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외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럴 때 우리의 몸은 본능에 따라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평소 이상이 없던 몸의 관절들도 근육의 긴장과 더불어 경직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그중 대표적으로 이상증세를 보이는 부위가 바로 턱관절입니다. 겨울에는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초기에는 턱관절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30%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턱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추위로 인해 긴장한 상태에서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한 통증이나, 턱에서 딱! 딱! 하는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문제는 이 초기 증상이 큰 불편이 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기는 것인데요.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문제가 심해져 입을 벌리거나 다물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턱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한 양측성 관절(반드시 양쪽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 관절)로 수백 개의 무수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가 심해지면 두통이나 목 근육 통증, 어깨 근육의 긴장감 등 턱관절과 이어진 다른 부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비단 겨울이 아니라고 해도 턱관절 장애에는 여러 가지 발병원인이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턱관절 장애의 원인
1. 잘못된 자세와 습관
평소에 턱을 괴거나 엎드린 자세로 자고,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등의 부적절한 자세는 어깨와 목에 무리를 주어 결과적으로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균형이 무너진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목과 어깨가 비뚤어지게 되는데요. 특히 목은 턱관절과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 목 관절 변형이 오고 이어서 턱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구강 내 문제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쪽으로 음식을 씹거나 이를 가는 습관, 이를 악무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손톱이나 연필을 깨무는 습관 등은 턱 근육에 무리를 주고 결국 변형을 불러와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3. 외상 및 스트레스
외상의 대표적인 경우는 교통사고로 인한 안면 및 머리부분의 타박상 등이 있는데요. 외상으로 인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스트레스 또한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를 악물거나 잠잘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에 턱관절에 큰 부담을 줍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하는 등 입을 벌릴 때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는데요. 턱이 비뚤어지면서 턱과 그 주변 근육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고 턱관절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거나 인대를 잡아당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입을 열 때마다 턱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는 턱뼈의 머리를 보호하고 있는 디스크에 지속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손상이 누적되면 입이 아예 벌어지지 않는 사태가 오기도 하니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턱관절 장애의 예방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 번 손상이 되면 회복이 매우 어려워서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턱관절이 더는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앉을 때 허리가 비틀리는 나쁜 자세, 이 갈이,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씹는 등의 행동 등을 지속하면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한데요.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오징어 등)의 섭취는 턱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수면 자세도 주의해야 합니다. 얼굴 옆면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자면 한쪽 턱관절이 밀려 부정교합이 올 수 있습니다. 보통 잠을 설치면 수면 중 자세 바꿈이 잦아지는데 잠자기 전의 알코올 섭취, 약제 복용 등을 신경 써줘야겠죠? 또,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하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겨울철 턱관절 장애는 기온이 낮은 외부에서 장시간 있으면서 근육이나 관절을 찬바람에 노출 시키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요. 만약 장시간 노출됐으면 뜨거운 수건을 턱부위에 대고 있는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기온에서는 근육 긴장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손으로 턱을 문지르며 자주 근육을 풀어주려고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관절 장애 자가 진단
평소에 입을 벌리 때 턱에서 소리가 나고, 턱이 마음대로 잘 움직여지지 않아 크게 벌릴 경우 통증이 생긴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턱뿐만 아니라 귀 바로 앞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두통이 자주 생긴다면 그 또한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만합니다. 음식물을 씹어 먹을 때 윗니와 아랫니가 불편하게 맞물려 불쾌감이 있는 경우에도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붙여 수직으로 세우고 입 안에 넣어 봅니다. 정상적인 경우 무리 없이 세 개의 손가락이 입안으로 들어가는데요. 만약 입을 벌리는데 힘이 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거울을 보고 입을 천천히 벌렸다가 다물어 봅니다. 입이 벌어지고 다물어지는 모양이 일직선이 되지 않고, 윗니 아랫니가 잘 물리지 않을 경우 턱관절 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3. 새끼손가락을 위턱의 큰 어금니 뿌리 쪽을 향해 잇몸과 볼과의 사이를 눌러봅니다.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문제를 내버려둘 경우에 심각하면 수명이 짧아지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턱관절 장애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주 다리를 꼬게 되면 골반과 척추에 문제가 생기고 그 증상이 턱에도 영향을 미친다니, 혹시 턱에 문제가 생겼다면 내 생활습관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되었는지 전체적인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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