고위층 귀족들이 당나라 복식문화를 수용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화려한 의복들은 왕과 왕후가 입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또 신라와는 다르게 백제의 복식은 좀 더 화려하고 아름다움이 두드러졌으며 고구려보다 여성적이었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의 한복은 공통적으로 긴 저고리와 길고 통이 큰 팔 부분, 또 허리에 두른 천으로 만든 허리띠가 특징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개량한복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정말 많이 달라 보이죠?

 

 

고려 시대의 한복

 

 ▲ 출처: 위키백과(링크) 

 

광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고려의 한복은 특별히 규정된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종이 즉위하며 출신과 계급에 따라 한복의 소매 색깔을 보라색, 붉은색, 연두색, 자주색 총 네 가지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의 한복은 전에 비해 치마의 폭이 더 넓어지고 저고리가 허리까지 짧아졌으며 넓은 고름이 쓰이게 되면서 이 고름이 허리띠의 역할을 대신 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한복

 

▲ 출처: 사색의 향기(링크)

 

조선 초기에 한복은 소매가 헐렁한 형태였습니다. 저고리의 길이는 전에 비해 짧아지고 치마의 폭은 넓어지다가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저고리는 다시 허리 윗부분으로 그 길이가 짧아졌습니다. 조선 중기에는 남성과 여성 한복이 모두 짧아졌는데요. 이러한 변화 때문에 조선 말엽에는 저고리의 길이가 유례없이 짧아졌습니다. 조선 시대의 한복이 바로 오늘날의 것과 가장 흡사하다고 합니다.  

 

 

현대, 그리고 세계 속의 한복

 

▲ 출처: 위키백과(링크) 

 

현대에 이르러 한복은 명절이나 특수한 날에만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곧 다가올 추석에도 오랜만에 한복을 꺼내 입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활동에 불편한 한복을 대신해서 최근에는 사람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 한복들이 많이 있습니다. 1984년 어느 한복 디자이너가 개량된 한복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생활 한복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현재의 한복은 편리하면서도 전통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한복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고, 한복의 멋스러움을 뽐낼 수 있는 패션쇼들이 세계 각국에서 열린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럽죠? ^^

 

 

한복은 이처럼 선조들이 지켜온 아름다운 우리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조들의 멋에 현대의 세련되고 화려한 감각이 더해져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문화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연휴 기간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