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 스포츠 국궁을 소개합니다

 

어느덧 2014년이 시작된 지도 보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체력 관리와 여가 활용을 위해 새로운 운동과 취미 활동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헬스나 수영, 조기 축구 같은 평범한 활동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을 위해 오늘 유스로거가 조금 특별한 운동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의 전통 궁술인 ‘국궁’입니다. 화살을 쏜다고 해서 국궁이 접하기 어렵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의외로 국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운동인 국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낯설어했는데요. 하지만 2011년에 개봉한 우리 영화 <최종병기 활>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이 국궁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우리 민족의 활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됐는데요. 고대 중국의 기록에도 우리나라의 활에 대한 언급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국궁은 뛰어난 성능 덕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랫동안 군의 주요 무기로 사용되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활쏘기가 매우 장려되어 임금부터 일반 평민까지 활쏘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활과 활쏘기는 외국에도 널리 알려졌는데요. 미국에서는 조선 병사가 활을 쏘는 그림이 그려진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활’이라고 하면 올림픽 종목인 양궁이 제일 유명한데요. 그렇다면 양궁과 국궁은 어떻게 다를까요? 양궁은 조준기를 사용해 과녁판에 화살이 맞는 위치에 따라 얻는 점수가 다른데요. 국궁은 조준장치 없이 145m의 고정거리에 있는 과녁을 맞히게 됩니다. 이때 과녁의 어디를 맞혀도 명중으로 간주합니다.

 

 

아무래도 무기라는 선입견 때문에 국궁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 수 있는데요. 그런 우려가 있는 만큼 처음 국궁장을 방문하면 화살 없이 자세를 가다듬는 교육과 안전 수칙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초교육을 수료한 사람만이 화살을 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철저한 안전관리 덕분에 국궁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실제로 유스로거가 방문했을 때도 17살의 학생부터 77살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활쏘기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다 함께 국궁장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스로거도 국궁 사용법과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직접 활시위를 당겨보았습니다. 실제로 활을 쏘는 곳에 서보니 과녁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멀게 느껴졌는데요. 이렇게 먼 거리에서 화살을 쏴 과녁에 명중시킨다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국궁을 일 년 하면 일 년 젊어진다는 말을 있을 정도로 국궁은 건강한 취미활동이기도 한데요. 활시위를 당기고 그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포함해 몸의 많은 근육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화살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거리를 걷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궁장은 사계절 내내 내가 원하는 때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바쁜 업무 탓에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기 어려운 직장인들도 틈을 내 국궁장을 찾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국궁장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만 열 개가 있다고 하니 주말에 짬을 내 운동하러 가기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상 유스로거와 함께 이색 취미생활인 국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활을 쏜다는 것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일인데요. 그런 일을 이렇게 가벼운 취미활동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2014년을 맞아 운동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 색다른 방식으로 여가를 즐기시려는 분들은 국궁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