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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혼자 가는 맛집, 1인 식당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세요

혼자 가는 맛집, 1인 식당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세요혼자 가는 맛집, 1인 식당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세요

 

식사 때가 되면 무엇을 먹을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을까 하는 것도 고민인데요. 갈수록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아직 밖에서 혼자 밥을 먹기는 좀 어색하고 낯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을 때도 있고, 때로는 지인들과 시간이 맞지 않거나 빨리 식사를 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유스로거가 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혼자 밥을 먹는 데 무슨 맛집이냐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소개해드릴 곳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분을 위한 맛집,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하기 딱 좋은 1인 식당입니다.

 


제인스피키피자

 

제인스피키피자의 외관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1인 식당은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제인스피키피자’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세련된 분위기가 딱 느껴지지 않나요? 피자를 좋아하지만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면 잘 먹지 않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이곳 제인스피키피자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제인스피키피자 내부 이미지입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홀 중앙에 있는 넓은 테이블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곳엔 단체 손님이 앉기 좋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벽과 창을 따라 바 테이블이 붙어 있는데요. 혼자 온 손님이든 두 명 이상이 온 손님이든 구분 없이 나란히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유스로거도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제인스피키피자 메뉴판 이미지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피자와 파스타가 다양하게 준비된 메뉴판이 보이시죠? 글자로만 설명된 메뉴판이 아니라 각각의 메뉴 사진이 함께 있어 주문하기도 쉬울 것 같은데요. 유스로거는 그중에서 리코타 치즈와 허브로 토핑을 한 리코타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의 사이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혼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제인 사이즈부터 그보다 조금 큰 보이프렌드 사이즈, 여럿이서 먹기 좋은 파티 사이즈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유스로거는 가장 작은 제인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제인스피키피자의 창가 자리와 셀프 와인바입니다.

 

제인스피키피자는 입구 앞 계산대에서 직접 주문을 해주면 되는데요. 주문을 하고 난 뒤에는 셀프서비스로 음료수를 마시면 됩니다. 음료수와 맥주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인 것은 바로 가게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제인스피키의 셀프 와인바인데요. 밑에 와인잔을 가져가면 와인이 나온답니다.

 

가게 안에 장식된 미니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분위기 있는 음악을 즐기며 주문한 피자가 나오길 기다렸는데요. 그때 테이블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유스로거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트리에 걸린 종이는 손님이 직접 적은 소원종이인데요. 그 자체로 멋지고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 트리를 보고 있으니 크리스마스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게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제인스피키피자의 라코타피자입니다.

 

드디어 아담한 사이즈의 리코타 피자가 나왔습니다. 얇고 담백한 도우와 쫄깃한 리코타 치즈, 향긋한 허브와 토마토 페이스트가 어우러진 맛이 정말 훌륭했는데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남김없이 싹싹 먹었답니다.

 

아페리티보타임 안내 간판입니다.

 

제인스피키피자에서는 아페리티보 타임이라는 스페셜 타임이 있는데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보이프렌드 사이즈 이상 혹은 스페셜 메뉴 주문 시 12,000원에 무제한으로 사이드메뉴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하나샤부정

 

하나샤부정 가게 외관입니다.

 

다음으로 추천해드릴 곳은 바로 샤브샤브 전문점인 하나샤부정입니다. 샤브샤브는 사실 혼자 먹기에는 눈치가 보여 부담스러운 음식인데요. 하나샤브정은 1인 손님을 위한 자리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샤부정 내부 이미지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제인스피키피자처럼 하나샤부정도 단체 손님을 위한 테이블과 1인 손님을 위한 바 테이블이 따로 있습니다. 인원에 맞춰 자리를 잡으면 멋쩍게 기다리는 시간 없이 점원이 바로바로 준비를 해주는데요. 고기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소고기를 선택했는데요. 하나샤부정은 돼지고기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샤브샤브 1인 상차림입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하나샤부정의 1인 상차림입니다. 폰즈소스와 참깨소스, 샐러드 그리고 얇게 썬 신선한 소고기의 모습에 군침이 돋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얼마든지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야채도 신선함 그 자체였는데요. 샤브샤브를 먹을 때는 양배추 같은 흰 야채부터 먹고 푸른 야채는 고기와 함께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영양소도 파괴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나샤부정의 즉석 우동입니다.

 

간혹 샤브샤브를 다 먹었는데도 뭔가 허전하시다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샤브샤브 육수에 통통한 우동 면을 넣고 즉석에서 우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그 맛이 여느 우동 전문점의 우동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답니다. 우동까지 먹고 나서 매실주로 마무리하면 온종일 쌓인 피로가 확 가시는 느낌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제인스피키피자와 하나샤부정 외에도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1인 식당이 많은데요. 아는 사람들만 아는 1인 식당 두 군데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델문도 

 

델문도의 일본전통여관아침밥풍정식입니다.

▲ 출처 : 델문도 홈페이지 (링크)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델문도는 앤틱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홍대의 간판 없는 식당 겸 카페입니다.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한 무료 음료 리필과 디저트 할인 등 특별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홍대에 가신다면 한번 꼭 들러보세요. 위 사진은 델문도의 일본전통여관아침밥풍정식이란 메뉴인데요. 밥과 함께 미소시루, 연어구이, 낫토 등이 나온답니다. 낫토를 드시지 못하는 분은 미리 얘기를 하면 샹그리아 등의 다른 메뉴로 변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구당

 

반숙을 넣은 규동 이미지입니다.

 

오후 4시부터 8시 반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월요일도 휴무. 또 3명 이상 오는 손님은 받지 않고 재료가 떨어지면 조기 마감. 게다가 음식은 팔지만 친절은 팔지 않는다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신비주의 맛집 ‘지구당’인데요. 서울대입구역에서 끊임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메뉴는 요일별로 딱 하나씩밖에 없는데요. 화목토에는 규동+반숙달걀을 팔고 수금에는 오야꼬동을 팝니다. 좌석도 9개밖에 없고 혼자 오는 손님이 많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곳이랍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구조가 변화한 것을 넘어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싱글족이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있다 보면 끼니를 제대로 챙기기 힘든 게 사실인데요. 귀찮음에 라면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배를 채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쯤은 1인 식당을 찾아가 당당하고 우아하게 만찬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세요?

 

SK에너지 유스로거 김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