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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적도 밑 탄자니아, 천연자원의 보고 ①

 

 

만약 석유가 없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요? 석유는 우리 일상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물을 마시기 위해 필요한 컵, 이동을 하기 위해 타는 자동차까지 석유가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처럼 석유는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탄자니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탄자니아 하면 드넓은 세렝게티 평원, 만년설로 뒤덮인 킬리만자로가 먼저 떠오를 겁니다. 탄자니아는 이웃나라 케냐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탄자니아의 석유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어떤 나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국가 일반현황

 

 

탄자니아의 정식 명칭은 탄자니아 합중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입니다. 본토인 탕가니카와 잔지바르섬(펨바섬 Pemba Island 포함)을 국토로 하는데요. 두 영토가 합쳐져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명 역시 두 나라의 이름을 합쳐 만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가 2개인데요. 경제 수도인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과 정치 수도인 도도마(Dodoma)가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2개의 수도를 포함해 총 26개 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쪽으로 르완다•부룬디•콩고민주공화국, 남쪽으로 말라위•모잠비크•잠비아, 북쪽으로 케냐•우간다와 국경을 접하며, 동쪽으로 인도양이 펼쳐져 있습니다.

 

 국가명

 Republic of Tanzinia

 면적

 945,087㎢

 기후

 고온다습 열대성기후, 우기(3~5, 11~12월)

 수도

 Dares Salaam(경제수도), Dodoma(정치수도)

 지리

 아프리카 동부 연안국, 인도양에 접함. 북쪽으로 케냐, 남쪽으로 모잠비크와 인접

 독립시기

 1961년 12월 9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인구

 42.5백만 명

 언어

 영어(공영어), 스와힐리어

 종교

 기독교(40%), 이슬람교(30%), 토속신앙(30%)

 한국과 수교

 1992년

 

경제현황 

 

 

탄자니아는 후진국형 경제구조입니다. 주로 커피, 면화 등 농업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금 수출을 하고 있는데요.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진국형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국가 선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 조달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자금 및 원조자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입니다. 경제의 상당 부분을 원조에 의존하는 취약한 경제여건입니다.

 

GDP

 22.4 billion

 경제성장률

 6.4%

 산업구조

 농업42%, 제조업18%, 서비스업 40%

 실업률

 -

 물가상승률

 7.2%

 화폐단위 / 환융

 TZS / 1,423 per USD

외환보유고

 3.7 billion

 수출

 - 3.8 billion
- 주요수출품 : 금, 커피, 면화, 캐슈넛
- 주요수출국 : 인도(8.5%), 중국(7.5%), 일본(7.1%), UAE(6%)

 수입

 - 6.3 billion
- 주요수입품 : 원유, 산업재, 소비재
- 주요수입국 : 인도(14%), 중국(14%), 남아공(8%), 케냐(7%)

 

정치현황

 

 

탄자니아는 대통령제 국가입니다. 국회의원의 임기는 5년이며 총 32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국회의원은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데요. 여성 대표 75명(직접선거 당선자 수의 15%를 정당별로 배분), 대통령 임명 10명으로 이루어집니다. 지난 2010년 10월 치러진 총선과 대선에서 자카야 키크웨티(Jakaya Kikwete) 대통령과 여당인 CCM이 재선에 성공하는데요. 사실상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CCM 당의 일당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92년 다당제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여당이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경제정책으로 높은 빈곤율, 열악한 생활환경, 각종 비리 등이 발생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분

 의석

탄자니아 혁명당(CCM)

 264명

 시민혁명당(CUF)

 30명

 CHADEMA

 11명

 기타

 2명

 

역사

 

 

탄자니아 북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땅으로 추측됩니다. 7세기 전반부터 페르시아 만 연안이나 아랍과의 교역이 활발했고, 8세기에는 아랍인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1498년 바스코 다 가마의 방문 뒤로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요. 17세기 오만의 술탄이 포르투갈을 쫓아내고 1830년, 술탄의 왕국이 됩니다. 1886년 잔지바르 쪽은 영국 보호령, 탕가니카는 독일 보호령이 되었는데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신탁통치가 시작되었습니다. 1954년 탄자니아 내부 반영 독립운동이 활발해졌습니다. 줄리아스 니에레레 중심의 아프리카 민족 동맹을 결성했는데요. 마침내 1961년에는 자치 정부가 수립되며 독립된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1962년 니에레레를 대통령으로 탕가니카 공화국이 세워졌고, 1964년 니에레레와 잔지바르의 카루메 대통령이 양국 통합에 합의하여 탄자니아 연방 공화국이 탄생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4위의 천연 및 관광자원 보유국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죠. 선진국,국제기구의 원조 및 부채 탕감으로 외채 상환의 부담이 적은 상황입니다. 또한 창업절차의 간소화, 각종 규제완화, 양자조약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보호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잔지바르의 지속적인 독립 요구로 사회적 불안요소가 항상 내재되어 있기도 하죠. 이처럼 탄자니아는 해외원조에 대한 의존성, 농업 위주의 후진국형 경제구조, 만성적인 경상적자 및 높은 빈곤율, 정치인의 부정부패 등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국가 리스크가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탄자니아의 경제, 정치, 역시를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2부에서는 탄자니아의 석유산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