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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모두가 행복한 여행, 공정여행

모두가 행복한 여행, 공정여행모두가 행복한 여행, 공정여행

 

여러분 혹시 '공정여행'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흔히 '여행'하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돌아다니며 호텔에서 잠을 자고 쇼핑하는 패키지여행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 들어 현지의 환경을 헤치지 않으면서 현지인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여행'의 개념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공정여행인데요. 공정여행을 통해 여행자는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으며, 현지인들은 경제적 이익을 얻으면서 자연환경도 보존할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는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 겨울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등 많은 분이 여행을 떠나는데요. 혹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보다 의미 있는 공정여행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만의 즐거움을 뛰어넘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정여행! 그럼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공정여행에 대해 알아볼까요?

 


공정여행이 중요한 이유

 

지갑 아래에 달러가 놓여진 모습입니다.

 

공정 여행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판단 기준은 '어느 것이 더 저렴한가'가 아닌 '어느 것이 더 공정한가'입니다. 여행하다 보면 항공요금, 숙박비, 식비 등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 수익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대부분 외국인 소유의 호텔이나 다국적 기업에 돌아간다고 합니다. 현지에 돌아가는 관광 수익은 고작 1~2% 정도이며, 결국 대부분의 현지 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관광수익과 달리 계속 가난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의 관광지 타지마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더미의 이미지입니다.

 

또한, 우리가 여행하면서 무심코 하는 작은 행동들은 현지 환경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보통 여행을 하면서 버리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3.5kg에 달하며, 고급 호텔 객실 하나에서는 평균 1.5톤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공정여행단체인 ‘투어리즘 컨선(Tourism concern)’에 따르면 발리•감비아 등 유명 해안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이 현지민보다 최대 16배 이상 많은 물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현지인이 사용할 물이 부족하게 되고 전염병까지 시달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유적지의 모습입니다.

 

한편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 문화유산에 한글로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는데요. 한글로 더럽혀진 낙서를 보고 있으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곤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사전 동의 없이 현지인을 사진 찍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외국인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이러한 행동들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침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한 행동들로 인해 현지 주민들은 빈곤과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저개발 국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스포츠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한 것처럼 여행에서도 여행자와 현지인이 평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자신의 여행을 돌아보았을 때 지역 주민에게 혹은 자연에 무언가 걸리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공정여행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지켜야 할 원칙

 

한 여행자가 도보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정여행을 즐기기 위한 기본 규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현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서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행기는 우리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지만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항공이동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육상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하는 것이 공정여행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비록 비행기를 이용할 때보다 좀 더 오래 걸리겠지만, 빠르게 지나쳤던 현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컵이나 수저, 손수건 등을 지참하는 것도 현지환경 보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것도 필수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현지민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의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여행 경비가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 문화체험행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념품을 구입할 때는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든 물품은 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뜻깊은 해외 공정여행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문화를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의 짤막한 인사말이나 풍습을 배우고 간다면 현지 주민과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름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알고 그곳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는 올바른 공정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현지 문화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네 번째는 동물 혹사, 어린이 노동 착취, 성매매하는 투어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현지의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을 헤치는 행위이므로 꼭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무분별하게 동식물을 포획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여성 여행자가 유적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현지인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현지인에게 보내주기로 한 물건이나 사진이 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하며, 현지인을 사진 찍을 때에는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공정여행의 원칙들은 어떻게 보면 까다로울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는 것들인데요. 조금은 여행이 불편해질 수 있지만 여행을 끝마치고 나면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그동안 저만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요. 하지만 여행자에겐 행복한 여행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불공정하지 않을까요? 여행자에게는 단순히 며칠 머무는 여행지이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공정여행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책임 여행’이므로 관광지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입니다.

 

여행을 어떻게 다니는가 하는 것은 분명 여행자의 자유이지만, 한 번쯤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여행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조그만 여행 습관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공정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

 

SK에너지 유스로거 권태윤 푸터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