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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백세시대가 다가온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과학기술 발달에 따라 인간 평균 수명도 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성 평균수명은 83.3세로 OECD국가 중 6위입니다. 평균 수명이 느는 이유는 과거보다 좋은 영양섭취와 성장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 진행 역시 빠른 속도입니다.

 

반면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면 청년들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들이 늘어나죠. 다가올 사회에 대비하려면 고령화 사회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고령친화산업은 이러한 시대에 발맞춘 것으로 '노인이 편리하면 모든 사람도 편리하다'는 취지하에 시작되었는데요.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신적, 윤체적 안정을 위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편리한 세상, 사람 중심인 세상으로 변화될 고령친화 사회에 궁금하다면 유스로거와 함께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으로 가볼까요?

 

 

체험관은 모두 예약제로만 진행됩니다. 저는 3가지 체험을 모두 예약했는데요. 조금 일찍 도착한 덕에 북카페에서 책도 읽을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약속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유스로거와 함께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둘러볼까요?

 

고령친화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전시체험관'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둘러보기 전 가장 먼저 고령친화사업에 대해 알아야겠죠? 사실 유스로거에게는 조금 낯선단어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죠? 전시체험관으로 향하는 길, 벽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에서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언젠가는 늙는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괜시리 유스로거의 마음이 심란해졌답니다. 일단 고령친화사업을 이해해보기로 했습니다.

 

 

짜잔~~ 전시실로 들어서자 다양한 종류의 생활용품들이 있었습니다. 고령친화사업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유스로거는 매우 궁금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다면 일상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지금과 크게 다를바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 작은 것까지 달라지게 된다고 하네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전시체험관입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는 노화가 진행됩니다. 시력이 저하되고 근육량이 줄어들죠. 비단 그것뿐이 아닙니다. 골밀도가 낮아져 신체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큰 불편함을 줍니다.

 

 

신체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기능성 의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령화가 되면 허리가 굽고 어깨가 결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힘들게 되죠. 때로는 식사를 하기도 힘이 듭니다. 기능성 의자는 이러한 것들을 도와줍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휠체어도 보였는데요. 버튼만 누르면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이처럼 걷는 것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시력이 떨어져 차를 운전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학기술로도 막을 수 없죠. 하지만 조금 더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수는 있습니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고령화사회에 맞춰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도구들을 체험해봤습니다. 전동휠체어도 타봤는데요. 첨단기술로 인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전시체험은 하루 총 4번 진행되며 체험인원은 20-40명이라고 하니 사전에 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랍니다.

 

고령자의 불편함을 이해하는 '생애체험관'

 

 

앞서 나이가 들면 우리의 신체기능이 저하된다고 말했는데요. 체험전시관에서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을 만났다면 이곳에서는 노인들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도 직접 체험을 해봤는데요. 70살이 되면 어떤 시력을 가지게 될까요? 70살 노인의 시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안경을 써봤습니다. 바로 앞 글자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가까이에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바로 앞에 글자를 두고도 읽을 수 없어 정말 답답했습니다.

 


다리와 팔에 체험장비도 착용해봤습니다. 신체 전체에서 무거운 느낌이 들어 쉽게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팔꿈치, 손, 다리 등이 콕콕 쑤셨답니다. 체험장비를 착용한 채 교육도 들었습니다. 그 상태로 오래 앉아 있기가 몹시 힘들었습니다. 등받이가 없었다면 허리가 무척 아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들은 후 녹내장, 백내장 안경을 착용하고 휠체어에 올랐습니다. 녹내장과 백내장은 고령화된 눈에 나타나는 병인데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유스로거 역시 안경을 쓰는 순간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정말 두려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일이 겪어보기 전엔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는 참 힘든거라는 이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거실, 주방, 침실, 욕실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때마다 특수 장비를 착용했는데요. 입고 벗는 일도 상당히 힘들었답니다. 특히 밥을 먹을 때였는데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 식탁에 어떤 음식이 올라와있는지 구분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목욕을 할 때도 허리와 어깨가 아파서 구부릴 수 없었답니다. 이처럼 생애체험은 감각체험, 평형체험, 가정 내에서 겪는 불편함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과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치매체험관'

 

 

고령화는 비단 신체적으로 힘든 것만이 아닙니다. 정신까지 병이 들게 하죠. 특히 나이가 들수록 뇌기능이 저하됩니다. 뇌기능의 저하는 치매를 유발하죠. 그러나 치매는 노인들만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들도 걸릴 수가 있다고 하네요. 유스로거는 치매체험관에서 치매의 원인과 대처방법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치매는 고령화된 뇌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상으로 인해서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발병할 수도 있죠. 때문에 평소 습관을 잘 길러야 합니다.

 

 

치매 예방법을 듣기 위해 강당으로 갑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는데요. 좌석 앞에 놓인 태블릿 PC를 이용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는 강의를 들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치매는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발병하면 치매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행속도를 늦출 수가 있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치매에 대한 상식을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합니다. 또한 금연, 금주를 해야하는데요.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답니다. 매번 인지하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건강을 위한 수칙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유스로거의 손을 누군가 잡았는데요. 직원분이 "무료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다"며 건강증진센터로 인도합니다. 이곳에서 혈압을 체크하고 간단한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전시체험, 생애체험, 치매체험을 모두 마치고 나오는 길. 유스로거는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는데요. 사실 유스로거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젊은 시절이 지나가는 것도 싫다고 생각했죠.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두렵기도 했고요. 하지만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주름이 생기지 않는 마음, 희망에 넘치는 친절한 마음, 늘 명랑하고 경건한 마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갖는 것이다"라는 토마스 베일리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비록 신체는 나이가 들어가겠지만 유스로거의 마음만은 항상 주름 없이 밝게 지내자는 다짐을 했답니다. 나이를 먹게되더라도 첨단과학기술과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테니까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궁금하거나, 고령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