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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재활용품 분리배출로 에너지를 지켜요


많은 분이 ‘신재생 에너지’ 하면 태양열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요즘 이들 못지않게 주목받는 신재생 에너지가 있습니다. 바로 폐기물 쓰레기를 변환시켜 연료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기물 에너지입니다. 흔히 쓰레기라고 부르는 폐기물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폐기물을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평소 실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오늘은 폐기물 에너지도 얻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는 지름길!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분리배출만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폐기물 에너지란 간단히 말해 ‘폐기물을 활용한 재생 에너지’를 뜻합니다.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 중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것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신재생 에너지의 약 70%가 폐기물 에너지라고 하니, 분리배출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죠.


*가연성 폐기물: 소각로 등에서 연소할 수 있는 폐기물로 폐기물 분류 방법의 일종



폐기물 에너지의 장점은 생산 단가가 낮고, 쓰레기의 양을 감소시켜 부족한 매립지 문제와 환경오염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체, 액체, 가스 연료 등 산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원을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즉,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도 처리하고 에너지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죠.



분리배출 이렇게만 해주세요!


이처럼 폐기물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무심코 버리기 쉬운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종이 팩의 경우 내용물은 비우고 물로 헹군 다음, 일반 폐지와 혼합되지 않게 배출하면 됩니다.



유리병은 뚜껑을 제거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하면 됩니다. 담배꽁초 같은 이물질은 넣지 말아 주세요.



플라스틱 병은 부착된 상표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분리배출 시 상표는 반드시 제거하고, 병을 압축해 부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형광등은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지정된 곳에 분리배출 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1차 건전지의 경우 납과 수은 등의 유해물질은 거의 없지만, 망간·아연·철·니켈 등을 포함하고 있어 그대로 매립하게 되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건전지는 반드시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분리배출로 시작된 에너지 자립, 전북 임실 중금마을



분리배출의 긍정적인 결과는 전북 지역의 한 마을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농촌은 겨울철 비닐하우스 난방부터 각종 농기계에 들어가는 경유까지 화석 연료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전북 임실의 ‘중금마을’은 에너지 자립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에너지 자립 사업에 앞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사업이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에 농약병, 폐비닐 등 종류만 12개에 달하는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여기에 모인 재활용품을 판매한 기금으로 에너지 자립의 기초를 닦았죠.



중금마을은 분리배출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 폐식용유의 바이오 디젤 전환 등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31가구가 사는 작은 농촌 마을이지만 에너지 자립마을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쓰레기도 멋지게 재탄생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주는 일, 바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아닐까 하는데요. 분리배출 실천으로 농촌의 작은 마을이 변화한 것처럼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인다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폐기물 에너지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